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지만, 펜쇼 다녀온 후기 올려 봅니다.
0. 정성스레(?) 만든 명찰
사전 제작 명찰이 없으면 입장이 오래 걸립니다~
1. 이번 봄 펜쇼에 주로 들렀던 부스들
2. 도미넌트
들어오니 펜쇼 한정 잉크 줄이 길게 늘어져 있네요~
때마침 파커 51님이 곧 완판 될거라는 홈쇼핑 멘트까지 나오니... 줄을 안설수가 없네요~
첫번째 펜쇼 잉크 득했습니다.
3. 만년필님
파커 51 nos 사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완판 하셨더라구요.
전시용으로 가지고 오신것만 구경했습니다.
4. 망고88
이번 펜쇼에서 라미 임포리움 얻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망고 88님 제품을 다행히 제가 득했습니다.
루뻬로 보라고도 하셨는데... 제가 루뻬 본적이 없어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때마침 박종진님께서 펜쇼에서 구매한 제품을 점검(?) 해주신다 해서 값 치르고 단상의 박종진 님께로 갔습니다.
5. parker51의 점검
박종진님께 점검 받고 나오면서 한컷찍었습니다.
이번 드레스 코드는... 멋드러진 하얀색 모자네요 ㅋㅋ
제가 산 임포리움에는 잉크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종이에 몇번 쓱쓱 잉크 안나온 채로 써보시고는,
손톱으로 살짝 박종진 터치 했습니다.
"괜찮은 펜입니다. 근데, 살짝 흐름이 과할수 있어요~."
헐... 근데 오늘 잉크 넣고 써보니... 확실히 흐름이 과하네요 ㅋㅋ
키야... 박종진님은 우째 그걸 아셨습니꽈??
현장에서 점검하고 영 아닌 제품은 반품으로 판정!!!
'이윤을 남기기 보다 친목 도모가 목적'이라고 하는 펜쇼 의미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단상에서 내려갈때 펜쇼를 즐기는 회원님들 사진 한컷입니다. 인산인해!!
6. 칼프린스턴 75
인상이 워낙 좋고 오가는 분들께 친절히 말걸어 주셔서 여러번 들러서 얘기 나눴습니다.
부모님께 받으신 몽블랑 제품 not inked 였는데... 현장에서 시필까지 진행되었다고 하시네요 ㅋㅋ
루뻬도 갖고 계셔서... 칼프린스턴 님에게 루뻬 보는법 배웠습니다.
좋은 루뻬가 아니라 하셨는데, 그래도 사진으로만 봤던 닙 모습을 봤습니다.
제가 비교적 최근에 샀던 라미 다이얼로그 CC에 대해서도 상세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라미 다이얼로그 CC는 닙마름이 심해서 고민이 많은 찰라였는데... 제것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돌려서 닫을때 생각보다 잘 안닫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7. 평사낙안
평사낙안님은 수제로 직접 제작하신 가죽 제품을 주로 가지고 오셨습니다.
제가 구한 것은 1구 펜케이스입니다. 만원에 1+1^^
어떤것을 고를까 한참 고민했는데... 아래의 제품을 추천~
인디언 가죽(?) 이라고 하시면서 평사낙안님께서 제일 좋아라 하시는 가죽이라 하셨는데... 확실히 다른 제품보다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평사낙안님은 참 인상도 푸근하시고 제품도 좋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는 예전에 저에게 몽블랑 145 선물 주셨던 선배 팀장님께 선물로 드릴 예정입니다.
8. 안드레 모라
이분은 외국 분이셨는데,
처음 보러 갔더니... 엄청 화려한 제품군에, 가격이 살벌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근데... 박종진님께서 또 홈쇼핑 멘트를 날리십니다.
"보라색 외국분 제품 중에 눈먼 제품이 많네요~ 저도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그말에 또 혹해서 다시 한번 가봅니다.
한쪽 구석에 몽블랑 149가 탐나긴 했으나, 이미 꽤 질렀기에 구경만으로 만족했습니다.
9. 스노클
스노클님은 쉐퍼 광펜이셨습니다.
파커 51보다도 훨씬 좋은 펜이라고 하시면서 연신 가지고 계신 쉐퍼를 종이에 쓰십니다.
쉐퍼는 화장지에도 쓸수 있는 펜!!
저도 한번 느껴보고자 시필을 청했습니다.
오오~~ 처음 써본 쉐퍼지만, 정말 느낌이 좋더군요. 쓱쓱 써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도 일정합니다.
9. 그 외
잉크잉크님도 오셔서, 연예인 보는 느낌으로 살짝 가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ㅋㅋ
리이쿠라 후루야 쪽은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셔서 접근이 어려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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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2시간반 정도 행사장에 있다 귀가한 후기 마칩니다.
펜쇼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한정잉크 득템 하셨군요..저도 사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완판되는 바람에~ㅜㅜ
잉크는 샀지만, 차마 뜯질 못하겠어요 ㅋㅋ
제가 좋은 말씀을 배웠는걸요. 아름다운 삶의 궤를 가져오신 품격이 느껴져서 더 즐겁게 대화 나눴습니다 ^^. (모두에게 친절하진 않았답니다 ㅋㅋ)
돌아와서 제 라미 다이얼로그 보니... 살짝 덜 닫혀 있네요 ㅎㅎ
닙 마름 때문에 항상 고민이었는데, 칼프리스턴75님 덕분에 이제 더 애착이 가는 펜이 되었습니다.
만년필은 잘 써지면 잘 써지는대로, 안써지면 안써지는 대로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생어역수영 ㅋㅋㅋㅋㅋㅋ 이 얄궂은 라미가 이중 잠금을 해 둔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저도 명확해졌지 뭐에요. 생어역수영님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디.
계획적인 관람계획에 감탄했습니다~^^
아주 알찬 2시간 반을 보내셨네요! 다음 펜쇼에서는 더 오래 더 재미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리리티헤난님 데스크도 여러번 돌았죠~ ㅎㅎ
저질 체력이라 두시간 내내 돌다 보면 다리가 버티질 못하네요 ㅜㅜ
다음엔 오후에도 진득히 즐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