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산청과 영양의 걷는 길들에 대한 컨설팅 등을 위해 다녀왔습니다.
이틀 간의 이야기를 소략해봅니다. ^^
경상도에서 조성한 백의종군로의 산청군 구역 길에 대한 컨설팅을 하기 위해 여러 전문분야 위원님들과 함께 왔습니다.
걷는 길의 생태문화 전문가이신 신정섭 박사님. 봄꽃 소식을 카메라에 담고 계시네요.
군청에서 1차 회의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았습니다.
산청은 약초로 특화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한방오리백숙입니다. 몸에도 좋지만 맛이 정말 기가막힙니다.
이거 말로는 설명이 잘 안되는데요. 담에 함 가보시지요.
꽤 걷기 좋은 산청의 길들을 파악해 두었거든요. ^^
산청 백의종군로 시작점인 남사예담촌의 사의재입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백의종군 하실 때 묵어가섰던 곳이라고 합니다.
문제가 될만한 곳의 현장을 찾아서 자문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네요.
현장 답사후 처방을 내립니다.
문제는 중후반부의 지루하면서도 위험하기까지 한 찻길 구간입니다.
안내시스템도 매우 부적절해서 노선과 안내체계 등 아예 길을 새로 조성한다는
생각을 갖고 새로운 노선과 안내시스템의 방향 등을 컨설팅하고 왔습니다.
남사마을 찻집의 대추차입니다. 그다지... ^^;;
산청에서 차를 몰고 영양까지 가는 길은 4시간 30분이 꼬박 걸리네요.
딸기밭 옆에 늘어선 딸기농장에서 딸기와 딸기잼을 사서 차에 싣습니다. ^^
방금 집에서 씻어 먹었는데, 맛이 참 좋습니다.
영양군에서 가장 좋다는 쇼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정말 시설이 좋더라구요.
영양의 일월산 숲길이란 곳의 심사를 하러 왔습니다.
걷는 길에 대한 개념 이해를 시켜드렸는데, 무엇보다 길 자체의 생태자원과
경관이 좋아서 기존의 자연을 잘 살리면서 조성하면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은 길이었습니다.
폐사지에는 신라시대 삼층석탑이 자리합니다.
대티골 입구, 천하대불이라는 특이한 편액을 단 불당입니다.
그 내부는 잠시 후에 공개됩니다.
대티골 숲길입니다. 사진에서도 청량함이 뿜어져 나온느 듯합니다.
물박달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신정섭 박사님.
생강나무가 정말 지천입니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끊어놓은 다래나무 줄기를 통한 생태실습 방법도 전달합니다.
낙석지대가 있어서 이에 대한 보완사업이 필요하겠습니다.
겨우살이가 참 많더군요.
군불을 때는 마을 민박시설입니다.
대티골여장군은 어떻게 저렇게 환히 웃고계실까요?
남편인 대장군이 부러져서 쓰러져 있거든요. ㅎㅎ
자 이제 천하대불 불당 내부를 살펴봅니다.
보통은 부처님 계신 자리에 천지신명과 팔선녀상이 있네요.
알고보니 우리나라 토속신을 불교 형식의 전각에 모신 것이었습니다.
무속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하시네요.
산신각도 여타의 절보다 상당히 규모가 큽니다.
산신령님이 호랑이 위에 앉아 계십니다.
탱화와 단청의 솜씨가 대단합니다.
이장 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역시나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 그리신 것이라고 하네요.
대티골의 걷는 길이 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 상당히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로 상경하였습니다.
언젠가 저 길을 함께 걸을 날 기대해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첫댓글 신정섭 박사님 사진으로나마 여전하신 모습 참 오랜만에 반갑게 뵙습니다.^^
대티골숲길 느낌이 아주 좋아요. 언제 가 볼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티골숲길 걷고싶으네요 길벗님들을 위해 항상 수고하십니다~^^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자목련, 여장군의 환한 미소와 쓰러진 대장군의 위트,
멋진 사진과 길 조성을 위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여장군의 파안대소가 대장군의 몸개그였다는 말씀에 빵터집니다 ㅋ ㅋ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