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시집<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실천문학사. 2018년.
명랑한 어조로 인간의 통감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김은경 시인의 시집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2000년에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은경 시인의 시집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255번째 실천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는 명랑한 어조로 인간의 통감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46편의 주옥같은 시가 실렸다.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삶의 희열과 고통이 접하는 지점을 잘 보여 준다. 김은경 시인은 솔직하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접점을 응시함으로써 삶의 본질을 감각하게 한다. 엉뚱하고 발랄한 상상력 속에서 상실과 이별, 아픔과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는 시인의 언어는 과연 특별한 힘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제1부│모르는 데로 열차가 떠나듯
눈물을 참는 습관
응시
별내 옆 갈매로 옮겨 가기
칭다오 칭다오
성탄절
맨드라미
요가 수업
미안(未安)
마늘밭에서
알 수 없는 것들
비의 교훈
미역
비우티풀
제2부│우리는 전부 비틀거리는 사람
동경
시월
일요일의 상상력
무아국수
메밀꽃 필 무렵
올백, 고전미
스모크
크리스마스 캐럴
염천
15분마다 한 대 오는 80번
김수영 문학관에서의 일일
제3부│얼굴이 뒤바뀐 줄도 모르는 퍼즐처럼
감은사지 가는 버스
옥수수버터구이
이별 정류장
이별 후에 오는 것들
생활의 달인
로맨티스트
서툰 사람들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외롭고 웃긴 가게
러브 하우스
제4부│늦은 봄이 겨울을 조문하듯이
다르질링에서 쓰는 엽서
탱자나무
셔틀콕
레드 탱고
인도
4호선 타고 오이도 가요
악녀라 불러다오
오늘의 메뉴
부음
인사동 포도나무집
냉기가 도는 심장을 껴안고 잠이 들었다
독버섯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
18세
해설 김지윤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