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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의 맛기행>서정리 맛집 열전 ① |
서정리는 역 앞에 전통시장과 음식점이 형성돼 있어 맛집이 몰려 있다. 이번 주부터 서정리 최고의 맛집과 먹거리를 알아본다. 그 첫 번째로 서정리 시장 앞 맛집과 그 역사를 소개한다.
◆맛집이 몰려 있는 서정리를 아시나요 서정(西井)이란 지명은 중앙동 자연마을 이름에서 유래됐다. 이후 1981년 송탄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서정동으로 지명이 바뀌었지만 지금도 서정리역을 비롯해 서정리 시장, 서정리초등학교 등에는 그 이름이 남아 있다. 서정리는 서정리역을 중심으로 우체국·파출소·농협·병원 등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오일장이 유명하다. 요즘도 장날이면 많은 사람과 차로 붐빈다. 역 바로 앞 대로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전통시장이 있고 오른편은 음식점이 몰려있는 일명 먹자골목이 있다. 역을 통해 오가는 사람들과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많은 음식점 중에서 잘 알려진 곳을 소개해 본다.
서정리역 앞 대로에는 많은 상점이 있는데 당연히 음식점도 빠질 수 없다. 대로를 끼고 있는 음식점 중 가볼 만한 곳이 두 곳 있다. ①역전김치삼겹살은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정리역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퇴근길에 질 좋은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1만원)을 잘 익은 시원한 김치에 싸서 먹고 소주 한잔 곁들이면 하루의 피로가 사라진다. 2인분에 2000원 하는 수제비는 삼겹살과 함께 꼭 시켜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②조가네는 부대찌개로 유명한 송탄지역에서도 서정리를 대표하는 부대찌개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다. 푸짐한 찌개에 넉넉한 인심은 덤. 메뉴는 부대찌개(7000원) 한 가지다. 서정리역 바로 앞의 먹자골목은 서정리뿐 아니라 송탄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점이 몰려있는 곳이다. ③서정리역전식당은 먹자골목의 그 시작을 알리는 음식점이다. 송탄에서 영양탕(1만1000원)으로 가장 유명하며 영양탕 마니아에게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곳이다. ④진미집은 송탄역 인근에서 서정리 먹자골목으로 확장 이전했다. 아구찜(中 3만8000원)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며 제대로 된 아구찜의 얼큰함을 맛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늘 북적인다. ⑤대왕탕은 역전식당과 함께 영양탕(1만원)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곳 역시 영양탕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먹자골목 중간 정도에 위치한 ⑥자매식당은 송탄지역에서 동태찌개(6000원)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점심에는 보글보글 끓는 얼큰한 동태찌개를 맛보기 위해, 저녁 퇴근길에는 소주 한잔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 ⑦옛날손칼국수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렴하면서도 맛좋은 칼국수(3000원) 덕분에 단기간에 유명해진 곳이다. 먹자골목 끝 농협앞쪽에 위치해 있다. ⑧용정해장국은 칼국수집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서면 나온다. 퇴근길에 잠깐 들러 해장국(3000원) 한 그릇에 소주잔을 기울일 수 있는 소박한 쉼터다.
시장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⑫풍년갈비는 서정리에서 잘 알려진 연륜이 있는 고깃집이다. 방이 상당히 넓어 회식이나 모임에 적합하다. 고기메뉴뿐 아니라 요즘은 돼지숯불구이정식(7000원) 등 다양한 정식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하나로마트로 들어서는 입구에 간판 없는 칼국수집이 하나 있다. 서정리 지역민들이 좋아하는 칼국수(6000원)집으로 입소문으로만 알려져 단골이 꾸준히 방문한다. 매장 안에 사장이 취미로 모아둔 여러 가지 소장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시장 안에는 만두·떡볶이· 족발을 파는 가게가 곳곳에 있어 장을 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다음 주부터 오늘 소개한 서정리 맛집의 자세한 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