잠자리난초
작열하는 태양이 땅을 달구고 있다. 몇 걸음 걸을 때마다 굵은 땅방울이 내 얼굴 위로 줄줄 흘러내린다. 아무도 오지 않는 산골짝 새소리와 매미 소리만 나를 반긴다. 사계절 물이 고여 있고 따듯한 이곳에는 좀 채 보기 어려운 식물들을 접할 수가 있다. 오늘은 어떤 놈이 나를 반길려나------. 가방을 내려놓고 주위를 살펴보니 하얀 꽃이 시야에 들어왔다. 자세히 가서보니 잠자리 난초가 아닌가. 이리저리 살펴보니 잠자리 모양 같기도 하고 거(距)는 사마귀 모양 같기도 하다.
잠자리난초는 '선엽옥풍화', '잠자리란', '십자란', '큰잠자리란'이라는 여러 가지 별칭이 붙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잠자리나 사마귀 모양을 한 잠자리난초
첫댓글 올해도 잠자리 난초를 못볼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촬영갈때 연락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