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저축은행의 모회사로 알려진 일본계 대부업체 J트러스트가 케이제이아이대부(브랜드명 원더풀론) 인수 본계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 당국이 내건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시 대부자산 축소' 조건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계 대부업체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대부자산을 늘리려고 하는데 러시앤캐시·웰컴론 등 대부업체는 각각 예주·해솔저축은행 인수시 대부자산을 줄이라고 제약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지난달 27일 원더풀론 인수를 위한 입찰에 거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원더풀론을 인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J트러스트는 현재 원더풀론뿐만 아니라 하이캐피탈대부·베르넷크레디트대부 등 매물로 나온 중형 대부업체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 곳의 대부업체 자산만 4,700억원 규모다.
J트러스트의 대부업체 추가 인수는 겉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계열사로 친애저축은행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된다.
J트러스트 계열사 KC카드가 친애저축은행 인수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을 때 대부자산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대부업체 추가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업계는 금융위원회가 내건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시 '대부자산 축소' 등의 조건과 배치되는 행위를 J트러스트가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앤캐시·웰컴론 등 저축은행 인수에 임박한 대부업체들은 "친애를 갖고 있는 J트러스트는 대부 자산을 늘리는데 왜 우리만 자산을 줄여야 하냐"는 입장인 셈이다.
금융 당국의 관계자는 "J트러스트의 행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협조, 당부 요청 등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8월 2일 확인한 결과입니다
하이캐피탈대부./베르넷크레디트대부/케이제이아이대부/최종 티에이자산관리대부로 흡수 합병 인수함.
티에이자산관리대부 1566-5005-2
원더풀론/친애저축은행, 일본계 대부업체 J트러스트가 케이제이아이대부(브랜드명 원더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