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아는분들 안내차 다녀왔습니다.
아주오랫만에..
7,8년전즘에 대마도에서 잠시 살았던적이 있거든요
마을버스 기사로 ^^
대마도는 대아고속이란 회사에서 여객선을 운항중인데 1박2일정도면 구경하기 충분합니다.
대마도는 항이 2곳인데 부산이랑 가까운쪽이 '히타카츠'항으로 1시간 30분정도면 가기에 가급적
1박2일코스는 이곳으로 들어가는 날을 정해서 가시면 배타는 시간이 적어 좋겠죠?
저희는 8인승 봉고차를 렌트해서 갔는데 대마도는 렌트카로 여행하기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기름값도 우리보다 조금싸고, 오른쪽 핸들이라 처음 잠깐 당황스럽지만
곧 괜찮아집니다.
이곳은 히타카츠항에서 내려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미우다'해수욕장으로 조그마한 시골 해수욕장으로
안 믿길만큼 아름답고 여름에는 수영하기도 좋습니다. 인적도 적고 샤워시설이 잘되있어 조용한휴가
즐기기로 좋습니다
참 다만 지금도 있을라나..해파리 조그만게 쏘이니깐 아푸든데요^^
조금 더 올라가면 한국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서 한국쪽으로 바라본 풍경인데 바다밖에 없네요..
그리고 한참 내려와서 '토요타마'란 마을의 '에보시타케'전망대입니다.
우리의 다도해처럼 작은섬들이 무지많죠? 아소만은 파도가 없어 진주양식장이 많습니다.
대마도의 진주는 거의 동경으로 나가 비싼값에 팔린답니다.
예전 대마도 살았을때 아파트주인네의 양식장도 왼쪽아래 보이네요^^
에보시다케전망대의 아래에는 '일본정원'이 있는데 이곳은 30~50명정도 숙박이 가능한 곳으로
'토요타마'마을에서 운영하는 방갈로 같은곳인데 일본전통정원의 모습으로 관리되고있죠
밤에는 캠파이어도 할수있는데 옛날에 여기서 부산 동구 어느지역의 어른들과 캠파이어를 했던 기억이
나에요..숙박료 아주저렴합니다. 지금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가실분은 알아봐드립니다..
참 이곳을 '신와노사토' -'신화의 마을'이라고 부릅니다
신화의 마을 아래에는 대마도서 가장 유명한 신사 '와타즈미진자' 앞의 토리이는 바다속으로 3개가
나있습니다. 저녁무렵 물이 들어올때는 토리이들이 물에 잠깁니다.
'와타즈미진자'의 뒤에는 숲이 깊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앞마당에는 일본씨름 '스모'판이 있어 마을축제때 이용되기도 합니다.
'토요타마'에서 조금 내려오면 아래있는 '만제키바시'-만관교가 있는데 사진의 이것은 '이시야네'라는
대마도의 전통지붕양식입니다. 돌로 만든 지붕이란뜻으로 바람이 많아 그런가봅니다.
만제키바시'는 러일전쟁때 러시아로 함대를 치기위해 일부러 섬을 두동강내어 만(灣)을파서 함대를 숨겼다가
옆구리를 쳐서 그 막강한 러시아함대를 이겼다고 하네요..
점심때즘 히타카츠에 도착해서 오후늦게 대마도에서 제일 큰마을 '이즈하라'로 내려왔습니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덕혜옹주결혼붕축비'랍니다.
덕혜는 고종황제의 딸로, 귀인양씨 란분과에서 태어나 공주가 아닌 '옹주'가 되어 고종황제의 귀여움을
받고 자랐으나 대마도 도주와 정략결혼해 그다지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사시다 가신 분입니다.
이분에 대한 이야기를 언젠가 공부좀 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숙소는 대아호텔에서 묵었는데 대마도 호텔수준치고 괜찮은편이었습니다.
방에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구요..객실도 깨끗한편이구요..
저녁은 밖에서 먹고 왔고 이건 아침식사..전형적인 일본식이라 깔끔하네요..
다음날 오전 잠깐 다녀온 이즈하라 남쪽의 공원인데
은어가 돌아온다는 뜻의 '아유모도시'자연공원입니다
계곡의 바위가 통째하나라네요...용암처럼^^
배타러 가기전에 시내의 '수선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수선사내의
'최익현선생' 비석입니다. 최익현선생은 요앞전에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시더군요..
대마도는 참 여러모로 의미있는 곳입니다.
물론 너무 의미를 두고가면 여행이 무거워지니
다음에 또 갈걸음에는 먹거리 위주로 관찰해보고 오겠습니다.
신선한 자연산해물의 보고랍니다..
같이들 함 가보면 더 좋겠네요^^ 사자왕님께 졸라볼까요?
첫댓글 대마도는 두 번 다녀 왔는데 "'토요타마'란 마을의 '에보시타케'전망대는 가보지 못한 곳이군요. 어느 정도 비용이 나오는지 검토해보실렵니까?
ㅎㅎ사자왕님 명절 잘보내고 계시죠? 토요타마는 豊玉 이라는 곳인데 대마도의 딱 허리부분이죠..낚시배를타고 가을에 아소만을 구경하며 낚시도 하고 잡은고기 근처민박집에서 회 해먹고(고기못잡으면 못하겟지만^^)그렇게 한번 짜보겠습니다. 주말이 끼면 좋으련만 주말은 박터지니 일요일출발월요일 돌아오는 일정이 히타카츠in,이즈하라out으로 딱좋구요, 10월 둘째주가 좋을듯 싶습니다. 저도 한번 알아보고 메일드릴게요
1박 2일 코스라....비용만 절충이 됀다면 저도 가보고 싶군효~
겨울, 여름 한번씩 다 가보았는데 여름이 더 좋더군요. 저기 저 해수욕장 정말 이뻐요~~~~
배삯이랑 숙박은 15~16만원정도면 되겠는데 현지 차량비가 만만치 않군요 10명미만이면 렌탈해서 제가 운전해도 되는데 낙도라고 렌트카도 제법비싸네요..대마도 먹거리가 근데 생각보다 약하네요 해산물외에는..이시야키라는 돌판구이도 생각보다 시시하고 ^^; 좀더 알아보고 제안드리겠습니다..즐거운 하루되세요~
저 섬을 우리가 접수해야 됐는데...
예비군복 챙기야 됩니까
저는 주방도구만 챙기면 되긋네효싸움도 묵어야 하니까...
비니루봉다리 챙기놓으끼예... 총알받이 두 맹보
엔간한 총알은 덩치를 보이 다 막아내겠네! ㅎㅎㅎ
자연산 해물의 보고......휴양과 보양을 동시에~~?!! 추진해주세요 여행자까님~~~ ^^*
가실라구효
날짜 맞으면 저두요!!
날짜 맞으면 저두요!! 2
꼭 한번 가보고싶은곳이네요...혹시 인라인스케이트 탈곳은 있나요? 넒은 도로도 괜찮구요,,통제를 안할려나 몰러..^^
예비군복ㅋㅋ 접수하러 가자는 말씀이시죠? 준비해보겠습니다. 사자왕님 일본 다녀오시기전까지 얼른 준비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