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푹신푹신하게 쌓였던 눈이 따뜻한 날씨에 반이상 녹았습니다.
설국도 좋았지만 따스한 햇살도 좋은 날, 오랜만에 점심 회식이요~!
농부님의 지인이신 임실 감물교회의 한남호 목사님께서 여셨다는 식당과 카페에서 든든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속도가 느려지고 덜덜거리는 단무지!
"영화 리틀미스선샤인 알아요? 우리 혹시 그렇게 되는 거 아냐? ㅋㅋㅋ"
그래요 단무지도 배가 고팠는데 배부른 저희를 가득 실고 오다보니 힘들었나봅니다.
다행히도 강진면에 거의 다 와서 멈춘터라 4분 좀 못미치게 밀고 밥 먹이러 갈 수 있었어요.
^_^ ㅋㅋㅋ
오후엔 농부님과 텃밭에 가서 몸 좀 풀려고 했는데 차(茶) 마시며~ 차 車) 밥 먹이며~ 보낸 시간 덕에 그 일정은 취소 하고 저녁 특강을 위한 준비를 했어요. 특강 장소가 남자숙소 거실이어서 오랜만에 남자숙소가 때를 좀 벗었습니다.
양샘의 다모임! 시작했어요.
양성호 선생님은 학교가 폐교위기에 처하자 농촌유학을 운영해 학교와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키신 분이세요.
아이들 열심히 가르치고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없으니 내놓을 게 없어진 시점에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도 다이어리를 쓰게 했다는 본인의 경험과 이순신 장군의 예화를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셨습니다.
가장 소중한 시기를 기록하라!
기록하고 정리하고 보관하는 습관의 중요성은 그동안 늘 강조되어 왔으나 잘 안되었던 우리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환기를!
자신의 DB를 확보하고 성실함의 증거로 사회에 나가 진학과 취업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실질적인 팁을 주셨어요.
아울러 시 외우기의 중요성도요. ^_^
만약 취업 면접에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나왔을 때 모르겠다고 얼버무리며 머리 긁고 나오기 보다 시 한 수 읊을 수 있는 여유과 자신감을 가져보라 하셨죠.
"그런데 면접관이 그냥 나가라고 하면요?"
"그런 곳은 취업할 필요 없어요. 그정도의 여유과 감성이 없는 사람이 이끄는 회사라면 일하기 힘들어요."
선생님이 계시는 대리산촌유학센터의 아이들이 쓴 일기장을 한 번 보라고 보따리를 푸셨죠.
계획과 진행된 내용뿐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 관심있는 기사나 내용물 스크랩, 시, 그림 등 각자 개성이 드러나는 누군가의 다이어리를 보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얘들아 우리도 다모임 만들어야 겠지?
첫댓글 아!~~ 어째!! 사랑스런 우리의 단무지
이젠 너무 정들어서 헤어지지도 못 하겠어요
라쌤 웃는 소리는 언제나 참 듣기 좋아요. 천진난만 때 묻지 않고 씩씩한 어린이 목소리 같아요~~ ^^
이런 과찬을... 감사합니다 ^_^
?? 궁금) 뛰면서 촬영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화면은 흔들리지 않을까... 고것이 궁금???
(여러분... '어떻게'와 '어떡해' 구분 잘 돼요? 난 자꾸 헷갈려서...)
중간에 열심히 뛴 부분은 어지러워서 못쓰겠더라고요. 지금까지 다른 건 통으로 올렸는데 이건 도저히 못보겠어서 잘라냈어요.ㅋㅋㅋ
저도 그거 헷갈려요~ '어떻게'는 문장 중간에 쓰고 '어떡게'는 문장 끝에 쓴다고 하네요 ^_^
아~~ 드뎌 단무지의 정체를 알게되었다는...^^;; 프랜차이즈 식당을 이용하는 단무지..
예 저희 단무지가 좀 특별해서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