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 부터 인간들은 횟수를 늘리기를 좋아한다. 종족번식의 본능인가
어느덧 춘마를 10회 어느곳을 돌으면 무엇이 있는지 이제 감으로 다 알것 같다.
이곳부터는 힘조절을 해야하고. 저곳에서는 절대로 빨리 뛰면 안되고
조금만 더가면 언덕이니 지금부터 페이스를 조절해야하고. 어느덧 춘마를
기억하고 있다. 항상 날씨도 좋고.
작년에 대표님 10회 완주가 어제 일 갖기만 하다. 그곳 그장소에서 프랭카드만
바꿔서 다시 기념촬영한 느낌. 나이를 먹으면 시간이 더 빨리 간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더더욱 실감이 나는 시간이었다. 마음은 항상 청춘이지만 시간이 몸을 지배하는건지
준비도 하지 않은 대회를 그냥 순서에 의한 순번이기때문에 의무적으로 참가한대회.
제주대회 이후 3개월간은 꾸준히 수영과 잔차를 많이 타고 여행다니며
즐겼던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런의 부족. 1달동안 별다른 준비도 없이 도전.
매년 가던대회이니 가야지 그리고 춘마를 준비하다보면 내년 동마가 자연스럽게 준비되고
그리고 동마를 준비하면서 제주대회가 이어져 준비가 된다. 항상 같은패턴이지만.
그래서 내년을 준비차원에서 런 부족이지만 천천히 완주하자는 생각으로.
itx청춘열차를 처음 타봤다. 지방근무를 1년여 해봐서 ktx에 익숙해 있는데 정말 청춘들만이
갈수있는 춘천행 청춘열차 나에게(?) 딱맞는 열차였다.ㅎㅎㅎ
난 출발이 10시인줄 알았고. 그래서 여유있게 아침도 7시 반정도 먹으면 되겠다 싶었지만
출발이 9시라고라고. 으잉. 다행히 준비해간 떡과 찰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춘천역에
도착하니 바쁘다. 내년에는 쫄바지를 입고 와야지. 안입과 왔다가 컴푸레스 부스에서 대영이
옷으로 가리고 그냥 바지 갈아입고. 주섬주섬 사진 찍고.물품백 맞기고 출발그룹으로 이동.
가고있는데 엘리트 선수출발. 조금있다. A.B그룹 출발. 아직 출발지점 가지도 않았는데,
난 B그룹.할 수없이 사람들을
헤집고 간신히 C그룹에서 출발. 뛰다보니 처음을 6분페이스로 뛰고 있다. 잘하고 있는것 같다.
어차피 오늘은 천천히 완주한다 생각하고. 송암센터나들목을 돌아나오는데 5K 지점지나서
영부인과 애란님이 화이팅 왜쳐준다. 아니 으~잉. F조가 벌써. 이러다 잡히는 거 아냐?
그래도 체면이 있지. 페이스를 올렸다. 추~월. 그러나 사람들이 많다보니 추월이 안된다.
틈새를 비집고. 뛰어본다. 어느덧 터널을 지나 소양댐. 출발에 늦다보니 소변보는걸 소홀이하고
나왔더니 신호가 온다. 아무대나 대고 보려니 그것도 쉽지가 않다. 다시 또 달리다
소양댐 다리를 건너 한적한 곳에서 잠시 볼일을 보고. 한결 수월하다. ㅎㅎㅎ
10K 지점쯤 시계를 보니 54분. 힘들지 않게 다리에 그님이 오지 않도록 조심 조심.
다시 페이스를 올리다보니 K당 4분 50초로 뛰어진다. 그래도 조심해야지 수요일 수정모때 뛰어보니
7K 지점에서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있어서. 집에서 원적외선으로 2번 치료를 하고 오긴
했지만. 또 근육이 뭉치면 완주도 쉽지 않기때문에.계속 페이스를 유지했다.
다행히 C조 페이스메이커 풍선이 앞에 3개가 있어 절대로 저기만 넘어가지 않으면
4시간 안에 뛸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뛰었다.26K지점 춘천댐으로 이어지는 언덕이 이번에 공사를
끝내서인지 수월하고 평지처럼 올라가진다.오르다 보니 하와이 슬롯을 딴 민선양이 퍼졌다고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 제주도에서 같이 뛰었던 생각으로 같이 갈까했더니 먼저 가란다 오늘은
완전 퍼진모양이다. 할수없이 그냥 지나쳐 올라가본다.
이상하리만큼 힘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조심조심. 마지막 3일 술안먹고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를 했던게 주요한것 같다.
34K 지점에서 인터넷 중계를 한다고 사람들이 서있다. 그냥지나쳤다가 다시 뒤돌아서 줄을 서본다.
5명이 앞에 있다. 페이스메이커의 풍선 은 그냥가고... 고민은 했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여유를 가지자. 여자MC가 "본인소개" 하세요. 하는데 준비도 안하고 내 김현승입니다.
간단히 각오를 말하세요... "오늘 10회 완주입니다. 우리가족 화이팅" 뒤에도 사람이 쭉 서있다.
카메라 울렁증인가. 지나고 나니 "홍소장 화이팅"라는 말을 까먹고 그냥 왔다. 아. 강남철인
화이팅도.. 시간은 되돌릴 수없다. 역시 은연중에 나오는 자연스러운말은 가족인거 같다.
6K .. 5K.. 를 지나니 소양1교가 나타난다. 앞으로 3K .다리만 건너면 넓은 대로가 나온다.
힘들때는 그곳이 지옥같은 곳이 였지만 . 이번만큼은 그렇지가 않다. 마침 동해 클럽 20대
동명이인인 김현승군이 앞에서 뛴다. 인사를 했다. 선배인내가. 반가워해준다. 기록이 없어서
I그룹에서 뛰었는데 초반 하프를 1시간 16분에 뛰었더니 오버페이스 한것 같다고 완전 선수다
그것도 I그룹에서 헤치고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곳에서. 선수를 뒤에두고 뛰어본다.
난 마지막 페이스를 4분 30초대로 뛰었으니 그친구 뛰다가 먼저 가시란다. 도저히 못 따라오겠다고
ㅎㅎㅎㅎ. 선수가. 이번기록으로 다음에 동마에서 앞에서 뛰면 좋은기록 갖을거야 화이팅을
왜쳐주고 난 앞으로.저멀리 휘니쉬 라인이 보인다. 고문님과 영근형님이 응원을.가다가 난 섰다
사진찍으시는데 포즈도 취해보고. 그리고 피니쉬.
작년에는 3시간 29분 56초. 올해는"3시간 36분 35초" 한달 개천절날 하프 뛰어보고. 그리고 13일
통영대회 가서 시합해보고. 트레드밀 4K 뛰고 시합을 가서 완주만 해도 다행이라 뛰었지만.
그런데로 기록이 나쁘지 않은것 같다. 오늘아침 수영장에서 황영배 고문님 왈 "렇게 연습도 않하고
대회 가서 그런기록을 낸단말이야 " 죄송합니다. 앞으로 연습 많이 하겠습니다.
대회는 마음가지기 나름인것 같다. 준비가 비록 소홀하면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식이요법 아니면
다른 2차적인 요인을 가지는것도 대회를 잘 치룰수있는 방법이라고.
함께한 대표님. 성봉형님.영부인.애란님. 대영. 홍소장.완주축하. 그리고 함고문님. 멀리 LA에서 응원
해주신 누님. 같은장소에서 얼굴은 못보았지만 열심히 뛰어준 천기장. 고생들 많이 했습니다.
멋진 플랭카드 만들어 준 총무님과 부회장님. 감사.
내년에도 가야 겠지요.. 이제 제주 10회 완주를 목표로 준비해야 할것 같네요. 제주는 내년에 7번짼가
8번짼가.
첫댓글 엄청나신 현승형♥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excellent !!!
마라톤의정석
축하드립니다~
10회 완주를 축하드림니다
좋은기록도 함께ᆞᆢ
어떻게하면 연습도 안하고
잘뛸수 있죠?ㅎㅎ
나두 요로코롬 이쁜 플랭카드 쫙~펴고
폼 한번 잡고싶어지는 욕망이
바운스~바운스~~
님들도 꼭 한번은 해보시길....
누님 LA 교민분들 잘 계시죠. 시차 적응은 됐나요. 서울을 우리가 잘 지키고
있어요. 이번에 내장산 가는데 가고 싶죠. 그랜드 캐년. 고년 잘있나 한번 다녀오세요.ㅎㅎ
"그랜드 캐년" 이 아니고요, " 그년도 개년 " 입니당~~~ㅎㅎㅎ
그럴려구요
가서 그랜드 캐년한테 뭐라 전해드릴까요?
개 처럼 살지말고, 사람 노릇 좀 하라고 전해주세용~~~ㅎㅎㅎ
감사님 방가방가~~
중마도 응원해 주세요 ㅎㅎㅎ
그랜드 캐년 잘 다녀오세요!!
제가 아는년 같은데요???
종족번식에서 빵터짐. ㅋㅋㅋ
명예의전당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기록과 명예의 전당 입성을 다시한번드립니다
부회장님 경기 운동을 즐기시네요.저도 즐길수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노력할께요.
명예의 입성을 축하합니다.
운동을 사랑하시는 김부회장님 좋은기록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하심을 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