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울려 퍼진 언약의 말씀
신명기 31-34장
들어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자주 들으면 좋을까요?
모여 말씀을 배우는 기회를 많이 만들면 좋겠지요.
이스라엘 백성은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말씀을 배우고 익혔을까요?
모세는 노래를 지어 부르며 하나님의 크신 일과 뜻을 기억하고 전했습니다.
신명기 31-34장에는 모세의 마지막 설교와 그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하나님의 종으로서 모세가 수고했습니다.
모세가 떠나고 나면 누가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로 세워질까요?
성경 속으로
1. 모세의 후계자는 누구입니까?
모세가 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무엇을 주었습니까? (신 31:1-30)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때입니다.
모세는 유언 같은 말을 백성과 여호수아에게 전합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6절)
모세는 언약의 조문인 율법을 써서 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줍니다(9절).
그들은 매 7년, 곧 면제년 마지막 초막절에 온 백성을 모아놓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장소에서
율법을 낭독해 들려 주어야 합니다.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말씀을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여 앉아 있는 모습 말입니다.
장관이지 않습니까? 이러한 말씀을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
그리고 함께 사는 타국인에게 여호와를 알고 경외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12절).
어린이까지 동원한 것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이 잘 순종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언약을 어길 것이라고 미리 아셨습니다.
“…이 백성은 그 땅으로 들어가 음란히 그 땅의 이방 신들을 따르며 일어날 것이요
나를 버리고 내가 그들과 맺은 언약을 어길 것이라.”(16절)
“…그들이 먹고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20절)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이 어떨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의 반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 내가 살아서 너희와 함께 있어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27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노래를 지어 부르도록 합니다(22, 30절).
노래를 증거 삼아 백성이 핑계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율법을 노래로 부르면 기억도 오래갑니다.
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셨습니까?
이후 역사에서 여수룬은 자기의 이름값을 했습니까? (신 32:1-52)
모세가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웁니다.
후에 이사야 선지자와 미가 선지자가 이 말씀을 근거로 이스라엘을 책망합니다(사 1:2; 미 1:2).
모세는 ‘비처럼’, ‘이슬처럼 맺히고’, ‘연한 풀 위에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라는 은유를 동원하여
하나님께 복 받는 삶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자기의 눈동자 같이’(10절), ‘마치 독수리가 …같이’(11절),
‘내 화살이 다 할 때까지’(23절)라는 은유로도 표현합니다.
노래의 주제는 4절에 나옵니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얼마나 잘 보호하시는지 보십시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11-12절)
모세는 이스라엘을 “여수룬(Jeshurun)”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면서 언약을 어긴 것을 책망합니다.
여수룬의 뜻은 ‘옳은 자’입니다.
비천한 백성을 ‘옳은 자’, 혹은 ‘의인’이라 불러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영광스런 이름에 걸맞지 않게 행동합니다(33:5, 26; 사 44:2).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15-18절)
하나님을 배신할 미래의 역사를 미리 당겨 보여준 셈입니다.
하나님은 여수룬에게 진노의 매를 들고 아주 따끔하게 벌하십니다(19-26절).
이스라엘을 열국에 노예로 팔 때 열국은 하나님의 징벌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입니다.
분별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징벌을 보면서 회개하지 않는 그들도 언젠가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열심은 자기 백성을 그대로 망하게 하지 않으십니다.
남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됩니다.
“참으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고 그 종들을 불쌍히 여기시리니 …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36-43절)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생명같이 여길 소중한 말씀입니다.
“이는 너희에게 헛된 일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47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바라볼 수 있도록 허락하십니다.
모세가 느보 산에 올라 가나안 땅을 바라봅니다.
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가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51절).
모세가 크게 상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합니다.
전수된 하나님의 말씀을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나는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3. 모세가 죽기 전에 한 일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행복한 사람”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신 33:1-29)
모세는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합니다.
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온몸을 바쳐 일했습니다.
하나님께 세움 받아 이스라엘의 구원자와 지도자로서 충실했습니다.
죄를 범한 백성을 위해 중보자로 기도했습니다.
야곱이 죽기 전 열두 아들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 모세도 죽기 전에 자기 백성을 위해 기도합니다(6-25절).
비장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시므온 지파에 대한 축복이 없습니다.
실수였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의 기록을 따르면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에 복속되어 어느 순간 사라지는데(수 19:1, 9)
이를 예견한 것일까요?
혹은 시므온에 대한 야곱의 저주(창 49:5-7)와 새로운 죄악(민 25:14)에 대한 응징일 수도 있습니다.
또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요셉으로 묶어 축복합니다.
아직 이스라엘에 왕이 없는데 ‘왕’이 언급됩니다.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5절) 여기서 왕은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을 백성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여수룬으로 부르며 하나님의 복 받은 백성임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여수룬이 복이 있는 것은 왕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초가 되시니 그의 영원한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27절)
이스라엘은 안전합니다.
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사람으로 불립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29절)
4. 모세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입니까? 모세의 위대함은 무엇입니까? (신 34:1-12)
모세는 모압 평지에 우뚝 선 느보 산에 올라 가나안 땅을 바라봅니다.
그 후 그가 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30일 동안 그의 죽음을 슬퍼합니다(8절).
백성은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합니다.
그가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습니다(6절).
모세는 나이 많아 늙고 기운이 없어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는 120세이지만,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습니다(7절).
모세의 이 땅에서의 사역은 끝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데려가신 것입니다.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떠난 빈자리에 누가 설까요?
앞서 보았듯이 여호수아입니다.
모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안수하여 지도자로 세웁니다.
여호수아는 지혜의 영이 충만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인정하고 순종합니다.
모세의 독단적 결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직분자로 세우셨고 모세가 그것을 확증한 것입니다.
사역의 이양이 아름답게 진행됩니다. 여호수아는 탁월한 젊은 사역자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모세와 동급의 지도자는 아닙니다.
비교 불가입니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10절)
하나님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실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 성전 미문에서 앉은 걷지 못하는 걸인을 걷게 한 후
하나님과 그분의 능력을 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세와 같은 선지자로 소개합니다(행 3:22-26).
모세를 “선지자”라고 한 것이 신기합니다(10절).
모세는 왕 같은 지도자에 가까워 보이지만, 계시를 받아 전했다는 점에서 선지자에 더 가깝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해 주었기에 선지자가 맞습니다.
모세의 마지막이 어떻게 느껴집니까? 모세처럼 하나님께 충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주간의 실천/ 신명기 33장 29절 암송하기.
마무리하며
모압 땅에서 언약을 갱신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언약에 불순종하여 고난의 역사를 걸어갔음을 압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들은 이스라엘뿐일까요?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도 그리 크게 다르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찬송: 36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