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 용머리해안과 화순해변 산방산이 한눈에 보이는 산방연대
제주도에는 옛날 군사시설인 연대(봉화대)가 대부분 해안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제주도여행을 하면 여행지 인근의 연대를 찾아그곳에서 주변의 풍광을 한눈에 바라 보면 돌아다닐지역을 관망하곤한다.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한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
산방연대에 올라서면 바로 정면에 하멜표류선과 용머리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돌려 왼쪽을 바라보면 용천수가 솟아난다는 아름다운 화순해변이 보인다.
그리고 뒤로 돌아서면 한라산의 뚜껑이라고 전해져오는 산방산이 병풍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시도기념물 제23-21호 (서귀포시)로 지정된 산방연대는 사계리 산방산 앞 도로변에 인접한 해안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은 ‘연디동산’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세종 19년(1437)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없어졌다. 현재는 연대의 주춧돌로 보이는 돌들만이 남아 있다.
이 연대에는 대정현 소속의 별장 6명, 봉군 12명이 배치되어 한 달에 5일씩 6교대로 24시간동안 해안선을 지켰다고 하며, 동쪽으로 당포 연대, 서쪽으로 무수 연대와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산방연대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33-2
첫댓글 추천합니다.^^
시원시원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