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한국수필문학상 수상자
임민자
<수상소감>
‘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훌륭한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상의 주인공이 내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지나온 시간이 한꺼번에 떠오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내게 수필은 삶을 치유해 주는 명약과도 같은 존재였다. 두 번째 출판기념회를 열던 날, 늦깎이로 대학을 졸업하며 책을 내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이 무척 벅찼다. 세 번째 책을 내면서는 마음 깊이 묻어 두었던 상처까지 꺼내어 놓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 잊힌 줄 알았던 기억들이 하나둘 되살아나 글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나는 다시 위로를 받곤 했다.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좌절할 때마다 나를 이끌어 준 것은 수필이었다. 내 글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묵묵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나는 혼자 울고 웃었고, 그들의 작은 소망들이 이루어지기를 조용히 기도하곤 했다.
어느 날 글 속의 주인공이었던 친구가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그 행운이 마치 내 일인 듯 기뻤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욕심 없이 살아온 친구의 기쁨이 나에게도 전해졌고, 그 기쁨의 끝에서 나는 ‘한국수필문학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되었다. 나 역시 로또 같은 꿈을 이룬 셈이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작가로 살고 싶다. 투병하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내가 살던 철원의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문학의 씨앗을 심어 줄 수 있는 글을 쓰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나를 작가의 길로 이끌어 주신 정춘근 시인과 철원 문학 동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따뜻한 축하 글을 보내 주신 최원현 명예이사장님, 그리고 심사를 맡아 주신 세 분 심사위원님들과 한국수필작가회 박원명화 회장님을 비롯한 작가회 문우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부족한 나를 늘 응원해 준 가족들과 품격 있는 책을 만들어 준 선우미디어 임직원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의 기쁨 영광을 함께 나누려 한다.
<약력>
한국수필 2011,등단
철원문인협회 지부장 역임
한국통신대 국문학과 졸업(2026년)
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한국수필작가회 이사
수상: 강원 작가상 (2018년)
한국수필독서문학상 대상(2025년)
저서: 《박하꽃 향기》
(2015년) 세종 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보물창고》
(2019년) 세종시 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나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
(2026년) 한국수필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