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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고령 골퍼 이종진 옹(좌)과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이 지난 11월 21일 서울한양컨트리클럽에서 만나 골프와 건강,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102세 골퍼 이종진 옹(翁, 1911년 9월 23일생)과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이
골프와 건강, 그리고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은 지난 11월 21일 서울한양컨트리클럽에서 18홀 라운딩을 마무리한 뒤환한 얼굴로 마주 앉았다. 두 사람의 대화를 정리했다.
이승헌 총장 ㅣ 함께 라운딩에 나선 골퍼 중 최고령인 분이 90대였었다. 그런데 오늘 100세를 넘긴 이종진 옹과 골프를 쳤다. 100세가 넘어도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계시지 않나. 우리나라의 보물같은 분이다. 연구대상이시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 ㅣ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치매가 온다. 그래서 몸도 계속 움직여야 하고 머리도 써야 한다. 나는 매일 아침 6시 집을 나서서 아파트 주변 산책로를 한 시간 동안 걷는다. 왕복하면 7.7km정도 되는 거리다. 비나 눈이 오면 우산쓰고 걷는다. 그러다 보니 자식들은 "위험하니까 오늘은 쉬시라, 내일 걸으시라"고 말들이 많다. 그러면 호통친다. "야, 이 놈들아, 내 몸을 내가 잘 알지 네가 잘 아냐"고. (웃음)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승헌 총장 ㅣ '100세가 넘으면 자연스레 도에 통한다'는 말도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산다는 예측을 하시는가.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 ㅣ 그야 뭐 하느님 소관이지. (웃음) 다 좋은데 귀가 좀 시원찮다. 보청기는 귀찮아서 안 하지만 말이다. 지난 세월 몸을 쓴 것 만큼 낡아가는 것 아니겠나.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승헌 총장 ㅣ 그래도 사람의 몸은 정말 튼튼한 것 같다. 계속해서 세포나 뼈가 재생되지 않나. 특히 뇌과학에서는 건강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마음'을 꼽는다. 삶에 대한 '신념' 같은 것 말이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 ㅣ 심장과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 안 쓰면 약해지니 계속해서 걸으면서 쓰는 수밖에 없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날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한 이 옹의 아들 이연수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전 외환은행 부행장)은 "검진 결과 아버지의 심장과 폐는 지금도 60대 수준이라고 한다"며 "일평생 짜고 매운 음식,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그런데 단 것은 또 그렇게 좋아하셔서 식전에는 꼭 맛있는 빵 하나를 잡수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당뇨는 전혀 없다고 한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승헌 총장 "100세가 넘어서도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신 보물같은 분" 이종진 옹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안 쓰면 약해지니 몸도 머리도 계속 써야 한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의 구력은 올해로 47년째이다. 반 세기에 가까운 세월을 골프와 인연을 맺어온 것이다. 이날 이 옹과 이승헌 총장이 함께 라운딩을 했던 서울한양컨트리클럽(경기도 고양시)은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클럽이다. 이 옹은 이 골프장의 창립회원으로 현역 최고(最古)의 골퍼다. 그의 핸디캡은 8(규정된 타수인 72타보다 8타를 더 치는 수준).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뇌교육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명상가로 활동하는 이승헌 총장은 현재 《브레인 골프》라는 저서를 집필 중이다. 전 세계 골프 인구가 1억 명에 달한다. 이 총장은 이들에게 대표적인 멘탈스포츠인 골프를 통한 명상과 건강, 집중에 대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브레인 멘토'로 유명한 이승헌 총장과 국내 최고령 골퍼 이종진 옹의 대화 역시 자연스레 골프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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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첫 티오프로 필드에 나선 이종진 옹과 이승헌 총장. 이종진 옹은 18홀을 모두 걸어서 돌았다. 이 옹은 "매일 아침 6시에 집에서 나서 한 시간씩 걷는데 오늘은 여기 오느라 못 걸었다"며 "골프의 묘미가 바로 걸을 수 있고 또 함께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나눌 수 있다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
이승헌 총장 ㅣ 100세 골퍼이시다. 다른 골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나 골퍼로서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한다고 보시나.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 ㅣ 내 나이 54세에 골프를 시작했다. 누구나 무엇을 하든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급하게 마음 먹기보다는 기본을 먼저 다져야 한다. 그래서 나는 골프 내기를 안 한다. 사람들은 "내기 골프도 안 하면 무슨 재미냐"고들 묻는다. 내기하면 이기려고 하고 그러다 보면 다양한 골프채를 쓰기보다는 내가 쓰기 쉬운 채만 쓴다. 그러니 당장은 이겨도 길게 보면 실력이 안 는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골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다. 첫째, 기본을 잘 익히고 필드에 나가라. 둘째, 내기를 하지마라. 셋째, 어프로치와 퍼팅을 제대로 하라.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 옹은 골프를 시작했을 때 프로골퍼에게 3개월 개인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두 팔을 모두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쓰면서 스윙을 하는 데만 21일이 꼬박 걸렸다.
기본을 다지는 3개월을 보낸 뒤 필드에 나선 이 옹은 골프 시작 6개월 만에 싱글을 쳤다.
72타에서 오버된 타수가 10타가 안 된 타수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싱글은 상당한 실력임을 뜻한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승헌 총장 ㅣ 나는 정반대다. 독학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배우는 것을 원체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웃음) 30대 초반에 골프를 시작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자세가 교정되고 방법을 터득하다 보니 점점 장타가 되었다.
안 되는 것이 있어 연구하고 또 해보고 하다 보니 골프가 재미있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사람들에게 어르신의 이야기로 희망을 주고 싶었다. 70세를 전후로 사람들은 골프를 안 치기 시작하지 않나. 그런데 승부욕과 프로정신이 대단하신 것 같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 ㅣ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끝까지 해야지, 하다가 중간에 멈추면 안 된다. 그렇게 살아왔다. 집념을 갖고 해야 한다. 골프치면서 나이가 들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버디가 거뜬했는데, 이제는 댓 번 쳐도 안 된다는 거다. (웃음)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의 승부욕과 프로정신은 골프에 앞서 시작한 연식정구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이 옹은 1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소학교 2학년에 입학했다. 학교에서 정구를 시작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낮으로 쳤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 옹이 '정구 선수'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선린상업학교에 입학하면서였다. 당시를 떠올린 이 옹은 "나는 키도 작고 약해 보이는데 일본인 선수 누구도 나를 이기지 못했다. 그러니 일본 선수들이 'イ君には負けられないのにいつも負けちゃう。(이 군에게는 질리가 없는데 항상 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 옹의 아들인 이연수 부회장은 "(아버지께서는) 선린학교 재학 당시 경신정구대회(전국 정구 선수권대회)에서 10연패를 하셨다"고 했다. 이 일을 계기로 이 옹은 당시 최고 직장으로 여기던 은행,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 조선식산은행(현 산업은행)에 취직했다. 이후 그는 한국산업은행 감사, 삼환기업 사장을 역임하며 경제인의 길을 걸었다.-[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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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홀 라운드를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는 이종진 옹과 이승헌 총장. |
이승헌 총장 ㅣ 경제인이기 이전에 스포츠맨이셨다. 자긍심과 프로의식이 대단하시다. 이종진 옹의 인생을 듣고 있자니 그 구체적인 건강법이 궁금하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 ㅣ 매운 것과 짠 것은 절대 먹지 않는다. 채소와 과일, 계란을 꼭 먹는다. 그리고 술 담배도 평생 하지 않았다. 은행 일을 하면서 술 마실 일이 참 많았지만 기지를 발휘해 잘 모면해왔다. (웃음) 중요한 것은 내가 100살 넘게 살려고 일부러 짠 것, 매운 것을 안 먹은 게 아니라는 거다.-[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나에게는 '건강'이 인생 최상위 개념이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건강에 관련된 정보가 있다면 내 머리에 확실하게 입력하고 꼭 지켰다. 몸에 나쁜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거다.-[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승헌 총장 ㅣ 인생 최상위 개념으로 '건강'을 뇌에 확실히, 강력하게 입력하신 거다. 그리고 해내셨다. 건강을 선택하고 장수를 이뤄내신 것이다.-[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 옹은 장수의 비결 중 하나로 스트레스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것을 꼽았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참지 않고 바로 발산한다고 했다.
그런 이 옹에게도 인생에 고비가 있었다. 1981년 삼한기업 회장이었던 71세의 이 옹은 오염된 링겔을 맞고 폐혈증으로 16일 간 의식불명인 채로 병원에 있었다고 한다. 담당 의사는 가족들에게 "사망 확률이 95%"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퇴원 후 집에서 장례준비까지 모두 마친 상황에서 이 옹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이승헌 총장 ㅣ 죽음 직전에서 체질이 완전히 바뀌신 거다. 삶에 대한 강력한 정보가 뇌에 입력되면서 장수가 운명이 되신 것 아니겠나. 장수도 예술이다. 한국인으로서 이 옹께서 장수의 세계기록도 세울 수 있지 않겠나 기대해본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이종진 옹 ㅣ 심장과 폐가 튼튼해서 버텨냈다. 저항력이 강했기 때문에 기적처럼 살아났고 그 이후에 더 건강해졌다. 원칙만 지키면 된다. 그리고 많이 걸으시라. 그러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 -[이승헌 총장]일지 이승헌의 칼럼 중-
< 출처 : 코리안스피릿 >
장생이란 것은
장생이란 것은,
오래만 사는 게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주는
그런 삶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장생이라는 것은
육체적인 삶과 더 나아가서
영적인 삶까지도 얘기합니다.
육체는 완성이 없습니다.
완성의 의미는 우리 영혼에 있는 의미입니다.
영혼의 완성을 이루면서 건강하게 살고
그러면서 마지막에 천화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장생의 핵심입니다.
첫댓글 우리는 장생에대해 잘못 알고 있는거 같아요 ㅎ 불로장생 영원히 사는것만 좋아하는...ㅋㅋ
감사합니다
장생 너무 좋네요,., ^^
장생 좋아요 ㅎㅎ
아......장생의의미 마음에 새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