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어떤 프로그램의 제목이 ‘90 plus’입니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미국에서는 90대의 연령층이 가장 빨리 늘어나고 있습니다.
1900년에는 평균연령이 49세였는데 이제는 79세라고 합니다.
LA에서 남쪽으로 45마일 떨어진 곳에 Leisure World Retirement Community(지금의 이름은 Laguna World Retirement Community)라는 곳에서 그곳에 거주하는 14000명의 노인들의 1981년에 기록을 뽑아서 다이어트, 비타민복용, 활동, 운동, 음주, 흡연등의 습관과 건강, 수명의 연관성을 6백만불의 그랜트를 받아 연구를 한 결과입니다..
그 사람들 중에 1600명이 생존해 있는데 그중에 상당수가 9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하며 경보를 즐기고 친구들과 역동적이며 활동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검진을 해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발견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가벼운 운동을 15분 내지는 45분을 매일 하는데 그 이상을 하면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
책을 읽고 바둑이나 장기 혹은 각종 게임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와인을 한두잔 마시는 것은 안마시는 것보다 치매예방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이나 칼슘등의 영양제 복용은 별 효용이 없었다.
하루 한잔에서 석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안마신 사람들 보다 좋았다.
체중을 유지하거나 살짝 늘어나는 것이 줄어드는 사람보다 좋았다.
연애를 하거나 사랑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65세 이후에는 매 오년마다 치매의 발병율이 두배로 늘어난다.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사진과 비디오등을 잘 정리해둔다.
치매에 대해서는 특히 돌아가신 분들의 동의를 미리 얻어 그들의 뇌를 기증받아 연구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뇌에서는 응고(plaques), 경색(micro infarcts) 등이 발견되었다 합니다.
특이한 사항은 그것들과 치매와는 일대일의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요인으로만 분류가 된다는 것입니다.
경색은 모세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작은 스트로크인데 저혈압의 사람들에게 더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저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듣기 좋은 소식은 한두잔의 와인이 사망률을 10-15% 낮춘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약간의 살찜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하고요.
글 그만 쓰고 운동하러 갑니다.
052614
아 이 글을 썼을 때만 해도 오십대 중반이었는데 벌써 십 년이 지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