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께서 우리를 위해 서원을 세우고 수행을 해
서 부처가 되셨소. 그런데 우리는 아미타불의 수행
서원에 어긋나게 살아왔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육도 윤회에 빠져, 영원히 중생 노릇을 하고 있소.
본래 아미타불은 우리 마음속의 부처이고, 우리는 또
한 아미타불 마음속의 중생이라오. 마음이 이미 하나
인데도, 범부와 성인이 하늘과 땅처럼 크게 차이나는
것이오. 이는 바로 우리가 지금까지 줄곧 부처를 등
지고, 미혹 속에 빠져 있기 때문이오.
이렇게 믿는 마음을 진실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소.
이러한 믿음 위에 결정코 극락에 왕생하겠다는 서원
을 세우고, 염불 수행을 틀림없이 행해야 하오. 마음
밖에 부처가 없고, 부처 밖에 마음이 없다고들 쉽게
말하지만, 간절함이 없이 과연 그럴 수 있겠소?
또 믿음과 발원이 없는데도 정말 그럴 수 있겠소?
염불 수행의 가장 요긴한 목표는, 바로 생사윤회를
끝마치는 데에 있소. 생사윤회를 끝마치기 위해 염불
한다면, 생사의 고통에 대해서 저절로 싫어하는 마음
이 생겨나고, 서방 정토의 즐거움에 대해서는 기뻐하
는 마음이 절로 일어야 할 것이오.
이처럼 믿음과 발원의 두 가지가 원만히 갖추어지면,
이제 지성스럽고 간절하게, 마치 자식이 어머니 그리
워하듯 염불해야 하오. 그러면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이, 자기 마음이 내는 믿음 및 서원의 공덕력과 함
께 삼위일체로 어우러져, 효험을 크게 드러낼 것이
오. 청정한 법계에 깊숙이 들어가, 금생에 단박 윤회
를 뛰어넘고 여래 경지에 동참하여, 마치 어머니와
어린 자식이 서로 만난 듯, 천상의 극락을 영원히 누
리게 되리다.
- 인광대사 가언록 -
https://youtu.be/5nha4NJdZdc?si=50RbdjQKzgtKbjw0
출처 : 반야호흡오음염불회
작성자 : 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