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는 알프스산맥의 남쪽으로 이탈리아 북부지역에 위치해있다. 베니스에서 2시간거리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코르티나 담페쵸를 중심으로 산이 둘러져있지만, 보다 넓게 퍼져있는 산군을 두루 둘러보려면 렌트카를 이용하여 깊게 들어가거나 걷는 것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일주일~10일 정도 트레킹을 하면 된다.
알프스산맥은 동쪽부터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독일, 프랑스에 걸쳐있는 산맥으로 각 나라에서 마주하는 느낌이 다 다르지만...특히 북 이탈리아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돌로미티산군은 내게 첫인상을 강렬하게 심어준탓에...세계 어느곳이 가장 인상깊었는가 누군가 물었을때 나는 주저없이 이곳을 택하곤 했다.
돌로미테는 돌로마이트가 많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8세기 이곳에 들어온 광물학자 돌로미외의 이름을 딴것이라고도 하고...
돌로미티 지역의 바위산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모습으로 보여주는데 여름에 트레킹을 하면 둘레를 다 돌수있어서 여러방향에서 음미할수 있다. 트레치메, 친퀜토리, 라고 브라이에스(브라이에스 호수)등을 잘 볼수 있다. 트레킹을 하다가 아우론조 산장이나 라바레도 산장등을 만나면 크로와상을 곁들인 커피와 함께 마음껏 산군을 감상할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 오른다.
알프스에서 가장높은 산은 몽블랑이고, 멋있는 자태로는 마테호른, 또 몬테로사 산장을 꼽지만 돌로미테지역은 2,000미터에서 3,000미터 사이의 돌로마이트를 품은 흰바위산, 가끔 붉은색을 지닌 바위산들이 우뚝 우뚝 솟아있어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나뿐만 아니고 돌로미테는 알프스 산맥중 제일 아름다운 산악지대로 꼽는다. 2009년 유네스코는 천연경관 보호지로 정하였다.
2013년인가? 홍대장님과 함께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중의 하나로 이곳을 다녀온 감흥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
겨울 돌로미테는 아직 가 보지못하여 레저클럽에서 스키여행을 간다고하여 스키 초급인 나도 따라 나섰다. 나는 리프트와 곤돌라로 겨울산 풍경만 보더라도 대만족이다. 일주일일내내 맑고 청명한 날씨로 시야가 확보되어 멋진 돌로미테 경관을 흠뻑 보았으니 무엇이 더 필요하랴. 거기에 더해 Faloria 케이블카를 혼자타고서 내려오는 동안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엔지니어 기사가 케이블카를 바꿔타며 내내 산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 관광 만점이었다. 또 친퀘토리옆에서 바로 착즙한 오렌지쥬스를 내 친구 보고파와 함께 마셨으니 이번 스키여행에서 더 이상 바랄것이 없다.
코르티나 담페쵸는 2026년 동계올림픽 준비로 봅슬레이 경기장건설과 숙박업소 확충하느라 바쁜모습들을 보여주었다.
겨울 스키곤돌라와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며 볼수있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아쉬운대로 스키장너머로 산군들을 보기는 했지만 여름 트레킹으로 둘러볼수 있는곳에는 미치지못하여 아쉬움이 더 커졌다고나 할까...
이러다가 어느때인가 또 다시 돌로미테 트레킹을 간다면 또 나설것 같은 마음이...
내 마음 나도 몰라!
첫댓글 벌써 머언 기억 저편으로 떠나가고 있는 추억을 다시 소환해 봅니다. ^^
사진으로는 수려한 산들의 모습을 다 담지 못함이 아쉽네요.
다른 계절의 돌로미테를, 다리의 힘이 남아 있을 때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왔습니다.
벌써 과거의 시간이 되었네요. 기회가 된다면 여름트레킹을 하고싶은곳이에요.
우리 누님 글 잘 읽었읍니다.
내마음 나도 몰라...ㅋ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
내 마음이 어떨지 모른다는걸 알면 위대한 인간입니다...(저의 궤변...ㅋ)
그옆에서 미소짓는 사나이...
그어느때가 온다면 누님의 마음을 대청봉님이 말씀하실겁니다....ㅋ
그리고 단체 스키 사진을 보면 주인공은 항상 대장님이셔요. 관록이 보입니다.
여행 다니실수 있는 님들이 부럽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