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겠어요』(남석현 작사/작곡)는 1982년 발매된 「김수희」
1집 앨범에 수록된 이별 곡으로 "비오는 날이면 찾아 듣게 되는
노래"입니다.
그녀의 대표 히트곡인 "멍에"와 같은 앨범에 수록 되어 있었기에
처음에는 크게 어필 되지 못하였으나 카바레 및 나이트 클럽 등
에서는 블루스 타임 최고 인기 곡이기도 했죠.
「김수희」(1953년생)는 18살 때 미 8군 쇼 무대에 가수로 데뷔
하였으며, 이어 1년 후에는 기타 리스트로, 다시 1년 후에는 작사가와
작곡가로도 데뷔하였고, 이후 여성 밴드의 리드 싱어, 영화 배우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국악(國樂) 명창(名唱)인 '박초월'에게 사사(師事)하기도
하였으며, '심령(心靈)치료'와 1975년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곡절(曲折)을 겪으면서도 식당을 운영하면서 가사(家事)를 돌보고,
수필 집을 써서 책을 내기도 했으며, 소설을 집필하여 영화로
만드는 등, 불사조(不死鳥)와 같은 삶을 사는 철인(鐵人)의 면모
(面貌)를 지닌 이른 바, "불세출(不世出)의 여성 가수" 라는
평(評)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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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도 졸고 있는 비 오는 골목길에
두 손을 마주 잡고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애태우던 그 날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
사람 없는 찻집에서 사랑 노래 들어가며
두 눈을 마주 보고 푸른 꿈들을 그려보았던
행복하던 그 날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