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현상은 하나로 된 이치
<금강경제30분, 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금강경제13분,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작은 티끌로 만든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작은 티끌들이 많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말씀드렸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만일 이 작은 티끌들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곧 '작은 티끌들'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설하신 작은 티끌들은
곧 작은 티끌들이 아니라 그 이름이 작은 티끌들이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설하신 삼천대천세계는 곧 세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세계가 실제로 있는 존재라면 곧 그것은
한 덩어리의 모양(一合相)이라고 할 것입니다.
여래께서 설하신 일합상은 곧 일합상이 아니라,
그 이름이 일합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일합상(一合相)이라는 것도 곧 가히 말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단지 범부의 사람들이 그 일에 탐착을 하느니라.”
<금강경제30분, 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 그 이름이 세계일 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삼천대천세계에 티끌이 많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모든 티끌을 여래께서 설하시길 티끌이 아니라
그 이름이 티끌일 뿐이니라.
여래가 설한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일 따름이니라.”
<금강경제13분,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출처] 진리와 현상은 하나로 된 이치 <금강경>|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