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3;17 생의 연민과 크리스천의 자유
1. 아주 때때로 지난 날의 어떤 일들을 기억하면서 생에 대한 연민을 가지기도 한다. 그것은 일종의 자기연민과 같은 것인데, 청소년시절이 좀 불우했고 인생의 허무에만 시달려서가 아니다. 쫓아가고 싶은 생에 대한 욕망이 아직 가슴 깊이 이끼처럼 마음에 붙어 남아 있어서도 아니다. 오랫동안 인생의 아름다움과 그에 대한 욕망과 동시에 인생의 허망함을 같이 의식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인생을 슬프게 보는 정서가 심리적으로 차가운 흙내음처럼 남아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군대 복무때 4월에 각개전투 훈련이 있었다. 아직도 차가운 땅바닥의 언덕을 기어올라갔다. 땅바닥에서 호흡을 할 때 맑은 하늘을 보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느꼈다. 지금도 그 흙의 차가운 내음이 기억난다. 그러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람이 결국 차가운 흙으로 돌아가 때문이었을 것이다.
2. 그러한 심리에서 자유하는데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인생의 꿈과 영감을 주는 음악이나 그림이나 소설은 내 속에 연민을 자라게 했다. 너무 심할 때는 그런 음악을 듣지 못했다. 그 모순된 마음의 연민을 견디지 못했을 때 광기를 느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를 그러한 심리적 굴레와 감옥에서 나오게 하신 분은 그리스도이시다. 주님은 영이시며 그분이 내 가운데 계심을 확신하면서 살 때 나는 자유를 가졌다. 자유는 죄와 율법의 심판과 죽음, 그리고 심리에 대한 자유가 우선적이다. 심리적 속박은 악한 것과 부정적인것과 인간적이지만 슬픈 것들이 있다. 강박관념, 편잡증, 자기연민, 증오나 분노도 이에 속한다. 죄와 율법의 심판과 사망으로부터의 자유는 단번에 이루어진다. 악하고 인간적인 심리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믿음을 통한 마음의 훈련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과 가까이 지내고 깊이 교제하면 빠르게 자유하는 내적 힘을 얻을 것이다.
(source of picture : 고후3;17 생의 연민과 크리스천의 자유, St. Peter Delivered From Prison by Gustave Dore artchiv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