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문구(008) 제 1 서품 -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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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보살(菩薩)은 각유정(覺有情: 깨달은 중생)이며, 마하살(摩訶薩)은 대보살이라는 뜻이다.
보살은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줄인 말로서, 보리는 깨달음이며 살타는 유정이라는 뜻이다.
즉 깨달은 유정이 보살이며, 또한 깨달음의 도리와 방법으로 다시 와서 유정을 깨닫게 하는 분을 보살이라고 부른다.
또 큰 도심(道心)의 중생이 라고도 하는데, 그도 중생의 하나이지만 그의 도심이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사(開士)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살마하살은 대보살로서 일곱 가지 큰 것을 가지고 있다.
즉 큰 선근을 갖추고[具大根],
큰 지혜를 가지며[有大智],
큰 법을 믿으며[信大法],
큰 이치를 이해하며[解大理],
큰 행을 닦고[修大行],
대겁을 거치며[經大劫],
큰 과를 구한다[求大果],
1. 큰 선근을 갖추다[具大根]
보살의 근기는 매우 깊다. 깊다는 것은 또한 크다는 것이다.
보살은 많은 덕의 근본을 심었다[植衆德本].
다생겁 동안에 심은 선근이 매우 깊다.
이렇게 덕행의 근본을 심은 것이 무량무변하다.
『금강경』에서 말씀 하시기를, “한부처님, 두부처님, 셋•넷• 다섯 부처님께 선근을심은 것 이 아니라 이미 무량의 천만 부처님 계신 곳에서 많은 선근을 심었다.” 고 하였다.
따라서 큰 선근을 갖췄다고 하는 것이다.
2. 큰지혜를 가지다[有大智]
보살은 큰 지혜를 가지고 있으므로 큰 보리심을 발할 수 있다.
왜냐하면 큰 보리심을 발해야 하므로 큰 지혜를 가지려고 한다.
일체의 중생을 널리 제도하려고 하지만 제도한다는 상을 가지지는 않는다.
비록 많은 중생을 제도하지만 부처님이 제도하는 중생은 하나도 없으며, 모두 중생 스스로 제도하는 것이다.
이것을 “비록 중생을 제도하지만, 중생을 제도한다는 상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나는 많은 사람을 출가시키고, 많은 사람에게 불교를 믿게 하였다.”라고 하면서 상에 집착한다.
왜 상에 집착하는가?
어리석기 때문이다.
큰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 일체의 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보살은 일체의 상을 떠나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
만약 너희가 상을 떠나지 못하 면 보살이 아니다.
따라서 보살은 큰 지혜를 갖춰야 한다.
3. 큰 법을 믿다[信大法]
큰 법이란 대승(大乘)의 법을 말한다.
너희는 반야를 깊이 믿고, 인과를 깊이 믿고, 대승실상의 법문을 깊이 믿어야 한다.
불법은 마치 큰 바다와 같아서 믿음을 가져야 비로소 불법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만약 신심이 없으면 불법이 비록 광대하다고 하더라도 제도할 수 없다.
무엇 때문인가?
믿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믿음은 도의 근원이며 공덕의 어머니로서, 일체의 선근을 기른다.[信爲道元功德母 長養一切諸善根]”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근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가?
바로 믿는 마음으로부터 온다.
이 믿음은 우리가 닦는 공덕의 어머니다.
따라서 세 번째는 큰 법을 믿어야 한다.
보살마하살은 일체의 대법, 무상의 묘법을 믿는다.
더욱이 『법화경』에 대하여 특별하게 깊이 믿는다.
우리가 불법에 대하여 진정으로 큰 신심을 가지면, 우리도 마하살이며 보리살타이다.
『금강경』에서 이르시기를, “일념이라도 청정한 믿음을 내는 자는 그 복덕이 일곱 가지 보배로 삼천대천세계에 보시하는 것보다 수승하 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불법을 배우는 우리는 각자 진정한 믿음을 내야 비로소 이러한 상응을 얻을 수 있다.
4. 큰 이치를 이해하다[解大理]
『화엄경』에서는 믿음, 이해, 실행, 증득을 이야기하였다.
반드시 믿는 마음을 의지한 연후에 이해해야 한다.
이해를 하였으면 실행해야 하며, 그런 연후에 비로소 증득할 수 있다.
이것을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고 한다.
큰 이치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일체중생이 본래 부처라는 것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큰 이치이며, 또한 육즉불(六卽佛) 가운데 이즉불(理卽佛)이다.
이치에 따르면, 우리 각각은 모두 부처이다.
그러나 수행을 해야 비로소 부처가 될 수 있다.
만약 수행하지 않으면서 “내가 부처다.”라고 말하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다.
그것은 마치 자기가 자기를 황제에 봉하여 “아, 내가 황제다, 내가 황제야!”라고 하는 것과 같다.
백성이 지지하지 않고 보좌하는 신하가 없는 혼자만의 황제가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그러면 왜 일체중생은 본래 부처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가?
왜냐하면 실상의 지혜는 중생의 마음을 떠나지 않으며, 각자의 지성에 구족되어 있기 때문이다.
5. 큰 행을 닦다[修大行]
보살은 육바라밀의 만행을 열심히 닦는다.
바로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반야(般若)를 닦는 것이다.
6. 대겁을 거치다[經大劫]
얼마나 많은 대겁을 거치는가?
1겁은 13만 9천6백 년이다.
일천 개의 겁이 모여 하나의 소겁(小劫)이 되며, 이십의 소겁이 모여 중겁(中劫)이 되며, 네 개의 중겁을 합하여 하나의 대겁이라고 한다.
대겁을 거친다는 것은, 이 많은 겁을 거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이것은 얼마나 많은 숫자인가?
세 이승기의 겁을 경과하는 것이다.
아승기(阿僧祇)는 인도어로서 무량수를 말한다.
무량수의 대겁은 정상적인 시간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경과해야하는지 말해 보라.
보살이 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너무나 많은 대겁을 경과하면서 보살행을 해야 하는 것이다.
7. 큰 과를 구하다[求大果]
보살이 구하는 것은 큰 과,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과, 무상정등정각 ( 無上正等正覺)을 구하며 , 또한 성불의 과를 구한다.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일곱 가지의 큰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마하살이라고 부른다.
선화상인 <법화경 강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