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대논쟁 칼럼 “부의 재분배 대신 자사주 공유가 낫다”
2025년 11월 중순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열띤 논쟁을 촉발한 칼럼이 실렸습니다.
‘부를 재분배하는 대신 공유하라-
노동자들은 (퇴직연금인) 401(k) 플랜,
주식 소유 제도, 스톡옵션 부여 덕분에
부유해지고 있다
(Share the Wealth,
Don’t Redistribute It-
Workers become wealthy
thanks to 401(k)s, stock ownership plans
and stock-option grants).’
무려 1000개가 넘는
찬반 댓글이 달렸습니다.
심지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여러 학자, 기업가, 언론인도
댓글 논쟁에 참여했죠.
칼럼 기고자인 마크 스코우센 씨는
미 채프먼대학의 석좌 교수로
칼럼 기고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논쟁적인 칼럼의 첫 부분부터 볼까요.
스코우센 칼럼니스트의 WSJ 칼럼 바로가기
“사회주의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자본주의 비판론자들은
시장 경제가 불공평하다며,
대기업이 저소득층 직원들에게
생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
그들의 해결책은 초고소득층에 대한
매우 누진적인 소득세나 부유세,
시간당 20달러 이상의 최저 임금이다.”
(협)소통 관계자가 보기에도
필요한 정책들인데,
여하튼 칼럼은 확고한 입장을 밝힙니다.
“이런 조치는
경제적으로 파괴적이고 불필요하며
자본과 노동 관계에서의
긍정적 변화를 방해한다.
민간 부문은 더 많은 재분배와
임금 통제 없이도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
크고 작은 기업들이 직원들을 위해
(노사가 일정 금액씩을
매칭하는 퇴직 연금제도인) 401(k),
스톡옵션, 할인된 주식 매입제 등
이익 공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재분배 정책보다
회사 주식이나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가
더 낫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보너스나 우리사주제도처럼
일정한 이익·지분 공유제도가 존재하는데
미국의 상황은 어느 정도일까요.
칼럼에서는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의 발표를 언급합니다.
“피델리티는 백만장자가 된
401(k) 가입자 수가
역대 최대라고 발표했다.
5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401(k) 플랜에만
최소 100만 달러,
약 14억 원 이상을 보유 중이다.”
노동자들은 자사 지분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유해지기도 합니다.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오토존(AutoZone)에서 ··· 4000명 이상의
하위 직원들은 백만장자가 되었다.
오토존은 12만5000명의 전체 직원에게
주식 할인, 스톡옵션, 401(k)를 제공한다. ···
오토존의 빌 로즈 회장은
‘우리의 보상 구조가
성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퇴직연금이나 주식·이윤 공유를 통해
일반 노동자가 백만장자로 바뀌는데
특히 대기업들은 사례가 더 많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창업자는
초기부터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2005년까지 1만2000명이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보인다. ···
(여러 이익·지분 공유제를 통해)
오늘날 비서부터 관리직까지
3만 명 이상의 MS 직원들이
백만장자일 것으로 나는 추정한다.”
주택 자재 및 주거용 제품을 판매하는
홈 디포(Home Depot)의 공동창업자가
한 발언도 소개합니다.
“우리 창업자들은 모든 회사 구성원이
‘자신의 지분(skin in the game)’을
가져야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일반 대중이나 직원들이
회사 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할 것입니다.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직원 등
3000명 이상이 백만장자랍니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것보다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을까요.”
요즘 AI로 한창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엔비디아 역시 중요한 사례입니다.
“엔비디아에선··· 3만6000명의 사원들이
‘전례 없는 부’를 누린다.
전체 사원의 80%는 백만장자이며,
절반가량은 순자산이 2500만 달러,
350억 원을 초과한다.
젠슨 황 CEO는
인재에게 주식으로 보상하는
회사의 관행을 강조한다.”
현재 1만20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이
2500만 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유권을 제공하고 있다며
칼럼은 강조합니다.
“미국인이 수백만 달러의 자산가가 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부동산 매입,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
또는 생활 임금이 아니다.
공식은 훨씬 간단하다. ···
(퇴직연금제이거나 여러 형태로)···
자사 주식과 주식 지수를
꾸준히 매입하는 것이다. ···
(민주적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적 자본주의’는 이윤 폭을 늘리고,
부를 공유하며, 함께 번영하는 것이다.”
칼럼이 얼마나 논쟁적인지
충분히 짐작할 만합니다.
또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필수적이며
생활임금·기본소득 같은
분배정책 역시 중요할 수 있죠.
다만 우리나라 역시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이익 및 지분 공유제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저만큼도 못~^^;).
기업에서 실질적으로
부를 늘리는 주체는 직원들입니다.
직원들이 이룬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은
모든 논리를 떠나서라도 생산성 향상이나
애사심 증대를 위해 필수적일 겁니다.
자본주의의 최선두에 서 있는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나 엔비디아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
※ 유튜브 제휴채널 소통EO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s://ecodemo-communicaitor.tistory.com/
문 의: sotong2012@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