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대 - 배당, 유가, 윈도드레싱, 그리고 경기 둔화 우려

[주식 이야기]

이번주는 거래일도 적고 큰 변수가 많지 않아 평소 보다는 간략하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증시 – 한산한 거래 속 유가 반등 지속 여부

지난주 해외 증시는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 그리고 유가의 반등이 어울어지며 비교적 무난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리인상이 확정되면서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졌고 FOMC에서 완만한 속도의 긴축 정책을 펼칠 것임이 확인되다 보니 시장의 긴장감은 낮아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그간 속절없이 빠지던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감소한 점이 어느 정도 호재로 인식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해 연휴를 앞두고 증시는 회복세를 보일수 있었습니다.

FOMC 고비를 넘긴 증시는 당분간 큰 고비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리인상이 시작되긴 했지만 옐런의 성향, 그리고 연준 위원들의 구성을 감안해 볼 때 급격한 금리인상은 실시되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급격한 금리인상인지 여부를 보기 위해 또 한번 눈치보기를 할 것인지 여부인데요. 다음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은 더 안정세를 보일 겁니다.

참고로 내년 FOMC는 아래 일정입니다. http://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omccalendars.htm#24561

1월 26~27일
3월 15~16일 연준의장 기자회견
4월 26~27일
6월 14~15일  연준의장 기자회견
7월 26~27일
9월 20~21일  연준의장 기자회견
11월 1~2일
12월 13~14일  연준의장 기자회견

여기서 보시면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기자회견이 있는 달에 두 번째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내년 금리인상은 3, 6, 9, 12월 중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금리인상은 빨라도 3월이 될 것으로 보여 현재로는 투자자들이 그다지 불안해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의 경우 중요한 지표가 없고 또 연말 폐장을 앞두고 한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주중반 5년물 국채 입찰이 있어 살짝 흔들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유가가 이번주 40달러를 돌파한다면 의외의 랠리가 나올수도 있습니다만 최근 미국이 이상 난동으로 날씨가 좋아 난방용 유류 소비가 감소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올수 있습니다.

이번주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결국 유가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 40달러 부근까지 올라온 흐름이 유지될지 여부가 중요하겠습니다.

수급 외국인 살짝 순매수 전환 여부

FOMC 이 후 시장이 안정되는데는 연기금의 매수 쇼와 금융투자의 비차익 매수, 그리고 외국인 매도 진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연기금과 금융투자의 경우 배당을 받기 위해서 또 올해 대형주의 하락이 크게 나타나다 보니 수익 관리를 위한 매수세를 붙이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또 금리인상 확정 이 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진정되면서 이에 따른 베이시스 개선도 금융투자의 매수를 끌어 온 원인일 겁니다.

다만 금융투자의 특성상 시장을 아주 길게 주도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또 다른 주체의 매수 참여가 필요합니다.

물론 연기금이 매수를 하긴 하지만 지난주에 보듯 2000p 이상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바뀌고 있어 방어는 몰라도 끌어 올리는데는 동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외국인의 매수 반전이 필요한데요. 최근 유가가 어느 정도 바닥을 치면서 반등 시도를 하고 있고 또 점진적인 금리인상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외국인의 매도 강도도 더욱 완만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매수를 강하게 해 주면 좋겠지만 막판에 배당 받겠다고 매수 들어오는 돈 자체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이래저래 외국인의 매수에 따른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애매합니다.

그러나 지난주 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수를 하며 그간 누적된 매도 포지션 상당 부분을 털어내 시장 상승을 막던 요인 하나가 제거되었습니다.

또 12월에는 늘 매수하는 연기금과 금융투자가 이번주 역시 매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수급상 크게 밀릴 요인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주는 월말, 연말 윈도우드레싱과 배당을 많이 준다는 기대감에 오히려 기관의 매수가 흐름을 어느 정도 만들 가능성이 높은데요.

거래일이 3일에 불과하고 월요일이 배당 기준일, 화요일 배당락, 수요일 납회로 이어지는 일정상 크게 시장을 흔들기 보다는 기관들의 수익률 관리용 상승 타진 정도가 현실적인 흐름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수급에 큰 변화나 의미 보다는 한산한(?) 주가 관리 정도 나오는 한주로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배당락 당일 및 다음날 기관의 매도가 대량으로 나올지 정도는 중요합니다.

배당이 목표로 연말 집중 편입을 한 것이라면 기준일 다음날부터 바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해당 날짜인 29일 기관 특히 연기금, 금융투자의 매매 동향을 챙겨 봐야겠습니다.

전망과 전략 - 연초 장세를 기다리며 인내하기

앞서 설명드린대로 이번주는 3일만 거래되고 또 납회가 있어 외국인의 매매는 일단 줄어들 겁니다. 물론 미국의 국채 발행 일정이 있는 주간이라 괜히 흔들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 배당, 배당락, 윈도드레싱 이슈가 더 강한지라 크게 영향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연기금 등 기관이 종가 관리용 매수를 강하게 붙일 가능성이 높아 일단 지수 자체는 나쁘지 않을 겁니다.

최근 6년간 12월 마지막주에 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한번 뿐이었고 대부분 약간씩 오르며 마감되었습니다.

주목해 봐야 하는 것은 화요일 이 후 중소형주 흐름인데요. 연말들어 중소형주가 한차례 크게 출렁거린 이유로 중소형 펀드의 청산과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매도가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럴 경우 배당 기준일이 지나가고 주주명부 폐쇄 기간도 피한 매수세가 마지막 거래일 직전부터 강하게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화요일 급등하는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두는 것이 좋겠는데요. 이는 이번주 수익을 내자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연초 강하게 움직이는 종목을 추적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접근해 가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따라서 이번주 급격한 매매 대응 보다는 움직이는 종목들을 잘 살펴 두었다가 연말 연초 증시가 쉬는 동안 해당 종목들의 분석을 하는 정도로 시장을 챙겨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로는 전기차, OLED, 사물인터넷, 핀테크 정도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미리 단정하기 보다는 보여지는 것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거래소의 경우 최근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대형 IT주들이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를 딛고 올라설지 여부가 중요해 보이구요. 또 지난주 반등을 주도한 소재 즉, 철강과 화학에 이어 건설 업종이 살아나는지 살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번주는 배당락, 윈도드레싱 등의 뻔한 이벤트 정도가 있을 것이고 중소형주는 정치 테마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정도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인지가 되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연초에 치고 가는 중소형주를 빠르게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말 약간의 현금은 확보해 두고 연초로 넘어가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이번주 중요한 증시 일정

28일 : 배당 기준일
29일 : 배당락, 미국 5년물 국채 입찰,
30일 : 증시 폐장일, 미국 7년물 국채 입찰

[치밀한 직관을 가진 투자자 희망]

주식이야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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