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미술관에 대한 에피소드로 문을 열었다. 이야기를 들으며 어떻게라는 말과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하지만 작품을 보여주신 관장님의 결정과 그림을 화면에서 보면서 느낀 감동으로 그동안 마음에 있던 아쉬움은 사라져버렸다
액자에 담겨진 모습과 액자가 사라진 화면 가득한 그림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예수의 태형 배경은 없다. 연극에서처럼 빛이 주인공에게 집중된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오롯이 혼자 짐을 지고 가는 모습에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떠올랐다. 악의 평범성....
본론으로 루브르박물관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셨다. 궁금했던 점이 약탈유물을 왜 그렇게 전시할까 그것도 엄청난 양을 하며 볼때마다 갸우뚱했었는데 드디어 답을 찾았다. 지금의 프랑스 역사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해 중세를 넘어 이렇게 멋진 문화로 눈부시게 발전시킨 프랑스를 보여주는 것이다는 설명에 루브르의 모든 루트와 길이 이해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우리는 왜 이런것이 없을까 못하는 것일까 아니 유물이 부족해서 하며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의 주제 오르세미술관은 1848년 혁명이후 공화정 시기의 그림들이 있다. 이젠 그림을 보고 즐기는 사람들이 귀족에서 서민 누구나 즐기는 것으로 되면서 다양한 장르가 나오게 되었다.
특히 마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풀밭위의 점심식사가 당시에 얼마나 충격이였는지 올랭피아에 숨겨진 의미까지와 그렇게 그린 의도까지 알수있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였다.
덤으로 알게 된 여신의 조건까지 책을 읽고가서 끄덕이며 아 이런 부분이 있었지 놓쳤네 다시 봐야겠다의 확인이 아니라 비평가들이 책만아니라 그림에서도 나오게 된 배경이 같으며 오르세에 있는 작품이 나오게 된 역사까지 폭넓게 융합되는 느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