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106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107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묵상:
본문을 보면,
주님의 말씀에 대한 고백, 나의 결심, 그리고 기도가 나온다.
1) 주님의 말씀에 대한 고백
105절,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등과 빛이 필요한 순간은 낮이 아니다.
태양이 중천에 떠있는 대낮에는 등과 빛이 필요가 없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등이 필요하고 빛이 필요하다.
시편의 저자도 이 상황 가운데 있었다.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107절)
2) 나의 결심
106절,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주님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 되는 것은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을 많이 아는 것도 순종이 뒤따라 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마귀도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을 신뢰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도 마찬가지다.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기로 굳게 정해야 한다."
3) 기도
107절,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알고, 나의 결심이 확고하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우리의 결심은 약하고, 우리의 순종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
주님께서 우리를 살아나게 하셔야 비로소 우리가 살아날 수 있다.
시편 119편은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이고, 가장 긴 시이다.
그런데 이 시를 지은 시인은 "매우 심한 고난 가운데 있었다." (107절)
시인은 왜 이렇게 긴 시를 지었을까?
고난이 매우 심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주님,
고난 중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한 시인을 생각해 봅니다.
고난이 심할수록 고난에 함몰되지 말게 하옵시고,
시인처럼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 어떠한 고난도 능히 헤쳐나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