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정 시
偶吟 우음 : 짝을 읊음
시 뒤 구절을 예서로 쓰다.
偶 吟 (우음) 짝을 읊음
지은이 四佳亭(사가정) 徐居正(서거정)
深院風恬柳影多 (심원풍념류영다)
깊은 뜰에 바람 부드럽고 버드나무 그림자 많으며
寒塘雨足長蒲芽 (한당우족장포아)
찬 연못에 비가 흡족하니 긴 창포에 싹이 돋는구나
閑愁正與春相伴 (한수정여춘상반)
한가로운 시름은 봄과 딱 맞게 벗이 되었나니
獨坐無言數落花 (독좌무언수낙화)
말없이 홀로 앉아 떨어지는 꽃잎을 헤아리네
*우음(偶吟)*은 조선 초기 문신이자 학자인 사가정의 대표적인 한시로,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시는 자연 풍경 속에서 한가로운 정취와 내적 성찰을 담고 있으며, 서거정의 문학적 감수성과
철학적 면모를 보여준다.
아래는 이 시에 대한 해설을 세 가지로 요약한 내용이다.
-. 자연과의 교감과 한가로운 정취. 시는 깊은 뜰(심원)과 차가운 연못(한당)을 배경으로 바람, 버들, 비, 부들 싹 등
자연의 요소를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특히 "바람은 부드럽고 버들 그림자 많으며, 비가 내려 부들 싹이 자란다"는
구절에서 자연의 고요함과 생명력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시인은 한가로운 마음과 자연과의 조화를 표현한다.
이는 서거정이 바쁜 관료 생활 속에서도 자연에서 위안을 찾고자 했던 내면을 드러낸다.
-. 한수(閑愁)와 봄의 동행. 시의 후반부에서 "한가로운 근심이 봄과 함께한다"고 하며, 한가함 속에 잠재된 미묘한
근심을 언급한다. 이는 서거정의 내면적 성찰로, 안락한 환경에서도 인간의 마음은 완전히 평온할 수 없음을
시사하고. 봄이라는 계절적 배경은 생명력과 더불어 덧없음을 상징하며, 시인의 감정이 자연과 얽히며 깊이 있는
정서를 형성한다.
-. 문학적 간결함과 서정성. 우음은 칠언절구 형식으로, 간결하면서도 운율과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는 서정시이다.
서거정은 자연 묘사와 개인적 감정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하며, 조선 초기 한시의 전형적인 미학을 보여준다.
이는 그의 문학적 재능과 더불어 학문적 깊이를 반영하며, 당시 문인으로서의 위상을 잘 나타내는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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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居正 서거정 1420-1488 . 1420(세종 2)~1488(성종 19).
서거정은 대구生으로 호(號)를 사가정(四佳亭) 정정정(亭亭亭)이라함.
▷ 서거정은 6세에 독서하고 詩를지어 신동이라 불렸고, 19세(1438년)에 진사과와 생원과에 합격했다.
25세(1444년)대과에 급제하여 집현전 박사 관직으로 벼슬을 시작
세종~성종代 69세 생애동안 6조 판서와 한성부판윤, 대사헌 대제학을 지냄.
★ 시비(詩碑)이미지 :
지하철7호선 사가정역 -> 400M 용마산 입구 공원에 세워진 서거정의 시비 4개 중 閑中(한중) 시비(詩碑).
조선 전기의 문신 학자. 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강중(나), 호는 사가정(四往亭), 권근(權近)의 외손자.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