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확실하게 알아야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다!
- 에너지 부족이 일으키는 병 -
당뇨병이란 글자 그대로 당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병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제일 먼저 오는 증세가 피로감이다.
피로하다는 것은 에너지가 없어서 기운을 차리지 못한다는 뜻이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너무나 피곤하여서 손끝 하나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 한다. 사람이 그토록 피곤에 지치게 되는 것은 체내에서 에너지가 제대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뇨병이라고 하면 에너지가 생산되지 않는 병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여러 가지 병이 에너지 생산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지만 그중에서 당뇨병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으로 에너지 생산에 문제가 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피곤증 외에도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증세가 있는데, 그것은 목이 말라서 자주 물이 마시고 싶고 또한 배가 자주 고파진다. 특히 몸이 너무나 피곤하기 때문에 만사가 온통 짜증스럽기만 하다. 피곤과 짜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세이다.
아주 작은 일에도 신경질적이 되며 참을성도 없어진다. 사람이 사랑스럽고 친절하며 너그러운 데에도 적당한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한다. 사랑, 친절, 용서, 자비와 같은 정신적인 요소들도 인체의 에너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나치게 바쁘고 피곤한 삶을 살게 되면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일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게 되어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과 심할 경우에는 양심의 가책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죄책감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 우선 생활에 여유를 가짐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먼저이다. 에너지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하기가 싫다. 반대로 에너지가 충분하게 공급되고 있으면 자신이 지금하고 있는 일을 즐기게 된다. 만일 어떤 그리스도인이 체내에서 적당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데,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 활동과 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양심의 가책 내지 죄책감을 계속해서 느끼게 된다면 결국 그러한 상황은 병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왜 피곤해질까?
왜 당뇨병에 걸리면 에너지가 생산되지 않는 것일까? 병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려면 병의 원인을 하나하나 추적해 보아야 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에 당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혈당이 높기 때문이다. 혈중 당분이 너무 많아서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핏속에 당분이 많다는 것과 에너지 생산이 안 되는 것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은 인체 내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요 성분인데 당이 소변을 통하여 빠져 나가기 때문에 에너지 부족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장작을 태워야 난로가 열, 즉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세포 난로도 장작인 당분을 적당하게 받아들여야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즉 혈액 속에는 당분이 충분하게 있는데 그것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함으로써 시작되는 병이 바로 당뇨병이다.
그렇다면 왜 장작인 당분이 난로인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일까? 난로에 장작을 넣을 수 있는 문이 있는 것처럼, 세포에도 당분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다. 그러면 당뇨병 환자의 세포에는 문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당뇨병 환자의 세포에도 문이 있다. 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이 존재하고 고장난 것도 아닌데 왜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을 떠돌다가 소변을 통하여 몸밖으로 빠져나가고 마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고민을 하다가 환자에게 인슐린 주사를 놓아 보았다. 그랬더니 문이 열리고 혈당이 적당하게 떨어졌다. 혈당이 떨어졌다는 것은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갔다는 뜻이다. 이로써 인슐린이 세포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밝혀졌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해서 생긴 병이라는 결론을 내놓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던 때만해도 체내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양을 측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인체에서 생산하는 인슐린의 양을 측정할 수 있게 되어서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생산량을 측정해 보았더니 건강한 사람의 인슐린 생산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지금 언급하고 있는 당뇨병은 성인 당뇨병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소아 당뇨병의 경우는 인슐린의 생산량이 확실히 적다. 그래서 현대 의학에서는 성인 당뇨병을 인슐린 생산과는 상관없는 당뇨병이라고도 부른다.
세포의 문에도 이상이 없고 인슐린도 정상적으로 분비되는데 세포의 문이 열리지 않아서 당이 그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참 답답한 일이였다. 고민을 하던 과학자들은 세포를 자세하게 연구하던 중 세포에 스위치와 같은 구조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세포에 리셉터(receptor)라고 불리우는 스위치가 있어서 그 스위치에 의하여 세포의 문이 열리거나 닫힌다는 사실을 밝혀 내었다. 이 스위치를 눌러주어야만 비로소 세포의 문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성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리셉터, 즉 스위치가 고장난 문제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발견된 문제점들
1. 세포에 달려 있는 스위치의 숫자가 부족하였다. 예를 들어 건강한 사람들의 세포에는 100여 개의 스위치가 있다면 당뇨병 환자들의 세포에는 20여 개 정도밖에 없었다. 스위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당분이 세포 속으로 충분하게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인슐린을 인위적으로 체내에 넣어주게 된다.
2. 스위치가 있긴 있지만 예민하지 못하기 때문에 강하게 눌러주어야만 세포문이 열렸다. 쉽게 말하자면 세포문을 열어서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데 인슐린이 정상인보다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스위치가 있긴 있지만 예민하지 못하기 때문에 강하게 눌러주어야만 세포문이 열렸다. 쉽게 말하자면 세포문을 열어서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데 인슐린이 정상인보다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왜 스위치의 숫자가 줄어들었을까?
당이 들어가는 세포의 문을 열고 닫는 스위치에 문제가 생긴 것이 당뇨병이다. 세포의 스위치는 세포의 유전자 속에서 생산해 내는데, 유전자 중에서도 특별히 스위치를 만들어 내는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서 건강하고 충분한 숫자의 스위치를 생산해 내지 못함으로 생긴 병이 당뇨병이다.
그렇다면 왜 스위치를 생산하는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서 건강하고 충분한 스위치를 만들어내지 않게 되었을까? 그것은 스위치 생산 유전자가 스위치를 생산해 낼 의욕을 상실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 사람이 일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은 현격하게 감소하게 된다. 왜냐하면 근육을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유전자는 근육 세포를 생산해 낼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따라서 근육은 힘을 잃어버리고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양소를 태워서 에너지를 만들어 낼 필요가 없는 생활, 간단히 말해서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을 오랜 기간 동안 살다보면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서 에너지로 변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 결과 세포는 애써 문을 열고 닫을 필요가 없게 되고 유전자는 불필요한 스위치를 생산해 낼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세포의 문을 열고 닫는 스위치의 숫자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당뇨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리의 유전자로 하여금 스위치를 계속해서 생산해 내어야만 되는 이유와 동기를 부여해 주면 된다. 당뇨병 환자의 유전자를 조사해 보면 그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망가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혈중 당분의 농도가 높아서 세포가 당분을 받아들여 에너지를 만들어 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는 스위치를 생산해 내지 못하는 것이다. 한 가지 정말 감사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유전자를 창조하실 때에 비록 유전자가 망가지고 그 구조에 문제가 생길지라도 다시 회복되고 재생될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유전자는 재생되어야만 할 필요가 생길 때에는 스스로 치료하고 회복되어 완벽하게 재생된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다시 정리해 보자. 당뇨병은 운동하지 않는 생활을 사는 사람,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의 유전자가 비활성화되어 스위치를 생산해 내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질병이다. 그런데 매우 희박한 경우이지만, 운동을 많이 했던 사람에게도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지나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당뇨병에 유익을 가져다 주는 운동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운동이 좋다고 해서 지나치게 많은 양을 하게 되면 그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해 해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산책을 즐기는 것은 가장 바람직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알맞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스위치를 생산하는 세포의 유전자가 운동을 느껴도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최고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당뇨병 치료의 첫째 비결은 운동이고, 그 다음은 스트레스의 감소이며, 세 번째는 음식물의 조절이다.
음식물과 당뇨병 치료
기름기가 있는 음식은 당뇨병에 치명적이다. 왜 그럴까? 지방이 체내에 들어가면 유전자가 세포의 스위치를 생산해 내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이 몸 안에 들어가면 유전자는 세포의 스위치를 생산해 낼 의욕을 다시 잃어버리게 된다. 지방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피가 끈적끈적해져서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게 되고 유전자의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것은 마치 불을 때려고 난로에 장작은 넣었는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않아 충분한 화력이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불이 제대로 타지 않으니까 더 이상 장작이 들어올 필요가 없어지게 되고 그 결과 유전자는 세포의 스위치를 만들어 낼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어 생산 활동을 중지하게 된다. 지방이 있는 음식물이 당뇨병에 치명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당뇨병 환자에게 당분이 치명적인줄로 생각하지만, 이런 생각은 고쳐져야 한다. 물론 당분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뇨병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갖고 운동과 스트레스와 음식물에 대한 올바른 치료를 하게 되면 과일도 먹고 단 것을 먹는데도 불구하고 혈당이 잘 올라가지 않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켄터키 의과대학에서 흥미있는 실험을 했다. 의과대학 학생들을 둘로 나누어 한쪽에는 단 것만 먹게 하였고 다른 한쪽에는 설탕은 전혀 주지 않고 감자 튀김, 새우 튀김, 스테이크, 버터를 많이 섭취하게 하였더니 단 것을 먹은 학생들은 혈당이 나오지 않았는데 지방을 많이 섭취한 학생들은 48시간 만에 당뇨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당뇨병 환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당뇨가 나온 것이다. 지방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고 당분을 먹으며 과식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삶을 살면 그것은 자살행위이다.
당뇨병과 과식 및 과로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과식과 과로는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상이다. 당뇨병을 치료하기 원하면 과식하지 않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식하는 음식물 중에도 칼로리가 많은 식품이 특히 문제가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지방이 많은 식품이다.
과로와 스트레스와 과식, 이런 것들이 한국의 30대와 40대의 일상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지방과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서 당뇨병이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예전에는 당뇨병은 부자들만 걸리는 병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모두 부자처럼 먹고 살기 때문에 당뇨병이 생긴다.
당뇨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성인병들이 치료될 수 있다. 왜냐하면 당뇨병의 치료법은 인체가 가지고 있는 생명의 법칙을 그대로 따라가는 원칙이기 때문이다. 세포와 유전자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치료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마음과 육체를 치료하는 길이다. 조그만 채소밭을 만들고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면서 보람을 느끼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원수를 사랑하고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며 사는 것, 바로 이것이 하늘의 치유의 은사를 받는 비결이다.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