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미 FTA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일 때에 쇠고기(beef)를 둘러싸고 묘한 신경전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mad cow disease)을 일으킬 수 있는 뼈 조각이 발견되면서 한국에서 수입 쇠고기를 반송하거나 폐기하자, 미국에서 FTA 체결을 위해서는 한국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것이다.
쇠고기를 뜻하는 beef라는 단어는 복수형으로 사용했을 때는 불평(complaint)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I definately have my beefs with the game."은 "난 그 게임에 불만이 있어."라고 해석할 수 있다. beef는 이외에도 여러 구어체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Where's the beef?
핵심이 없거나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내용이 없는 계획 등에 대해 '핵심은 어디있느냐?'는 의미로 사용된다.
[예문] Where's the beef? He has no ideas about the new project.
핵심은 뭐죠? 그는 새 프로젝트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 beef up something
가장 흔히 사용하는 구어체 표현으로 '강화하다, 효율적으로 만들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예문 1] They want to beef up whistleblower protection.
그들은 내부 고발자의 보호를 강화하길 바라고 있다.
[예문 2] They decided to beef up the war on crime.
그들은 범죄에 대한 전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 have a beef with someone/something
대상이나 사물에 대해 수정하거나 고쳐야 한다고 생각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예문] I've got nothing against advertising, but I do have a beef with how many bad ads there are on TV.
광고에 대해서는 반감은 없지만, TV에 나오는 많은 안 좋은 광고는 좀 바뀌어야 해요.
첫댓글 이야~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