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빨래
정완영
엄마 등에 내가 업혀 빨래하러 가던 날은
우리 마을 시냇물이 귀가 무척 밝았었다
빨랫돌 방망이 소리에 냇물 환히 열렸었다.
엄마는 들일 가고 혼자 집을 지키던 날
우리 마을 하늘빛은 눈이 무척 밝았었다
빨랫줄 널어 논 빨래에 봄날 환히 빛났었다.
정완영 시조전집《노래는 아직 남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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