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가 인기가 있다.???!!! 색다른체험..'아이리스'교도소세트장

[산수유]

 영화가 탄생하는 마술상자, [익산]교도소세트장

전북 익산시 성당면 와초리 154-4 ☎063-859-5794

 

가을걷이가 끝나서 한적하기만한 들녁.., 제법 큰 규모의 회색빛 높은 담장이 턱 허니 버티고 있다.

평화로운 농촌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삭막함이 풍기는 회색 건물이 여러동 있는 이곳은 다름아닌  교도소..

교도소를  구현한 세트장이라해도 왠지 조심스런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며 철문을 들어서게 되는 곳이다. 

지은죄 없어도 왠지 꺼려지는 곳임엔 틀림 없나보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교도소세트장을 들어가보니

'영화가 탄생하는 마술상자'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입구에는 그동안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포스터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딱딱하고 경직된 회색의 높은 담장이 주위를 둘러싼 교도소로 이미지를 탈바꿈한  이곳은

과거 천진스런 아이들이 뛰놀던 남성초등학교란다.

폐교된 학교를 세트장으로 제공하는 대신 때론 이곳 잔디밭은 성당면 모임이나 축구시합등의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단다.

비가내리는 날 찾아서인지 어둡고 침침한 건물내부는 더 스산한 기분이 든다.

2005년 홀리데이 촬영을 위해 제작된 이 세트장은  약13억원이 들었고, 

 그 후 새로운 작품이 촬영될 때 마다 꾸준히 보수가 되었다고 한다.

최근들어서는 이병헌. 김태희가 출현한 양윤호감독의'아이리스'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그러고 보니 어느영화에서 본 듯한 곳이다. 이곳은 지금까지 약 3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단다.

교도소 내부를 돌아보는 동안 재소자들의 교화를 위한 표어가 눈에 들어온다.

'질서와 인권의 조화로 미래를 열어주는 교정행정'

'변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어머님의 눈물은 뉘우침으로 씻겨 줄 수 있다'

양보는 미덕으로 남고, 다툼은 후회로 남을 뿐이다.등등 많은 문구가 ...

세트장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닭장 처럼 늘어선 문에는 어김없이 커다란 열쇠가 달려있다.

그 위압감이란... 작은소리에도 무거운 쇠소리가 나는  철문의 움직임은 최대의 공포감이 일게한다.

실제상황이라면 이곳에서 재소자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크기는  어느정도일까...

그렇게  교도소를 돌아보고 나오는데 건물 외벽에도 '교화'에 필요한 문구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비록 체험이지만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국내 유일의 영화촬영용 교도소인 이곳은  최근들어서는 사진 동호회에서 출사를 목적으로 종종 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있으며, 세트장시설을 갖춘 이후 익산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효자로서의 몫을 톡톡히 한단다.

 이곳은 촬영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으나,  반드시 익산시 문화관광과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마리안]

와...꼼꼼하게 담으셨네요...
젤 뒷사진 컨셉이 뭔지...넘 재밌는데요. 어울리는듯 아닌듯 한 그 무언가가...ㅎㅎ

[산수유]

늘 내가 바빠요. 해서 충분히 전달을 못하는것 같은데 그래도 그리 말해주니.. ^^ 마지막사진 머루님과 함께 이야기를 꾸미며 담긴했는데 넘 길어서 담에 팸투어때 만나면 이야기 해 줄게요. ^^

[멀티라이프]

정말 색다른 체험이었어요 ㅎ

[산수유]

일행분들이 대부분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그러네요. ^^

[머루]

여러 각도에서 잘 찍었구료~재밋기도 하고 또 잘 했구

[산수유]

재미있을 수 밖에요...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