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윤현규
궁금하셨지
내가 누군지
내 이름이 뭔지
내가 약이 되는 지
약이 된다면
무엇에 약이 되는지
독은 있는지도
궁금했을거야. 아마
하지만
걱정마셔
그런 걱정은
이름을 모를 때 이야기지
이제는
내 이름을 알아버렸으니
인터넷에
"소나무 한입버섯의 효능"이라고
따다닥 치면
금세 알게 될걸 뭐
참 좋은 세상이야
그치.
치마산 가는 길, 바람이 자지어서 곰붉은 소나무 하나
올망졸망 앙증맞게 붙어 있는 일년생 부후성 "소나무 한입버섯"
침엽수의 고목이나 소나무 껍질에 주로 많이 나는 버섯으로
생김새가 황갈색의 밤 또는 조개를 닮았으며
표면이 매끄러운 방패버섯과의 코르크질 버섯입니다.
영지버섯 보다 쓴 맛이 더 강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난 버섯으로
예로부터 천식이나 기관지염, 소염제 등 약제로 사용되며,
워낙 소나무의 향이 강해 천연 방향제로 그만이지요.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