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길을 준비하라
말 씀: 마태복음3:1-12
설교일: 2023. 12. 3(주일 낮 예배)
오늘 말씀 1-3절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세례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아멘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
유대 백성들이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외쳤는데,
외치는 소리가 바로 2절 말씀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아멘
이 말씀은 “회개하지 않으면 천국을 맞이하지 못한다” 하는
엄중한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고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10 Km' 로 라고 쓰여 있는 표지는
시속 110km를 넘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손을 그려놓고 엑스 표시를 한 것은 손을 대지 말라는 것이고,
손을 대면 위험하다는 경고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고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말하면 우리의 안전이고, 평안이고, 행복입니다.
위험의 요소를 미리 제거하고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멸망을 경고 받은 두 도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소돔성’이고 또 하나는 ‘니느웨성’입니다.
두 도시 모두 죄악이 넘쳐났던 도시인데,
소돔성은 ‘롯’을 통해 하나님의 경고를 들었고,
니느웨성은 ‘요나’를 통해 경고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두 도시 중 소돔성은 멸망을당했고, 니느웨성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소돔은 회개를 거부했고,
니느웨는 왕으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회개는 구원을 받게 합니다.
오늘은 대림절 첫째 주일입니다.
금년 대림절에도 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아멘
회개는 스스로의 죄를 곰곰이 생각하여 뉘우친 다음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회개는 일시적으로 죄를 뉘우치는 것만이 아닙니다.
불신의 마음을 믿음으로 바꾸고, 악한 길에서 선한 길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점 하나님의 자녀답게 삶의 모습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6절을 보십시오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아멘
세례요한이 회개하라고 외치자 사람들이 자기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요한이 베푼 세례는 옛사람이 죽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 하나님께 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에서 세례를 출애굽에 비유하면서
이스라엘이 세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출애굽 세례는 죄악으로 가득했던 생활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구습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8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
요한은 사람들에게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진다고 선포했습니다.
특별히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향하여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꾸짖었습니다.
여기서 열매는 행위를 말합니다.
따라서 “합당한 열매”라는 말은 “회개를 하였다는 증거로 나타나는 행동의 열매”입니다.
즉 마음 속의 회개가 외적 생활의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회개를 통하여 나타나는 실제 생활이 변하는 내용입니다.
누가 복음 3장을 보면 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 생활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누가복음 3장 8절에서 14절 말씀입니다.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9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0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 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시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로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이 말씀으로만 보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이런 것입니다.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주고,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하고,
세리는 정해진 세금 외에는 거두지 않고
군인들은 강제로 빼앗거나 거짓으로 고발하지 않고, 받는 급여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회개의 열매는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심오한 비밀도 아니고, 아주 특별한 행동도 아닙니다.
“옷 두 벌 있는 자가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주는 것 ”
“먹을 것이 있는 자가 없는 자에게 나눠 주는 것”
“세리가 정해진 세금 외에는 거두지 않는 것,”
“군인들이 강제로 빼앗거나 거짓으로 고발하지 않고, 받는 급여로 만족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마땅히 지킬 윤리와 도덕을 지키는 것이고, 법과 양심을 지키고 사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답게 사는 것이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마지막 11-12절을 보겠습니다.
“나는 너희로 회개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아멘
“ 내 뒤에 오시는 이”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 뒤에 오시는 분, 세례오한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는 분,
그 분은 누구를 말씀하는 것입니까?
세례 요한은 지금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유대 광야에서 전파한 첫 말씀이 무엇입니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천국에 대한 비유나 천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야 할텐데,
갑자기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이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도 맺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12월, 특별히 이번 대림절 기간에는
우리 모두 예수님을 기다리고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회개할 때 만나 주십니다.
회개하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을 때 만나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면 삶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 삶의 변화는 계속해서 회개의 합당한 열매로 나타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하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사는 삶에서는 천국이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천국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세상에서도 천국의 삶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의 초림을 준비하기 위해 보냄받은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회개할 것과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을 요구했습니다.
우리는 선한 열매를 맺는 삶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미래를 가장 잘 준비하는 비결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천국의 진리 예수 그리스도, 능력이 많으신 분,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는 분, 그분을 만나라”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이 대림절에
우리 모두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만나,
영원한 평안, 영원한 행복, 영원한 미래를 보장받기를 소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