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회개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루카 11,47-54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이냐시오 성인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재 튀르키예의 안타키아)에서 태어나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 요한 사도의 제자였다고도 하는 그는 초대 교회에서 중요한 지역이었던 안티오키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107년 로마에서 순교하였다. 그는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에 들르는 곳마다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리스도와 교회의 구조 그리고 그리스도인 생활에 대하여 슬기롭고 심오하게 서술하였다. 그 편지들은 지금까지 보존되어 초대 교회의 신앙생활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오늘의 전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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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일입니만, 군대 생활을 할 때 강릉에 무장 공비가 나타났다고 해 50일 넘게 강원도 산간에서 매복하며 지낸 적이 있습니다. 매복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땅을 파고 그 속에서 두꺼운 옷이나 담요만을 가지고 밤낮으로 숨어 지내는 것을 뜻합니다. 잠시 틈내어 물 흐르는 곳으로 가 양치질하고 얼른 머리를 감을 정도이지, 대부분은 구덩이(참호) 속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러니 50여 일 동안 목욕을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겉옷은 말할 것도 없고 속옷조차 일주일에 겨우 한 번 갈아입었으니, 얼마나 더러웠겠습니까? 그런데 한 주 두 주 시간이 흐르면서 제 몸이 더러워졌는지 잘 느껴지지 않고 냄새나는지조차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기나긴 매복이 끝나고 부대에 복귀하여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그제야 몸과 마음이 개운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오랜 기간 지저분하게 지내면 자신이 얼마나 더러운지, 또 씻어야 할 필요조차 잘 느끼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보고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겉은 말끔하였을지 모르나, 속은 더러웠습니다. 조상들도 깨끗하지 못해서 예언자들의 경고조차 귀담아듣지 않을뿐더러 그들을 죽여 버렸습니다. 오늘 복음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그러한 조상들의 뒤를 이어 양심이 무디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구약의 예언자들처럼 이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지만, 그들은 자기 조상들처럼 예수님을 박해하고자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이처럼 죄가 쌓이고 쌓인 나머지 자신들이 얼마나 더러운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속을 자주 깨끗하게 씻고 있습니까?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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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목표량을 채우자.」
사업을 하는 한 사장님이 자신의 직원들에게 각자의 목표량을 달성하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를 달성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자신의 멋진 바닷가 별장을 쓰게 해주겠다고 제의했지요. 그러자 한 직원이 물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해변에 별장을 가지고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자 사장님은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없지. 그렇지만 자네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별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네.”
그렇습니다. 직원들이 목표를 달성해주면 사장님께서는 멋진 별장을 가질 수 있게 되겠지요.
하 느님께서도 우리들을 이 세상에 파견하셨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자신의 목표량을 채우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목표량을 채우면 하느님께 이득이 돌아가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어 온전히 우리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즉 우리에게만 이득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이 사랑을 기억하면서, 바로 내 자신을 위한 우리의 목표량인 사랑의 실천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합시다.
[출처] 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작성자 진주
***<내게 길일(吉日)을 기다리라고 하지 마십시오. 길일은 바로 오늘입니다(자크 아탈리).>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루가 11,47-54)
あなたたち律法の専門家は不幸だ。
知識の鍵を取り上げ、
自分が入らないばかりか、
入ろうとする人々をも妨げてきたからだ。
(ルカ11・47-54)
Woe to you, scholars of the law!
You have taken away the key of knowledge.
You yourselves did not enter
and you stopped those trying to enter.
(LK 11:47-54)
聖イグナチオ(アンチオケ)司教殉教者記念日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ブレンハヨラ、ノヒ ユルポッキョサドラ!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ノヒガ チシゲ ヨルセル チウォ ボリゴソ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ノヒ チャシンドルト ドロガジ アンンコ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ト ドロガリョヌン イドルト マガ ボリョッキ テムニダ。
(루가 11,47-54)
あなたたち律法の専門家は不幸だ。
아나타타치릿포오노 센몬카와 후코오다
知識の鍵を取り上げ、
치시키노 카기오 토리아게
自分が入らないばかりか、
지분가 하이라나이바카리카
入ろうとする人々をも妨げてきたからだ。
하이로오토 스루 히토비토오모 사마타게테키타카라다
(ルカ11・47-54)
Woe to you, scholars of the law!
You have taken away the key of knowledge.
You yourselves did not enter
and you stopped those trying to enter.
(LK 11:47-54)
Memorial of Saint Ignatius of Antioch, Bishop and Martyr
LK 11:47-54
The Lord said:
“Woe to you who build the memorials of the prophets
whom your fathers killed.
Consequently, you bear witness and give consent
to the deeds of your ancestors,
for they killed them and you do the building.
Therefore, the wisdom of God said,
‘I will send to them prophets and Apostles;
some of them they will kill and persecute’
in order that this generation might be charged
with the blood of all the prophets
shed since the foundation of the world,
from the blood of Abel to the blood of Zechariah
who died between the altar and the temple building.
Yes, I tell you, this generation will be charged with their blood!
Woe to you, scholars of the law!
You have taken away the key of knowledge.
You yourselves did not enter and you stopped those trying to enter.”
When Jesus left, the scribes and Pharisees
began to act with hostility toward him
and to interrogate him about many things,
for they were plotting to catch him at something he might say.
2024-10-17「アベルの血から、たゼカルヤの血にまで今の時代の者たちはその責任を問われる。」
+聖イグナチオ(アンチオケ)司教殉教者記念日に、神に賛美をささげよう。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聖イグナチオ(アンチオケ)司教殉教者記念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きよらかな御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テレジア、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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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アベルの血から、たゼカルヤの血にまで今の時代の者たちはその責任を問われる。>
そのとき、イエスは言われた。11・47「あなたたちは不幸だ。自分の先祖が殺した預言者たちの墓を建てているからだ。48こうして、あなたたちは先祖の仕業の証人となり、それに賛成している。先祖は殺し、あなたたちは墓を建てているからである。49だから、神の知恵もこう言っている。『わたしは預言者や使徒たちを遣わすが、人々はその中のある者を殺し、ある者を迫害する。』50こうして、天地創造の時から流されたすべての預言者の血について、今の時代の者たちが責任を問われることになる。51それは、アベルの血から、祭壇と聖所の間で殺されたゼカルヤの血にまで及ぶ。そうだ。言っておくが、今の時代の者たちはその責任を問われる。52あなたたち律法の専門家は不幸だ。知識の鍵を取り上げ、自分が入らないばかりか、入ろうとする人々をも妨げてきたからだ。」53イエスがそこを出て行かれると、律法学者やファリサイ派の人々は激しい敵意を抱き、いろいろの問題でイエスに質問を浴びせ始め、54何か言葉じりをとらえようとねらっていた。(ルカ1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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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昔のことですが、軍隊生活をしていたとき、江陵に武装した北朝鮮の工作員が現れたと言われ、50日以上も江原道の山間で待ち伏せをしたことがあります。待ち伏せというのは、文字通り地面を掘ってその中に入り、厚い服や毛布だけを持って昼夜を過ごすことを意味します。ほんの少しの隙を見て水が流れる場所に行って歯を磨いたり、さっと髪を洗ったりするぐらいで、ほとんどは塹壕の中で過ごさ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すから、50日以上も風呂に入る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
最初は本当に大変でした。上着はもちろんのこと、下着ですら一週間に一度やっと替えるぐらいでしたから、どれほど汚かったことか。しかし、一週二週と時が経つうちに、自分の体がどれほど汚れているのかあまり感じられなくなり、臭いがするかどうかさえ分からないほどになりました。そうして長い待ち伏せが終わり、部隊に戻って風呂に入り、服を着替えて、やっと体も心も爽快になりました。そうです。人は長い間きれいにしていないと、自分がどれほど汚れているのか、また洗う必要があるかすらよく分からなくなるのです。
今日の福音でイエス様は律法学者やファリサイ派の人々を見て不幸だと言われます。彼らは長い間清くありませんでした。外見はきれいだったかもしれませんが、内面は汚れていました。祖先も清くなく、預言者たちの警告すら聞き入れず、彼らを殺してしまいました。今日の福音の律法学者とファリサイ派の人々は、そのような先祖の後を継いで良心が鈍くなってしまいました。だからイエス様が旧約の預言者たちのように彼らに神の言葉を伝えますが、彼らは先祖のようにイエス様を迫害しようとします。そうです。彼らはこのように罪が積もり積もって、自分たちがどれほど汚れているのか気づいていません。
私たちはどうでしょうか?内面を頻繁にきれいにしています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