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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못이 많은 사람입니다.
샬롬! 지난밤도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그리고 무사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요즘 새로 창당되는 정당들이 많습니다. 허경영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비롯하여, 여성의당, 중소자영업당, 시대전환당, 사이버모바일국민정책당, 억울한당, 결혼미래당, 더불어시민당, 기본소득당, 코리아당, 그밖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겉으론 드러나지 않았고, 주위 사람도 모르거나 잊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잘못이 뭔지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사람이 원래 부족하기 짝이 없고 잘못된 마음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장점과 결점을 갖고 나름대로 성취와 실패, 선행과 잘못을
함께 하면서 살아가는데, 대개는 잘못을 덮어둔 채 피하여 지나갑니다.
드물게 아주 좋은사람도 있지만, 이들도 보이지 않는 내면의 연약함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래전 들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저는 가슴 깊이
담고 있습니다. 그가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으로 임명되자, 성대한
축하연이 열려서 여러 사람이 그를 칭송하는 축사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답사를 했는데 천만 뜻밖의 말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나를
칭찬해주셨지만, 나는 잘못이 많은 사람입니다. 겉모습은 깨끗한
것 같지만, 속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내 속에 있는 것들이
밖으로 드러난다면, 여러분은 당장 이 자리에서 나를 쫓아낼 겁니다.”
이분이 이럴진대, 우리가 어두움을 피할 수 없는 게 오히려 당연합니다.
결국 사람은 아무리 그럴 듯한 외면과 업적을 내세워도 깊은 곳의 부족함과 어둠을 피할 수 없으며, 누구나
연약함과 실수로 괴로워하는 존재인 셈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윤재윤)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중에 ‘새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내 머리 앉아 둥지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생각하는 것까지도 죄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생각까지 꿰뚫어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물맷돌)
[정의를 이루려고 몸부림치는 이를 그 누가 못됐다고 탓하랴! 못된 짓만 일삼는 것들은 스스로
한 짓을 고스란히 되받으리라(잠13:6) 나 스스로는 늘
올바른 일을 원하나, 어쩔 수 없이 잘못된 일을 해버리는 이것이 인생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롬7:21)]
그래도 너까지 이러면 안 되지!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보호와 힘을 구해온 나라이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믿음으로 기도해줄 것을 부탁한다. 우리는 함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초대국회는 이윤영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지켜 보호해주실 줄 믿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대체 아빠 왜 그러셔? 다들
아픈 엄마를 걱정하는 마당에, 정작 남편이 어떻게 그리 무심해? 내보내길
잘했어요. 코로나 진정되고도 한 달 더 있다가 오시라고 해요. 아니면, 이참에 졸혼(卒婚)을
해버리든지. 엄마한테는 딸들이 있잖아요.” 맏딸의 전화를
긴장해서 받았다가 뜻밖의 설레발에 당황한 엄마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하려던 말을 딸이
다 하니 무슨 말을 더 할까요? 엄마는 한숨을 푹 쉬며 그러더군요. “그래도
굶고 있으라고 할 수 없으니, 네가 그리로 이것저것 배송 좀 시켜 드려라. 돈은 내가 송금할게.” “아, 나도
이젠 아버지한테 신경 쓰기 싫어요. 이번만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평생
아버지가 얼마나 당신 맘대로였어요? 우리한테도 아버지로서 얼마나 무심했어요? 이번에 고생을….” “야!”
엄마의 외마디 소리에, 저는 깜짝 놀라 말을 멈췄습니다. 수화기를
통해서 엄마의 거칠어진 숨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마치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독소가 폐부를 쿡 찌른 것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는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너까지 이러면 안
되지. 아빠가… 너한테는… 하여간 너희는… 아빠한테 이러는 거 아니지.”
엄마는 모르십니다. 큰딸은 엄마보다 먼저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렸다는 것. “아무리 바이러스가 무서워도 어떻게 엄마가 아버지를 못 들어오게 하느냐?”고
했더니, 아버지도 엄마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그래도
너희는 끝까지 엄마 편이 돼줘야지. 몸이 허약하니, 얼마나
무섭겠냐? 딸들은 이해를 해줘야 한다.”(출처; 별별다방)
부부가 함께 반백년을 살다보면, 미운정 고운정이 들게 마련입니다. 물론, 서로가 배우자의 허물과 잘못을 눈감아주고 참아가면서 살아갈 때에 생길 수 있는 정(情)일 겁니다.(물맷돌)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고전7:3)]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죠!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3월의 네 번째 주말인
오늘 하루도 내내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산책하다 보면,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가기도 하고, 아니면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 의지해서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몸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부부가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잖나 싶습니다.
어느 날, 저는 공병대장인 로버트 대위의 일 계급 특진을 축하하는 축하공연 자리에 불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최자는 대위 그 자신이었습니다. 그 내막인즉슨, 로버트 대위가 ‘자신의 진급은 모두 부하들 덕분이라며, 대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고 싶어서 갖게 된 공연’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공을 기꺼이 부하들에게 돌리는, 멋있는 그 대위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 하면서 파티장소로 갔습니다.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잔디밭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즐기는 공병대원들
사이에서, 한 남자만 앞치마를 두르고 숯불 앞에 서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고기를 굽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가 바로 로버트 대위였습니다. 상급자가 가장 궂은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잘 이해할 수가 없어서 “대장! 다른
사람 시키지, 왜 당신이 고기를 굽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대원들이 그동안 열심히 복무해줘서 내게 좋은 일이
생겼는데, 그들을 위해서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죠!”하고
대답했습니다.(출처: 샘터,
김창남)
아직 우리는 “누구든지 큰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자는 남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이 생활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이런 모습이 자연스런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물맷돌)
[누구든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면 남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막10:44-45)]
간혹 제가 싫어집니다.
샬롬! 어저께 주일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교회가
사회로부터 아주 큰 잘못을 행한 죄인 취급을 받는 것만 같아서 심히 민망스러운 요즘입니다. 이제는 은퇴했으니
별 볼 일 없는 목사이지만, 그래도 교회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아무튼,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겸손히 옷깃을 여미고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간혹 제가 싫어집니다. 못생기고 힘없고 아무런 재주도 없는 제가 밉습니다.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 용모가 수려한 사람들, 권세 부리는 사람들 옆에서, 저는 너무나 작고 미미한 존재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제게는 당신이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 당신의 사랑이 쓰러지는 저를 일으킵니다. 저에게 용기와 위로, 그리고 소망을 주는 당신, 제가 나를 버려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당신, 내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저는 정말 당신과
함께할 자격이 없는데, 제 옆에 당신을 두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제 삶의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출처;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장영희)
사실, 자존심이 너무 강하거나 많아도 탈이고, 그 반대로 너무 적어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을 인지하고 산다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래야 항상 감사하면서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물맷돌)
[인간이란 이렇듯 보잘 것 없는 것이거늘, 어찌하여 주님은 그토록 생각해주시는지요? 사람이 무엇이라고, 주께서 이렇게 보살펴주시는지요?(시8:4)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하나님으로 영광을 돌리지도 않았고,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헛된 것을 생각했으며,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은 어둠으로 가득 찼습니다.(롬1:21)]
뭐든지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샬롬!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꼰대’는
“상명하복을 강요하고, 만사에 참견하며, 부하직원의 의견을
묵살하는 독불장군에,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무용담을
늘어놓는 사람”이라고, 어느 분이 정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는, 나이든
어른’을 말한다고도 합니다.
몇 해 전, 오이농사를 짓는 운상이네를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비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속으로 ‘이웃의
다른 집들과 나누려고 이곳에 쌓아두었는가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여 집사님을 만나게 되어서 “이 비료를 운상이네가 다 사용할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집사님은 “그럼요!”하고 아주 쉽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새삼스레 ‘오이들도 저 많은 양식을 먹어야만 잘 자랄 수 있는 것이구나!’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물만 공급해주면 저절로
자라는 게 아니라, 오이도 여러 가지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이 밭의 흙이, 그 양식이라 할 수 있는 비료를 충분히 섭취해야만, 오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는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먹어야
힘도 쓸 수 있고 일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비리비리한
사람은 힘쓰고 싶어도 쓸 수 없습니다. 아무튼, 뭐든지 충분히
먹고 건강해야, 식물은 쑥쑥 자라게 되고, 사람은 일할 때에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법입니다.(출처; 2013년 주일설교
중에서)
아시다시피, 육신은 음식을, 머리는 지식을, 마음(영혼)은 하늘양식을 잘 섭취해야, 우리의 육혼영이 건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물맷돌)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다.”(요4:34)]
장성한 믿음
오랜만에 어린 시절 다녔던 초등학교에 갔다왔습니다. 시간의 초침이 나의 얼굴에 세월을 스치듯
그리고 갔지만, 다시 찾아간 학교는 추억 속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참 기뻤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어릴 적 그렇게 넓어 보였던 운동장이 이제는 작은 마당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한 바퀴만 뛰어도 숨이 찼는데, 지금은 몇 바퀴를 뛰어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운동장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깨닫는 진실은 내가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시험과 고난의 때를 만납니다. 기독교 고전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이 걸었던 골짜기, 낙심의 소리만 들려오는 사망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믿음이 어린아이 같은 사람은 모래 위에 지은 집 같아서 그 골짜기에 주저앉아 버립니다. 그러나 믿음이 장성한 사람은 반석 위에 지은 집 같아서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퉁이 돌에 맞춰 건물을 짓는 사람처럼 매일 당신의 믿음이 예수 안에서 장성하고, 굳건한 반석으로 세워지도록 하십시오. 그럴 때 고난이라는 운동장이 그다지 넓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광야 같은 인생에서
사막 길은 도시와 도시를 잇는 직선 길이 아닙니다. 꼬불꼬불한 모양으로, 멀리 돌아가는 길처럼 보입니다. 사막 길이 이런 형태인 것은 오아시스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막에선 빨리 가는 것보다 오아시스를 거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자주 광야에
비견됩니다. 우리 역시 생수인 예수님을 거쳐야 무사히 인생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는 얼마나 자주 오아시스를 거치느냐에 따라 여정의 힘듦이 결정됩니다. 만일 광야에서 매일 오아시스를 만난다면, 광야를 걷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얼마나 자주 예수님께 영혼의 생수를 공급받느냐에 따라 인생의 힘든 정도가 결정 납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매일 매 순간 예수님에게 생수를 공급받는다면, 현실은 광야 같더라도 우리는 더 이상 광야의 삶을 살지 않을 것입니다. 광야 같은 환경을 탓할 게 아니라, 생수인 예수님을 만나 늘 동행하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무료
“따뜻한 햇볕 무료 시원한 바람 무료
아침 일출 무료 저녁노을 무료
붉은 장미 무료 흰 눈 무료
어머니 사랑 무료
아이들 웃음 무료
무얼 더 바래
욕심 없는 삶 무료”
시인 양광모의 시 ‘무료’입니다. 세상에 없으면 안 되는 진짜 소중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이 무료로 주신 것입니다. 빛 공기 물 흙 바람…. 집 나가면 돈 달라는 세상, 없어도 될 것을 비싸게 사야 하는 세상. 하얀 눈밭 무료, 맑은 하늘 위 달빛과 별빛 무료, 강바람 무료, 들판의 보리밭 무료.
한 성도가 쇼핑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장바구니에 사랑이라는 물품을 넣고 평강과 기쁨도 넣었습니다. 다른 코너에 가서 죄 용서 지혜를 넣었습니다. 어느덧 바구니가 꽉 찼습니다. “모두 얼마입니까.” 그랬더니 계산원이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성도들에게는 모든 것이 무료입니다. 예수님이 오래전 십자가에서 값을 다 지불해 놓으셨습니다.”
무료 사랑을 받은 제가 당신에게 무료로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6)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간신히 드린 기도
시골교회에서 목회하던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집사 임명을 받은 한 교우가 수요 저녁예배 때 대표기도를 맡게 됐습니다. 교우 앞에서 처음 대표기도를 하는 것이니 얼마나 떨렸겠습니까. 집사님은 정성껏 준비한 기도문을 들고 일찌감치 교회로 향했습니다. 기도시간이 돼 강단에 선 집사님은 떨리는 목소리로 기도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갑자기 정전되더니 조명이 꺼지고 만 것이었습니다. 깜깜해진 것은 예배당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도를 어디까지 했는지,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집사님이 진땀을 흘리고 있을 때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노 권사님이 귀띔했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고 마쳐.” 그 말을 듣고는 기도를 마치는데, 얼마나 당황을 했는지 집사님은 이렇게 기도를 했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간신히 기도했습니다.”
한 달쯤 지나 다시 집사님께 기도를 맡겼고, 이번에는 정전이 없었답니다. 덕분에 기도도 잘 마쳤고요. 예배 후 집사님이 고백하더랍니다. “목사님, 지난번 기도할 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이번에는 호주머니에 몰래 랜턴을 넣어왔어요.” 하나님은 간절히 드리는 기도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간신히 드리는 기도도 들으신다 싶어서, 그 이야기를 생각할 때마다 큰 위로를 받곤 합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눈뜨면 눈 감아라
‘눈에 보이는 게 사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꾸 내 눈에 밟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사명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을
내 것으로 붙잡고 씨름하다 보면 은사가 개발됩니다. 동역자도 붙습니다.
새로운 사역의 길이 열립니다. 하지만 변화의 열매를 이루어내기까지는 시간의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오래 참으며 그 사명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나타나 설친다’ ‘괜히 문제만 만든다’ ‘혼자 잘난 척한다’는 오해도 받을 것입니다.
이때 눈뜬 사람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훈련이 있습니다. 바로 눈을 감는 훈련입니다. 문제를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루시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기도로 숙성시킬 때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사명에 눈뜬 사람이 있습니까. 기도의 골방에서 눈을 감으십시오. 그때 하나님께서 성취의 문을 여실 것입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디딤발
권투나 격투기에서 펀치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팔의 근육이나 펀치 속도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디딤발의 위치에서 나옵니다. 아무리 팔의 근력을 키우고 속도를 늘려도 디딤발을 제대로 두지 않으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권투를 배울 때 가장 먼저 가르쳐 주는 것이 발동작입니다. 적지 않은 권투 초보자들이 발동작을 배우는 데 지쳐서 떨어져 나갑니다. 강한 주먹을 갖고 싶어 권투를 배우러 왔는데, 발만 움직이니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앙에도 영적인 힘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선 디딤발이 필요합니다. 야곱에겐 평생의 신앙에 늘 힘이 돼준 디딤발 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벧엘 사건입니다. 삼촌 라반의 집에 있을 때도 벧엘로 돌아가기 위해 견뎠고, 디나의 사건 때도 벧엘로 올라감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3)
신앙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찾아와 만나준 은혜의 사건이 있습니다. 그 은혜의 경험을 신앙의 디딤발로 삼을 때, 위기의 순간을 딛고 일어설 수 있으며 승리의 펀치도 날릴 수 있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아버지의 등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아동문학가 하청호의 시 ‘아버지의 등’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버지는 속으로 웁니다. 시인의 말처럼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이고, 그 땀 냄새가 속울음입니다. 아버지가 마시는 커피에는 눈물이 절반입니다.
거장 렘브란트 반 레인이 그린 ‘돌아온 탕자’를 보면, 아들이 돌아오길 너무나 기다려 아버지의 눈은 문드러져 있습니다. 아들만 돌아온다면 아버지는 눈이 멀어도 좋습니다. 아버지는 자식 목구멍에 밥 넘어가는 소리가 제일 좋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아버지 사랑. 존재 자체로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분. 추운 겨울날 함박눈을 뒤집어쓴 채 아버지가 사 오신 붕어빵, 지하철역 앞에서 과일을 파시던 할머니한테 떨이로 사 온 흠집난 과일들로 우리의 가정은 행복합니다.
좋은 말이 있고 멋있는 말이 있고 물컹 목이 메는 말이 있습니다. ‘꽃’은 좋은 말이고 ‘커피’는 멋있는 말이고 ‘아버지’는 목이 메는 말입니다. 꽃보다 별보다 고귀한 그 이름, 우리들의 아버지!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엡 6:2)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때거울
때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울 중에 때거울이 있다는 것이지요. 어릴 적 초등학교 교실 마룻바닥이 그랬습니다. 물로 청소하기 어려운 겨울이 되면 집에서 가져온 기름을 마른걸레에 묻혀 교실 바닥을 닦고 또 닦고는 했습니다. 그런 손길이 쌓이고 쌓이면 교실 바닥에서는 반질반질 윤이 났지요.
고향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넓은 송판으로 만들어진 예배당 바닥에서는 뭔가 헤아리기 어려운 깊은 빛이 우러났습니다. 검붉은 송판에서 우러나는 빛은 마치 그것이 믿음의 빛인 양 웅숭깊은 느낌으로 전해지곤 했습니다. 예배하러 나온 교우들의 발길이 닿고 닿아서, 기도하러 온 교우들의 무릎에 닳고 닳아 만들어진 빛이지요. 그렇게 어릴 적 예배당 바닥에선 신비한 빛이 반짝였습니다. 반짝이는 윤기에 사람의 얼굴까지 비춰볼 수 있는 바닥을 때거울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때거울이야말로 우리 내면을 비춰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거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리로 된 거울이야 우리의 겉모습을 비출 뿐이니 말이지요.
오늘 우리의 신앙이 가볍거나 형식적으로 된 것은 때거울을 잃어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프도록 무릎을 꿇는 그 시간을 잃은 것이지요. 우리 믿음과 영혼이 맑아질 수 있는 길은 때거울을 되찾는 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한국인은 정말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샬롬! 사순절 네 번째 주일 아침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교회가 겪고 있는 시련이 참으로 엄청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이들이 때를 만난 듯이 교회를 공격하면서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교회들이 코로나 사태를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때일수록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조심하면서, 코로나가
빨리 퇴출될 수 있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메를린 여사에게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당신이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아버지는 한국의 아이들을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바쳤습니다. 그
때문에 가족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버지나 한국을 원망한 적은 없었습니까?” 메를린 여사의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그녀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뇨. 한국인은 정말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도움 받는데 그치지 않고 1백여 개 나라에 도움을
주는 그 열정과 용기 때문에, 한국에 올 때마다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아버지가 무엇 때문에 한국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살리는데 인생을 바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25전쟁 종군기자로 한국에 온 밥 피어스
목사는 포탄이 휩쓸고 간 자리에 버려진 어린이와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모금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월드비전의 출발점이었습니다. 2년 뒤에는 ‘에버렛
스완슨’이란 미국 목사가 한국에 왔습니다. 새벽거리를 걷다가 쓰레기더미에 버려진 어린이의 시신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를 살리기 위하여 스완슨 목사가 시작한 운동이 컴패션입니다.(출처; 빛과 소금, 김지방
기자)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의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갈5:14)]
일은 ‘하루의 의미’를 찾기 위한 탐색
샬롬! 지난밤 단잠 주무셨는지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제가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지 딱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3㎏가 줄었습니다. 아내는 ‘아직 배가 들어간 것 같지 않다’고
하지만, 3㎏이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후 4~5사이에 저녁식사를 하고, 그 다음 날 8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어느 작가가 농부, 환경미화원, 용접공 등을 비롯한 113가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 나름의 고충이 있었습니다. 주차요원 김**씨는 어떤 차든지 아주 섬세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슈퍼마켓 계산원으로
있는 최**양은, 손으로는 현금등록기를 두드리며, 다른 손으로 식료품을 옮기고, 엉덩이로는 계산대 이동버튼을 누릅니다. 게다가, 수만 가지 물건가격을 전부 외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무엇보다 일에서 의미를 찾았습니다. 제본업을 하고 있는
박**씨는 “전 훌륭한 책을 잘 보존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업주부인 홍 씨 아주머니의 주방에는 이런 기도문이 붙어있습니다. “제가 요리하는 부엌을 축복하소서. 이곳에서 일하는 매순간을 축복하소서. 이곳에서 가족들이 기쁨과 웃음을 나누게 하소서. 저와 우리 가족들에게
사랑과 건강의 축복을 내려주소서.” 여러 직업인들을 인터뷰한 그 작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일은 모든 근로자에게 있어서 ‘하루 분의 식사뿐만 아니라, 하루의
의미를 찾기 위한 탐색’이라고 말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이호성)
세상의 그 무엇보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즐거움과 보람을 누릴 수 있어야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물맷돌)
[사람이 먹고 마시며 자기 일에 만족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나, 나는 이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깨달았다(전2:24)]
습관이란 참 무섭습니다.
샬롬! 새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소(牛)는 사회성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를 다른 친구와
떨어뜨려 놓으면, 그 소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답니다. 함께
있을 때, 소의 정신건강이 좋아지고, 우유생산량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연초가 되면 “올해는 꼭 끊어야지!”하고, 애연가들이
금연하기로 마음먹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저
역시, 금연을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습관이란
참 무섭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담배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올랐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제 손엔 어김없이 담배가 들려 있었습니다. 이번엔 특단의 조치를 세워야 했습니다. 그때, 한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
‘담뱃값을 마라톤 동호회 회비로 써야겠다. 용도를 정하고 돈을 모으면, 마음가짐이 조금은 굳건해지지 않을까?’ 당시 제가 사내 마라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었기에, 담뱃값을 동호회 활동비로 사용할 생각을 한 겁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마라톤 주말행사비는 제가 충당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담배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담배를 끊으니,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주간행사비를 사용하고도 돈이 남아서 다달이
통장에 쌓여갔습니다. 무엇보다 폐활량이 좋아져서, 한결 가뿐하게
마라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담배 한 개비 입에 대지 않고 금연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금연은, 저 자신과의 약속이자,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기도 해서 쉽게 어기지
못합니다. 저와 같은 방법으로, 후배 몇 사람도 금연에 성공했습니다.(출처; 샘터, 형남진)
뭐든지 나쁜 습관이나 안 좋은 쪽으로 빠져들긴 쉬워도, 거기에서 다시 벗어나기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이럴 때, 글쓴이가 한 대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금연하고 싶었다면, 이 방법대로 한 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물맷돌)
[너희는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순종하지 않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다.(렘22:21) 우리는 열심히 선한 일을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유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딛3:14)]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이 중요합니다!
샬롬! 새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요즘 유튜브를 보면, “사재기도
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살아가고 있는 한국이 참 신기하다.”는, 외국 매스컴과 외국인들의 반응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분히 북한의 김정은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가 심심하면 미사일을 펑펑 쏘아대는 바람에, 우리 국민이 재난과
급변사태에 대한 내성(耐性)이 생겼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물한 살에 입대했습니다. 5주간의 훈련소생활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저는 좋은 후임으로 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차츰 선임들도 저를 좋게
봐주었습니다. 그러나 딱 한 사람, 작고 날카로운 눈에 얼굴에
큰 흉터가 있는 선임은 예외였습니다. 첫 만남부터 ‘나와 안 통하겠다.’라고
생각한 이였습니다. 그는 자주 저를 혼냈습니다. 신병휴가
한 달 전, 남방한계선 근무에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휴가
전날엔 그 선임과 근무를 섰습니다. 단둘이 초소에 들어갔을 때, 그가
“휴가 때 계획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곤 친절하게 조언해주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수첩에 적어둬라. 시간이 빨리 지나니, 알차게 보내라 등등. 새벽근무가 끝나고 돌아와 쪽잠을 잤습니다. 휴가준비를 하려고 일찍 일어났는데, 선임이 깨어 있었습니다. “취침 시간인데 왜 일어나셨습니까?” “막내가 처음 휴가 가는데
걱정이 되어서.” 그는 저의 휴가준비를 도와주었습니다. 차량에
올라타자, 그는 지갑에서 만 원을 꺼내줬습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와!” 그는 저의 고정관념을 깨뜨려줬습니다. 이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를 떠올리며 다짐합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입니다.(출처; 좋은생각, 박강빈)
저도 겉모습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보는 사람입니다. 하건만, 저 자신도 다른 사람의 외모를 보고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튼,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물맷돌)
[마음에 거짓된 것이 없고 여호와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시32:2) 우리는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 겉사람은 시들어
가지만, 우리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집니다.(고후4:16)]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샬롬!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모자란
게 없어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때 ‘만족(滿足)’이라고
합니다. 그 반대는 ‘부족(不足)’입니다. 이처럼, ‘만족과
부족’이라는 말에 ‘발 족(足)’자를 사용하는 것은, 발이 편안해야 몸이 편한 고로, 그래서 그 편안함이 뇌로 느끼는
‘만족감의 원천’이 발(足)’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의 하루는 어린 딸에게 맞춰져 있었습니다. 아이가 깨어 우는 소리가 나면 부랴부랴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났고, 입이
짧은 아이에게 억지로 밥을 먹이느라 제 끼니는 늘 뒷전이었습니다. 잠시라도 한눈 팔면 꼭 사고를 치는, 아이의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녀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저는 녹초가 되어 쓰러져 잠들 곤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저 스스로 직장을 그만뒀지만, 그래도
육아는 힘에 부쳤습니다. 고맙게도 퇴근 후 육아와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편 덕분에 고된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의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는 쑥쑥 자라주었고,
드디어 어린이집에 다닐 나이가 되었습니다. 저만의 시간이 생기니, 다시 일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가계살림에 도움이 되고도
싶었지만, 그 무엇보다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제 이름을 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아파트 단지 앞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구인광고가 붙었습니다. 저는 호기롭게 지원했고, 하루 5시간씩 시간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출처; 샘터, 이영선)
어린아이에게는 그 무엇보다 ‘엄마’가 가장 필요합니다. ‘엄마’는 돈이나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물맷돌)
[여호와는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에게 자녀를 주셔서 행복한 엄마가 되게 해주십니다. 여호와를
찬양하십시오.(시113:9)]
자연은 무엇 하나 하찮은 것이 없잖아요!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무사하길 기원합니다. 다음은 지난달 23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은 부산대 박진 교수가 겪은 코로나 초기증상입니다. ‘가슴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호흡곤란도 왔다 갔다 했습니다. 처음에는 철판이 가슴을 누르는 듯한
통증에서 기왓장이 누르는 통증으로 차츰 변했고, 가슴을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서 손으로 움켜쥐는 듯한
통증으로 변했습니다.’ 박 교수는 입원 당시 ‘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페이스북에
매일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사진 속의 한의사 집 뜰은 꼬리명주나비들의 환상적인 군무(群舞)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해마다 수백 마리의 꼬리명주나비를 날려
보낸다는 그 한의사는 사진실력까지 수준급이어서, 쥐방울덩굴과 꼬리명주나비의 공생관계의 과정들이 마치
실물처럼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어느새 저는, 입을 딱
벌린 채로, 그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한의사로서
명성을 날리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현실적으로 아무런 이득과 실리가 없어 보이는 일에 온 정성을 다 쏟고 있는 겁니다. 그에 비하여, 저는 ‘작가는 글만 잘 쓰면 된다.’는 일념으로, 당장 필요한 것만 취하고 필요치 않은 것들을 주저없이
밀어내는, 이기적인 삶을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부끄러움이 일었습니다.
“자연은 무엇 하나 하찮은 것이 없잖아요! 인간을 만물의 으뜸이라고 하니, 당연히 자연을 보존시킬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작가님도 동화를 통하여 그런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계시는 것이지요.” 제가 쓴 동화와 글들을 낱낱이
알고 있는 그가 이번엔 가당치 않게 저에 대한 칭찬의 말을 꺼내놨습니다. 그것은 직접적인 놀림보다 저를
창피하게 만들었고, 대놓고 하는 힐난보다 저의 가슴을 더 뜨끔거리게 만들었습니다.(출처; 샘터, 홍정의)
자연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자연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될 겁니다. 아무튼, 자연을 잘 관리하고 보호하는 일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물맷돌)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들과 땅과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것입니다.(신10:14) 하늘과 땅에 있는 것들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천사들과 영적 존재들과 만물이 다 그분에
의해서 창조되었고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골1:16)]
특히, 제가 더 심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우리 한국인의 수면시간이 OECD국가 중 꼴찌랍니다. 그런데, 불면증 원인 중 ‘성공 스트레스’라는 응답이 30%로 으뜸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비롯한 경제적 문제 20%, 인간관계 18%, 갱년기 증상 16% 순이었습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경우, 마음이 비우는 일이 가장 급선무인 듯싶습니다.
우리내외는 지난 4년간 대화 없이 살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상대방 말은 듣지 않고 내 입장만 고수했던 겁니다. 특히, 제가 더 심했습니다. ‘왜 가족보다 친구를 더 생각하고, 아내보다 엄마를 더 챙기느냐?’면서 매일 서운해 했습니다. 남편을 닦달할수록, 우리는 멀어져갔습니다. 스트레스와 분노에 휩싸인 저를 발견한 것은 재작년 가을이었습니다. 매일 드라마 시청으로 시간 보내다가, 어느 날 ‘저자신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그 길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한 시간씩 몰입했습니다. 8개월간 코치 지도에 따라 운동하니, 체력이 늘고 몸무게는 줄었습니다. 아울러, 글도 쓰고 책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보내자, 남편이 보였습니다. 그의 말이 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던 겁니다. 아직도 저의 듣기 실력은 형편없지만,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들으려고 애씁니다.(출처; 좋은생각, 김지영)
영리하고 재주가 많으면 ‘총명(聰明)하다’고 말합니다. ‘총명’은 귀 밝을 총(聰)에 밝을 명(明)자를 사용합니다. 쉽게 말해서, ‘잘 알아듣는다.’는 뜻입니다. 잘 알아듣기 위해서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니, ‘금슬 좋은 부부(夫婦)’는 분명 총명한 사람일 겁니다.(물맷돌) 금슬
[내가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들으십시오. 주께서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딤후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