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치아가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잘 씹을 수 있는 치료로 임플란트 말고는 없을까요.
A=상실된 치아가 있다면 임플란트를 하는 게 요즘 추세이긴 합니다. 하지만 노약자이거나 당뇨병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분, 임플란트 수술 자체에 두려움이 있는 분들에게는 권유하기 힘든 치료입니다.
이중관 틀니가 임플란트 수술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고리형 틀니는 남아 있는 치아에 틀니의 고리를 걸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고리 방식은 안정성이 비교적 좋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고리가 덜그럭거리며 빠질 수 있고 틀니를 빼거나 끼울 때 남아 있는 치아에 불필요한 힘을 많이 끼칩니다.
기존 틀니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법이 이중관 틀니입니다.
이중관 틀니는 남아 있는 치아에 크라운(내관)을 씌우고 그 위에 틀니 외관을 끼워 내관과 외관의 마찰력으로 틀니를 유지합니다. 기존 고리형 틀니가 헐겁거나 잘 맞지 않아 적응에 실패한 분들에게도 좋은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중관 틀니의 또 한 가지 장점은 남은 치아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은 치아에 따로따로 크라운을 씌우기 때문에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이 칫솔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아 있는 치아가 다 빠졌을 때 틀니를 새로 제작하지 않고 수리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중관 틀니의 내관과 외관이 빠지지 않도록 마찰력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제작 과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이 작고 임플란트 못지 않게 씹는 힘을 발휘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선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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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부산예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