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5일 목요일(甲辰년 丙寅월 己酉일)
乾
□己丙甲
□酉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개강하고 종강하고 개강하고 종강하고... 명리학을 강의하면서도 개강 종강을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신설동 수업은 일 년에 4번 나누어 개강 종강하고, 성북동 동방대는 일 년에 두 번 개강 종강한다. 개강하면서 등록을 받을 때나 카페 모임이나 학회 연수 때 참가 신청을 받다 보면 사람마다 경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록이나 참가 신청 알림 공지가 나가자마자 접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일을 우선순위 상위에 놓겠다는 뜻이다. 반대로 다른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는 듯이 최후까지 버티다가 다른 일이 없으면 신청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극히 일부이지만 신청 마감이 끝난 후 신청하기도 한다. 뭐가 옳을까? 역시 옳고 그름이 아닌 서로 차이이고 다름이다. 그러나 일을 추진하는 사람에게는 어느 쪽이 더 좋을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팔자의 종류는 50만 가지가 넘는다. 모두 각자 다른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본다. 대부분 자기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에 자기가 옳다는 확신을 갖는다. 그러나 좀만 생각해 보면 자기가 본 세상은 50만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보이지 않는 음(陰)의 세계도 50%를 차지한다. 내 생각에는 꼭 내 주장이 맞을 것 같지만 내 주장도 지지 즉 시간과 공간이 변하면 달라진다는 사실만 알아도 세상은 편해질 수 있다. 총선(總選)이 다가오니 시끌벅적하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관객처럼 출연하는 정치인을 관찰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乾
□己丙甲
□酉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甲木과 丙火는 양간이고 일간 己土는 음간이다. 양간은 힘을 얻을수록 안에서 밖으로 나오고, 음간은 힘을 얻을수록 밖에서 안으로 들어간다. 힘을 얻는다는 말은 장생 목욕 관대 건록(建祿) 제왕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
연간 甲木 정관(正官)은 월지(月支)와 연지(年支)에서 건록(建祿) 중 쇠(衰)이다. 정관격이다. 甲木이 힘이 있으니 확산 상승하는 마음이 무척 강하다. 丙火는 월지(月支)에서 장생(長生)이다. 장생(長生)은 태(胎)나 양(養)보다는 강하지만 목욕(沐浴)이나 관대(冠帶)보다는 약하다.
일간 己土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을 가진 천간은 壬水도 있다. 壬水는 양간이므로 안에서 밖으로 나오며 활동하고, 己土는 음간이므로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며 활동한다. 己土는 월지(月支)와 일지에서 병(病) 중 목욕(沐浴)이다. 병사묘(病死墓)는 퇴근을 준비하며 일을 줄여가는 시기이다. 병(病)보다는 사(死), 사(死)보다는 묘(墓)에서 일을 더 줄여야 한다. 일간 己土는 일지 酉에서 목욕(沐浴)이다. 생욕대(生浴帶)는 출근하는 것과 같아 점차 일을 늘려가는 시기이다. 물론 팔자 원국만 보았을 경우이다. 원국을 좌지우지(左之右之)하는 것은 운(運)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욕(沐浴)은 장생(長生)보다는 일이 더 많아지고 관대(冠帶)보다는 일이 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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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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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以八字到手 要看子息 先看時支
팔자를 입수하여 자식(子息)을 볼 때는 먼저 시지(時支)를 살펴야 한다.
해설) 시지(時支)는 노년의 현실이다. 노년이 되면 자식(子息)이 중심이 된다는 의미로 자식궁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식(子息)에 대해 알고 싶으면 자식(子息) 사주를 보아야 한다. 자식(子息)이 여러 명이면 각자 다른 삶을 산다. 각자의 사주가 다르기 때문이다. 내 팔자로는 오로지 나에 대해서만 알 수 있다. 내 사주로 부모(父母)를 본다든가 자식(子息)을 본다든가 부처(夫妻)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如甲乙生日 其時果係庚金何宮 或生旺 或死絶 其多寡已有定數 然後以時干子星配之
예를 들면 甲乙木 일간이면 庚金이 시지(時支)에서 생왕(生旺)했는지 아니면 사절(死絶)했는지를 보고 자식(子息)의 많고 적음은 알 수 있으니 그런 후에 시간(時干)과 자식(子息) 성(星)을 배합해야 한다.
해설) 저울의 눈금이 정확하지 못하면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 甲乙木에 庚金이 누가 자식(子息)이라고 했는가? 그리고 생왕사절(生旺死絶)로 자식(子息)의 숫자를 알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여자에게 자식(子息)은 식상(食傷)이고 남자에게 자식(子息)은 관성(官星)이 맞는가? 만일 아니라면 나머지 설명은 어떻게 되는가? 수백 년 그렇게 전해 내려왔으니 따라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명리학이 현재 이러한 부끄러운 취급을 받고 있다. 전제가 잘못되면 그 후의 모든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如財格而時干透食 官格而時干透財之類 皆謂時干有用 卽使時逢死絶 亦主子貴 但不甚繁耳
예를 들면 재격(財格)인데 시간(時干)에 식신(食神)이 투출했거나, 정관격(正官格)인데 시간(時干)에 재(財)가 투출했다면 시간(時干)에 용신(用神)이 있게 되니, 이럴 때는 시지(時支)에서 사절(死絶)된다고 해도 자녀(子女)가 귀(貴)하게 되지만 자녀(子女)의 수(數)는 많지 않다.
해설) 재격인데 시간(時干)에 식신(食神)이 있으면 식생재로 재(財)를 생(生)하니 자녀가 귀(貴)하다고 한다. 시간(時干)의 식신(食神)이 격(格)을 도우니 귀(貴)하다는 것이다. 귀(貴)하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또 정관격인데 시간(時干)에 재(財)가 있으면 재생관으로 정관(正官)을 생(生)하니 자녀(子女)가 귀(貴)하다고 한다. 역시 시간(時干)의 자식(子息)이 격(格)을 도우니 귀(貴)하다는 것이다. 대충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식으로 말하지 말고 논리에 맞게 정확한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설명해서는 안 된다.
若又逢生旺 卽麟兒繞膝 豈可量乎 若時干不好 子透破局 卽逢生旺 難爲子息 若又死絶 無所望矣
만약 시지(時支)에서 관살(官殺)이 생왕(生旺)하면 무릎 위의 기린아(麒麟兒)가 슬하(膝下)에 즐비할 것이다. 반대로 시간(時干)에 좋지 못한 기신(忌神)이 있거나 자녀성이 투출하여 파국(破局)이 되었다면 비록 시지(時支)에서 생왕(生旺)한다고 해도 자녀(子女)를 두기 힘들 것이다. 또 시지(時支)에서 사절(死絶)까지 되었다면 자녀(子女)를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해설) 웃기는 설명이다. 생왕(生旺)은 무엇인가? 장생(長生)과 제왕(帝旺)인가? 과연 장생(長生)은 목욕(沐浴)이나 관대(冠帶)보다 힘이 있는가? 기신(忌神)은 또 무엇인가? 이런 용어를 정리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며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가? 왜 인문학 중 인문학인 명리학이 정식 학문으로 대접받지 못하는지 부끄러워해야 한다.
원문에서는 자식(子息)을 관살(官殺)로 보고 시지(時支)는 자식궁이니 시지(時支)에 있는 관살(官殺)이 생왕(生旺)하다면 기린아(麒麟兒)가 즐비하다고 한다. 시간(時干)에 기신(忌神)이 있거나 혹은 관살(官殺)이 투출하였어도 파국(破局)이 되었을 경우에는 시지(時支)에서 생왕(生旺)해도 자녀(子女)를 두기 힘들다고 한다. 이때 시지(時支)에서 사절(死絶)까지 되면 자녀(子女)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건강이나 환경적인 이유, 의학적인 문제, 여자의 사주 등은 따지지도 않고 남자 팔자로만 자식(子息) 수(數)를 알 수 있고 좋고 나쁨도 알 수 있는가? 우연히 맞출 수는 있을 것이다. 야구에서 안타를 잘 때리는 사람은 3할이나 4할 정도는 된다. 10번에 3~4번은 맞출 수 있는 확률이다. 팔자로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말자. 팔자 원국에서 그릇의 종류와 크기만 알 수 있고, 운(運)에 의해 원국의 글자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알 수 있을 뿐이다.
此論妻子之大略也
이상은 처자(妻子)를 보는 대략(大略)을 설명한 것이다.
해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처자(妻子)를 보는 법을 설명한 것이라고 한다. 엉터리 설명이다. 처자(妻子)를 보려면 처(妻)와 자식(子息)의 사주를 보아야 한다. 내 사주로는 나에 관한 것만 알 수 있다. 나를 벗어난 그 어떤 것도 내 팔자로는 알 수가 없다. 어쩌다가 우연히 맞출 수는 있지만 우연(偶然)은 학문이 아니다. 학문은 과학(科學)이어야 한다.
나이스사주명리, 실전사주풀이(회원용교재) (e-nicesaju.com)
첫댓글 아고 교수님 마음이 뜨끔합니다 ㅎ
허나 교수님 우리 또 이렇게도 생각해봅시다
진짜 더 나이들기 전에 공부는 하고 싶지만 다른사람들은 시간 돈 모든여건이 되어서 쉽게 결정했지만
치열하게 삶을 살수밖에 없는 현실속에서나마 고심끝에 내린 결정도 아조 값지다는것을요
아마 정말 여러 제약조건이 안맞는 상황속에서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었겄나요
맨늦게나 개강 뒤에라도 공부하기 위해 수강신청을 한사람을 맨 우선순위로 생각하면 어떨른지요 ᆢ
마지막 해피엔딩에다 초점을 맞추면 만사오케이 입니다
맹교수님 직접뵙고 공부 하고자 하는 사람들 수없이 많아요 ᆢ
동영상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ㅎ
지금 동영상이나 책 구입해서 독학으로 공부하신 분들 잠정적으로 모두 맹교수님 예비 수강생들입니다
다들 직접뵙고 수강하려고 벼르고 있어요 ㅎ 그러니까 꼭 건강 챙기셔서 오래오래 강의하셔야만 됩니다
* 팔자의 종류는 50만 가지가 넘는다 (518,400) ~ 자기가 본 세상은 50만분의 1에 불과하다~~*
* 보이지 않는 음의 세계도 50% 차지~~*
* 매주 토욜 마다 품격 있는 명리학 강의 덕분에~ 주말 오후가 넘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