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나고 돈났지 돈 나고 사람났나!
불경기라 장사도 안되고 여기 저기서 돈 없어 죽겠단다.
따지고 보면 불경기는 빈말이고 손안대고 코 풀려고 하니
살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지금은 돌아가셨는지 모르겠는데 부산 영도땅 경찰서옆에 용문각이라는
중국집이있다. 2층에는 다방이고
다방뒷편 쪽방에 할머니가 홀로 살고있었는데 월드컵 축구할무렵 2002년
70대후반이였으니 아마 지금은 돌아가셨을 거라고 추측은 되지마는
자기건물 쪽방에 홀로 살던 할머니가 2002년 당시 서면에 상가 부산시내 여기저기서
월세만 5,000만원 이상 들어온다고 했으니 엄청난 재력가 할머니라고
아름아름 소문이 났었다.
얼추 팔순의 부자할머니는 사람들이 다 잠자는 시간 새벽3~4시쯤에 손수레를 끌고
버려진 빈병폐지를 주워러 다녔다.
새벽에 움직이는 할머니가 혹시 교통사고나 다른 불상사가 염려되어 야광쪼끼를 사무실에서
마련해 드린적이 있는데
할머니 남편도 과거 공무원이 였다는바, 서른에 갑자기 혼자되어 자식 셋을 키우며 살면서
궂은일 안해본 일이 없다며 속옷 말고는 그동안 돈주고 옷사입어 본적이 별로 없다는데
웃도리가 낡아 탈색이 되면 뒤집어 입고 다녔고 실밥이 터지면 뀌워입고 양말은 덪대 신고
안쓰고 지독히 모은 돈은 과거 여기저기 얼마 안주고 사둔 땅이 값이 올랐을뿐 이웃에 살고
있는 딸 자식과 아들은 공부시켜 주었으니 재산은 한푼도 안 물려줄거라 했는데
그 재산은 지금 어디로 갔을까? 자식 물려줄려고 그렇게 지독히 모은 재산은 아닐거라 생각되니
좋은 일에 기부했을 거라 추정된다.
그 할머니 처럼 사는게 잘 사는 건 아니지만 아끼고 부지런 하면 불경기도 다 극복할수있다.
1.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이 났다더냐
급하면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부귀영화 좋다지만 덤벼선 안돼
돈이란 돌고 돌아 돌아가다가
누구나 한 번 쯤은 잡는다지만
허겁지겁 덤비다는 코만 깨지고
잡았다고 까불다는 사그라진다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이 났다더냐
2.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이 났다더냐
돈이란 쓰는 맛에 돈이라는데
무슨 수로 벌었는지 알 순 없지만
돈이란 무서웁다 무서웁다고
죽기를 기를 쓰고 잡고 있지만
저 세상에 돌아갈 땐 빈손인 것을
인심이나 쓰고 가지 벌어서 뭘 해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이 났다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