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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6일(화).. 전북 부안 변산반도를 떠나 정읍 황토현전적지를 거쳐, 2011년 하계 가족휴가 최종 일정인 이곳 남원 춘향테마파크에 도착한다.
16시 넘어, 우선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남원을 들릴때마다 찾는 새집추어탕(전북 남원시 천거동 160-206 / 063-625-2443 / www.saejip.co.kr)에서 추어탕을 한 그릇 비운다..
춘향 테마파크 입구 좌측에는 춘향촌 입구가 있다. 먹거리를 비롯해 특색있는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하고 공연장과 숙박업소도 있으며, 춘향 테마파크 출구가 있다.
춘향 테마파크(전북 남원시 어현동 37-178번지 / 063-633-6912 / http://www.namwontheme.or.kr/namwontheme www.namwon.go.kr) 입구다.
17시 30분! 입장료(성인 기준 3,000원)를 지불하고 가족 함께 계단 위를 오르며 춘향테마파크에 들어선다. 지역을 대표하는 양 쪽 대나무들이 인상적이다. 대나무에 조명을 설치한 죽림조명이 찬란히 빛날 때면 춘향테마파크는 더욱 아름다운 곳일 터!
남원향토박물관(www.namwontheme.or.kr / 남원시 시설사업소 063-620-6792)! 2004년 5월 1일에 개관하여, 현재 향토박물관에서는 유물 기증, 기탁을 받고 있습니다.
남원지역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문화유산과 민속자료가 많이 산재되어 있어 체계적 수집, 보존, 전시, 연구를 통한 문화유산의 보전을 위해 남원향토박물관이 설립되었으며 남원지역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남원향토박물관 종합안내센터를 들어서면 영상실이 있고, 이어 테마별로 '역사의 마당', '문화의 마당', '민속의 마당', '기획전시실'이 있다.
'문화의 마당'에는 남원의 4대 고전, 남원의 문학, 판소리 동편제, 남원의 도예변천 등을 서책, 고문서, 관련유물, 시각매체와 영상매체, 그리고 CD플레이어 드응로 알기 쉽게 구성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한다.
'기획전시실'에는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대한민국 최고의 사랑이야기인 춘향전이 보존되어 있고, 1931년 음력 5월 5일부터 현재까지 춘향제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나아가 시대흐름에 따라 예술양식의 변모 양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남원향토박물관을 나서면, 춘향테마파크의 첫째 마당으로 춘향전의 주요인물들과 그대와의 첫 만남인 <만남의 장>이 나타난다.
그리고 춘향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마당에 설치된 각각의 기둥은 춘향전의 주요 등장인물들을 이미지와 문자로 나타내고 있다. 만남의 장 안쪽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여러 도자기작품 감상과 도자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어 옥지환이 있는 곳에 이르면, 춘향테마파크의 둘째 마당으로 천년의 사랑을 맹세하는 당신과 나의 약속인 <맹약의 장>이 나타난다.
위 옥지환은 <맹약의 장>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랑을 맹약하는 옥가락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옥지환(玉指環) : 지환(指環)은 여성이 주로 쓰던 가락지로 반ㆍ상의 구별없이 여성 절개의 마음을 담은 장신구의 하나이다. 옥지환은 춘향이 몽룡과 이별할 때 준 정표이기도 하며, 암행어사로 출두한 몽룡이 춘향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때 쓰였던 정표의 상징물로써 굳은 사랑의 언약을 나타낸다.
"여자의 명심불망(銘心不忘) 지환빛과 같은지라. 이걸 깊이 두었다가 날 본 듯이 내여 보오." (춘향전 中에서)
춘향전의 상징인 그네가 있고..
<만남의 장>에는 '맹약의 단'이 있다. '맹약의 단' 중앙 조형물 앞에 설치된 언약 맹세판에 서로의 손을 걸고 약속을 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즉 춘향전의 기본 테마인 사랑의 언약을 맹세하는 곳이다. 친구, 연인, 부부, 가족과 함께 언약의 맹세판에 서로의 손을 얹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해온 사랑의 언약을 말하면 당신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고~
이곳은 '월매집'이다.
춘향의 어머니 월매의 이름을 따서 '월매집'이라 명한 이곳은 고전문학 춘향전의 무대가 된 집으로 남원부사 이한림의 아들 이몽룡이 광한루 구경길에 올랐다가 그네를 뛰던 춘향에 반하여 백년가약을 맺었던 곳이다. 이곳은 월매가 살았던 본채와 춘향이 생활한 부용당, 그리고 행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춘향테마파크의 둘째 마당 <맹약의 장>을 나서면서 위쪽으로 오르면, 영화 '춘향뎐' 세트장이었던 가슴아픈 사랑과 이별 <사랑ㆍ이별의 장>이 나타난다.
영화촬영세트장 :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영화촬영 세트장으로, 춘향과 몽룡이 찻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 옛날 선비들의 풍류와 멋을 체험할 수 있고 조선중기 서민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옛 생활기구를 전시한 공방 등이 있다.
이별 장면 : 이몽룡의 부친 남원사또가 동부승지로 임명되어 남원땅을 떠나 한양으로 상경하게 된 몽룡은 춘향에게 가슴아픈 이별을 고한다. 춘향은 이것이 영원한 이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몽룡의 다리를 보여잡고 울부짖는다.
"울지 말고 잘 있거라, 네 울음 한 소리에 이내 일촌간장 다 녹는다. 내 너 데려갈 줄을 모르랴마는 양반의 자식이 하방에 첩첩하면 문호의 욕이 되고 사당 참례 못하기로 못 데려 가나니 부디 부디 좋이 있거라." (춘향전 中에서)
민가(베틀)
춘향테마파크 정상에 위치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오늘 자욱한 안개 속 문을 열지 않는 날이라~ 안타깝게 관람을 불가능했다. 특히 딸아이 민경에게 보여주지 못해 많이 아쉬워~
아쉬움 떨치면서 전망대 단심정(丹心亭)을 지나면서 춘향테마파크 넷째 마당인 춘향의 옥중생활과 몽룡과의 옥중재회 <시련의 장>으로 들어선다.
위 신관사또의 부임 장면이다. "에라! 물럿거라! 신관사또 나가신다" 이방이 앞장을 서고, 사령이 양산을 들고, 통인이 행차를 배행(陪行)하며 뒤를 따르고... 남원부사 이한림이 동부승지를 임명받아 한양으로 올라가고, 서울이라 자하골 막바지에 살고 있던 변학도란 신관이 호기있게 잘 차려입고 남원으로 부임해 온다.
<시련의 장>은 복원한 조선중기의 동헌에 주로 펼쳐진다. 동헌은 춘향전의 주요장면이 미니어쳐와 실제 크기로 재현되어 있다.
위 남원도호부 내 춘향이가 고초를 겪은 형틀이 놓여져 있다.
춘향 태형 : 호색가인 변사또는 춘향을 보고 매번 수청을 강요하나 춘향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를 거절한다. 이에 크게 노한 변사또는 춘향을 모질게 고문할 것을 명하고, 동헌 앞마당에서 옥사장이 곤장을 한아름 형틀 옆에 갖다 놓고 춘향이를 형틀에 맨 후, 집장 사령이 변사또의 명에 따라 태형을 한다. 그 당시 형장에서 쓰였던 형구(形具) 등을 비치하고 있어 당시의 형벌양식을 엿볼 수 있다.
동헌 내 내아(內衙)! 내아(內衙)는 지방관리인 부사(府使)의 식솔들이 거주하는 지방 관청의 안채로 내동헌(內東軒)이라고 한다. 내아(內衙)는 부사(府使)의 가족생활 공간이므로 사대부가(士大夫家)의 안채와 같은 모습을 이루어, 안방ㆍ대청ㆍ건넌방ㆍ부엌 등의 부속채가 딸려있는 건물 구조를 가진다. 내아(內衙) 건물의 양식은 팔작지붕이다.
이제 춘향테마파크 다섯째 마당인 사랑의 결실로 축제가 펼쳐지는 그 곳 <축제의 장>이다. 춘향의 사랑이 결실을 맺어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단체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휴게광장(야외공연장)과 관광객이 직접 붓글씨를 쓸 수 있는 글방과 백년해로 조형물 등이 있다.
"춘향아! 춘향아! 이때 춘향이는 아무런 줄 모르고서 비몽사몽간에 서방님이 오셨는데 머리는 금관이요. 몸에는 홍삼이라." (춘향전 中에서)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 이히 히이 내 사랑이로다" (춘향전 中에서)
다섯째 마당인 <축제의 장>을 둘러본 후 춘향테마파크 출구를 나선다.
나름 즐겁고 유익한 산책길을 산보한 느낌이다. 언덕을 약간 힘겨워하기도 했지만!!!!! ^*^ ㅋㅋ
남원시 광한루원 등 시내일원에서 춘향관련 행사들이 많다. 매년 5월초 쯤에 춘향제향, 춘향선발대회, 창극춘향전,춘향고을 대동길놀이, 춘향그네뛰기, 춘향국악대전 등 행사들이다. (참고 : 063-632-5801 / www.chunhyang.org)
춘향과 이도령의 아름다운 사랑과 춘향의 충절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되는 이러한 남원춘향제는 춘향의 절개와 정절을 부덕의 상징으로 숭상하고 이를 깊이 숭모하기 위하여 1931년에 시작되었다. 춘향제는 세계화를 지향한 전통문화 축제로 21세기 문화의 시대 지역문화 진흥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세계사랑의 축제로 우리나라 전국 최고의 향토축제 중 하나이다. 특히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