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타이어(tire)’라는 말의 유래를 아시나요? 정확한 어원까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tired(피곤하다 - 타이어드)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타이어는 자동차의 부품 중 가장 tired한 일을 담당하는 부품입니다. 타이어 없이는 그 멋진 람보르기니도 장식품에 불과하겠죠.
하지만 아직 많은 운전자분들이 타이어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는 않으시죠. 타이어는 단순히 달리는 역할뿐 아니라, 운전품질, 제동 및 안전의 영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소홀하게 봐서는 안됩니다.
운전 중에 길가에 떨어진 타이어 껍질을 보면서(얼마나 교체를 안했으면…ㄷㄷ), 무서운 흉기가 돌아다닌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타이어를 관리받으라는 모 타이어 회사의 CF처럼 선택받아야 하고, 관리받아야 하는 중요한 ~ 이 부품. 타이어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타이어 종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1. 여름용 타이어
여름용 타이어는 많은 분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스포츠 타이어라고 불리기도 하며, 고속 주행에 따른 승차감, 안정성, 소음 등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입니다. 마른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극대화하였으며, 일반 열에 강한 소재로 되어있어 고속 주행에 적합하지만, 추운 날엔 고무가 딱딱해져 제동력이 떨어지는 등 겨울철 운행에도 부적합합니다.
일부 수입차들은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고되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에는 확인을 해야 합니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교체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개발된 타이어로, 가장 일반적인 타이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퀴의 접지면에 트레드 패턴에, 커프라고하는 얇은 홈을 넣어, 제동 성능이나 미끄럼 방지의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 계절에 이용하도록 만든 만큼, 계절 전용 타이어보다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겠죠?
국내 차량의 출고 시 일반적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기본 타이어로, 언제 사용해도 무난한 타이어입니다.
3. 겨울용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는 저온에서도 부드러운 특수한 고무를 사용해, 눈이나 얼음에 밀착 - 접지 면적을 넓혀줘, 빙판이나 눈길에서도 잘 달릴 수 있게 한 타이어로 특성에 따라 스터드, 스터드리스 타이어로 나뉩니다.
최근엔 겨울용 타이어 이용자들이 늘면서, 타이어 교체점에서 계절별 교체용 타이어를 장기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A. 스터드 타이어
스파이크 타이어라도 불리며, 스노우 타이어에 금속 스터드 핀을 박은 타이어인데요. 확실히, 핀이 박혀있는 만큼 미끄러운 빙판에서, 강한 구동력과 제동력 옆 미끄럼 방지 등의 효과를 보여주지만, 소음과 진동이 심하기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많은 분들이 불법으로 알고 있기도 한데요, 불법은 아닙니다. 다만, 도로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빙판길이 아니면 사용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터드리스 타이어는 스터드 타이어의 단점(도로파손, 소음 등)을 보완하고자 나온 타이어로 스터드를 이용하지 않고 빙판길 눈길에서 성능을 최대한 높인 타이어 입니다.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다양한 홈과 커프로 눈길에서의 성능을 극대화 시킵니다. 일부 스터드리스 타이어는, 스터드 핀을 박을 수 있는 홈이 있기도 합니다.
스터드 타이어는 도로파손, 소음 등의 단점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겨울철 타이어로, 스터드리스 타이어를 선호합니다.
계절용 타이어를 구별하는 것은 간단한데요. 바퀴의 외형을 보고도 구별할 수 있지만, 바퀴 옆에 쓰여 있는 문구를 가지고 알 수도 있습니다.
런플렛 타이어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어느 정도 거리(공기압 0인 상태에서 80km/h로 80km 주행이 가능)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인데요. 일반적으로 타이어 내부에 별도의 링을 휠에 감아 유지해주거나, 타이어 측면 부분의 강도를 높여 사이드 월을 강화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런플렛 타이어(여름용)가 벤츠, BMW 등의 고급 수입차에서 쓰이기 시작하면서, 많이 알려졌는데요.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 방지 이외에도 스페어 타이어를 구비하지 않아도 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비싸고 무겁다라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산악용 타이어는 차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사이드 월과 바닥이 두꺼운 편이며, 승차감이 좋지 않아 일반 도로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머드 타이어를 종종 산악용 타이어와 혼동하시기도 하시는데요. 타이어에 붙은 진흙을 빠르게 빼줄 수 있도록 홈이 가로 방향으로 깊고 크게 패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흙이나 돌 표면에서 접지력이 약해져 산악용도로 쓰기 어렵습니다.
산악용 타이어는 산이나 비포장도로에서 쓸 수 있게 만들어진 타이어로 산이나 비탈길에서 차량으로 업무를 하거나,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살아야 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용도가 용도인 만큼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찾는 타이어겠죠.
타이어는 필요나 상황에 따라 갈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갈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때 교체해주지 않으면 성능도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연비저하, 수막현상 등으로 인해 사고 날 위험성도 있으니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교체주기는 4만km 정도이지만, 운전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 중요합니다.
타이어 교체주기를 누구나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백 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홈에 맞춰 갓이 가려지면 아직 교체주기가 되지 않은 것이며, 가려지지 않으면 교체하는 것으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패션의 완성은 신발! 이라고 말하는 것처럼(패완얼이라고요??) 안전운전의 완성은 타이어!라는 말을 기억하시면서 오늘 내 차의 타이어 상태를 한번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DITOR. 노두만
* 이미지 출처 : Flickr, wildpeak 타이어, GM코리아, 한국타이어, BMW,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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