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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독서 치료에서의 문학 작품 활용
저;임성관
(중앙대학 교육대학원 사서교육 전공, 서울불교대학원 상담심리전공, 경기대 문헌정보 박사과정 중)
출: 시간의 물레
독;2012년 8월 1일
. 독서 치료 자료의 성격
문학 작품은 치료 초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저항 줄이기에 최선의 자료가 된다. 적극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신뢰감을 다져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 작용을 한다.
1. 독서 치료 자료의 선정 기준
가. 주제가 갖추어야 할 네 가지 특성
① 보편 주제-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보며 위안을 느끼는 주제
② 영향력 있는 주제- 처음 정햇던 목표에 도달하는 주제
③ 이해될 만한 주제-
④ 긍정 주제- 부정 주제가 효과 있는 경우도 있긴 하다(금연이나 낙태 예방 보건 교육 등)
나. 문체
① 리듬- 술술 읽어나갈 수 있고 진부하거나 단조롭지 않은 리듬
② 이미지- 그림책은 글자도 그림으로 생학할 정도로 그림의 비중이 절대적인 책이라 구체적이고 강렬한 이미지, 생각을 다각도로 촉진할 수 있어 심층 반응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 이미지
③ 언어-이해하기 쉽고 구문과 문법이 복잡하지 않은 표현기법
④ 복잡성- 글 길이가 짧고 복잡하지 않은 문장주고(복잡하고 머리 아픈 작품을 읽고 싶은 마음도 없다. 간결, 쉽고 유익한 작품
다. 목표
종합목표: 치료 기간이 모두 끝난 후에 이루고자 하는 것
세부목표: 한 세션마다 이루고자 하는 것
라. 나이와 교육수준
마. 신체, 정신, 정서적 상태 등
2. 독서 치료 자료 선정 시 고려 사항
가. 자료 선정
① 독서치료사가 선택 할 경우:
② 내담자, 참여자가 선택 할 경우: 스스로에게 흥미가 있는 자료로 어느 정도 힘이 회복되었다고 판단되는 중기 이후에 활용(일을 때는 직접 읽게 하는 것이 좋다),
3, 독서 치료 자료의 제시 방법
가. 읽기 자료
독서치료에서 보다 본질적인 요소는 책 속에 담겨 있는 치료적 정보와 독서과정이다.
독서 치료를 포괄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치료적 정보를 활용하는 독서행위 치료’
동일시와 카타르시스, 통찰의 원리는 분석심리학에 기반을 둔 것으로 동일시를 해야 카타르시스와 통찰이 이루어지는 흐름을 갖는 구조이다.
-시 치료;짧은 시간(5분 이내)내에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이어지는 활동은 모방 시 쓰기, 이미지 형상화하기, 협동 시 쓰기 등
-노랫말 : 노래에서 곡을 떼면 시만 남는다. 노래 전체를 활용한다면 곡의 분위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문 및 잡지의 기사
-디라마나 영화 대본 및 시나리오- 대본은 치료 장면에서 역할극 할 때 유용하게 쓰임, 그 역할 속에 직접 들어가 연기하면 동일시 깊어짐. 그러나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활용해햐 함. 섣부른 시도는 상처낼 결과 초래함
미리 읽어오도록 제안-“숙제 안하면 학교 가는 게 부담되듯 부담될 수 있다.
-대상에 다라 책을 원활히 읽을 수 있다면 추가로 볽 수 있는 자료의 목록을 만들어 제시
② 치료 장면에서 직접 읽어주거나 함께 읽고 시작하는 것
나. 영상 자료: 난독증이나 문자 미해득자 경우 영화치료가 낫다.
-<핍진성(verisimilitude): 수용자가 내용을 사실처럼 있음직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정도>가 강하고 시각과 청각 문자언어를 동원하므로 수용자의 지각에 강한 영향을 준다.
-영화는 마술적 효과가 있다.:관찰자적 입장에서 자신을 외재화 하여 현실에 있을 때보다 더 건강한 관점에서 문제를 볼 수 있게 해주는 효과로 영화를 보는 동안 자기 문제에서 일정 심리 거리를 두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 걱정 등의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주인공과 동일시를 통하여 소외감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현실에 깨닫지 못했던 대인관계의 특징을 인식, 현실에서 억압하여 무의식 속에 넣어 두었던 욕구를 시각적 충동을 통하여 외부로 분출할 수 있게 도와 준다.
-투사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이해하고 내적인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 영화 속 이야기가 내 삶으로 재구성되고 자신의 삶으로 재탄생된다.
-청소년 대상의 경우: 창의적 잠재력을 표출시키고 사고적 상담과정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배양, 역할 연기를 통하여 의사소통능력 및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치료적 효과를 보여준다.
-영화 감상 자료의 장점
① 치료 계획에 도움
② 희망과 용기 제공
③ 문제를 재구조화 시킴
④ 역할 모델 제공
⑤ 내적 지원을 파악하고 강화시킴
⑥ 정서 증대
⑦ 의사소통 증가
⑧ 내담자가 가치의 우선 순위 매리 수 있게 도움
-다큐멘다리:
KBS에서 방송하는 다큐 미니 시지리즈 “인간 극장, ”병원 24시“
EBS "휴먼 다큐 다큐 인“
“추적 60분”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뉴스 다큐멘러리도 상황과 대상에 따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작품1
<엄마를 내다 버릴 테야/마사 아렉산더 지음, 보림
올리버는 태어날 동생 맞이 앞에서
“엄마, 내가 쓰던 의자를 오 새로 칠해?”
“아기가 태어나면 주려고 그러지.”
“아기 준다고? 그래도 그건 내 의자잖아. 그리고 내가 쓰던 침대도. 새로 칠할 거야? 나한테 한 번도 안 물어보고!”
이 작품은 ‘ 피터의 의자’를 떠올리게 한다. 급기야 올리버는 엄마가 싫다며 쓰레기통에 던지고 뚜껑을 덮고 막대기로 때리기도 하며 쓰레기장에 내다 버리고 싶다고 한다. 엄마는 더러운 곳에 버리지 말아달라고 한다. 올리버는 자신이 대신 나가 오두막이나 천막에 살셌다고 한다. 하지만 올리버가 없으면 너무너무 슬프고 외로울 것이며 불쌍해질 거라는 엄마 말에 마음을 바꾼다. 변함없이 자기를 사랑함을 알게 된다. 엄마를 버릴 거야는 원제인 “동생이 태어나면 나는 빕을 나가 버릴 테야”나 “내 물건을 동생 것으로 바꾸기 전에 의견을 물어봐 달라” “내가 동생을 위해 할 일이 있나” 같은 마음으로 바뀐다.
-작품 2
<발가락 동그란 청개구리/이주용/보림
청개구리는 발가락에 빨판이 달려 있ㅎ어 풀잎에 착착 달라붙을 수 있고, 몸도 가벼워 나무 꼭대기까지 오르고 높은 곳에서 멀리 뛰어내리기도 잘한다. 동그랗고 뭉특한 발가락 덕분에 흔들흔들 풀잎에 매달려 놀 수도 있다. 게다가 환경에 따라 몸빛도 바꿀 수 있고 몸집은 작아도 울음소리는 친구들 중에 제일 크다.
-작품 3
<난 병이 난 게 아니야/카도노 에이코/ 한림
정우는 내일 사촌 형이랑 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콜록 김이 나 모구멍도 간질잔질하고 자꾸 기침이 난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래를 부르려는데도 기침이 난다. 엄마가 준 물베개를 배고 누었는데 노크 소리가 난다. 의사 선생님처럼 하얀 옷 입은 곰 아저씨가 왕진 가는 길인데 길을 잘못 들어 정우네 집에 온 거다. 목을 본 뒤 양치질을 하라고 알려주고 간다. 기침, 열, 가슴이 쌕쌕거려 곰 아저씨가 다시 왔으면 바라는데 정말 또 와서 증상을 말끔하게 고쳐다. 결국 다음 날 아침 정우는 개운 한 몸으로 낚시를 간다.
-작품 4
<로쿠베, 조금만 기댜려/하이타니 RPS지로/ 양철북
로쿠베라는 작은 강아지가 구덩에 빠진 걸 후하려고 길가는 아저씨께 도움을 청하지만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그냔 가버린다. 코부베는 응원가를 불러주고 비눗방울도 방울 방울 불어준다. 다른 강아지 쿠키를 태워 바구니를 살살 내린다. 어서 올라타라고 소리치고 보니 로쿠베가 올라타는 게 아니라 쿠키가 바구니에서 내린다. 박애정신이다.
-작품 5
<가끔/ 신형건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빨간 불이 켜져 있는데 길을 건너고 싶어.
가끔 학교에 가기 싫을 때도 있고
일부러 숙제를 안하기도 해.
갑자기 나보다 덩치가 큰 뚱보한테
괜히 싸움을 걸고 싶고 가끔
아무런 까닭 없이 찔끔 눈물이 나
그래, 항상 그렇진 않지만
만화가 보기 싫어지기도 하고
공부가 막 하고 싶기도 해.
어느 때 술 취한 어른들처럼
길가에 쉬를 하기도 하고
아무 집 초인종이나 마구 누르고 싶어.
늘 다니던 골목길이 낯설어 보이고
갑자기 우리 집을 못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어쩌다 엄마가 너무 잘 해주는 날이면
퍼뜩, 난 주워 온 아이라는 생각이 들고
집을 뛰쳐나가고 싶기도 해.
그래서 아무 데고 막 가 보다가도
결국은 나도 모르게 우리 집으로
발길을 돌리곤 하지. 가끔, 아주 가끔
※ 이 시를 읽히고 모방시를 써보게 하는 것도 좋은 치료법이다.
-작품 6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 이성부
어머니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면
저도 이미 어머니가 되어 있다.
우리들이 항상 무엇을
없음에 절실 할 때에야
그 참모습 알게 되듯이.
어머니가 혼자만 아시던 슬픔
그 무게며 빛깔이며 마음까지
이제 비로소
선연히 가슴에 차오르는 것을
넘쳐서 흐르는 것을
가장 좋은 기쁨도
자기를 위해서는 쓰지 않으려는
다신 봄볕 안 오라기
자기 몸에는 걸치지 않으려는
어머니 그 옛적 마음을
저도 이미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
저도 또한 속 깊이
그 어머니를 갖추고 있나니.
-작품 7
<내가 가장 슬플 때/ 마이클 로젠/ 비룡소
날마다 즐거운 일 하나씩 생각해 본다 슬픔에 대한 글도 써보고 시도 써본다. 옛 기억을 더등어 모기도 한다. 가곡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들
-작품 8
<아범아, 어멈아, 니들이 내 맘을 아나? 원성원 등 저/ 중앙M S B
60년 넘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건강, 돈, 자식,M 고독, 이서으 취미, 죽음 등으로 주제를 나누고, 노인 복지 관련 일을 하는 저자들이 각 주제마다 실제 만난 사람의 사례를 다룬 작품
-작품 9
<야생화/ 조병화
네가 작게 잡풀에 가려져 있다해서
신이 어찌 너의 이름을 잊으시겠는가
다 제 자리 자리에서 잘 피어 있는 것을
모두 제 자리 자리에서
신께서 나눠주신 목숨 잘 키우고 있는 것을
신의 보살핌은 한낱 같으신 것을
신의 사랑은 한낱 같으신 것을
네가 큰 잡풀에 가려져 작게 있다고 해서
어찌
어진 신께서 너의 이름을 잊으시겠는가
사람도.
(자아존중감 낮은 자에게 도움 될 시)
-작품 10
<뽐내지 마/ 신형건
노랑 빨강 파랑 풍선 풍선 풍선이
서로 잘났다고 고개 빼들며 뽐내지만
다 소용 없는 일이야.
어디 제 힘으로 뱃속을 채웠나
남이 불어 주어서 그런 모습이 됐지
주둥이에 맨 실을 풀어 볼까, 어찌 되나?
가시에 한 번 찔려 볼래?
빵
-작품 11
<한 마리 곰이 되어/ 박성우
한 마리 곰이 되어 겨울잠에 들고 싶어. 으음 나흘만 더 잘게요.
잠꼬대도 해대면서 코를 드르렁드르렁 지치도록 자고 싶어. 음냐 음냐. 달콤한 꿈을 꾸는 동안 함박눈은 펑청 내려 동굴 입구까지 쌓이겠지. 정말이지 한 마리 곰이 되어 겨울잠에 들고 싶어, 알람시계 다위는 동굴에 가져가지 않을 거야. 아침 잔소리도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할 거야. 알람 소리도 잔소리도 없는 깊은 동굴에 들어 잠만 잘 거야. 아무도 찾아올 수 없는 깊은 산속 동굴에 들어 곰곰 생각하지 않는 미련한 곰이 되어 실컷 잠만 잘 거야. 자다가 자다가 지치면 기지개를 켤 거야. 내가 쭈욱 쭉 기지개를 켜며 울면 골자기가 쩌렁쩌렁 울리겠지. 푸릇푸릇한 봄이 성큼 와 있겠지.
-작품 12
<너희들에게/ 조재도
싹수있는 놈은 아닐지라도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모법생은 아닐지라도
나는 너희들에게 희망을 갖는다.
오토바이 훔치다 들켰다는 녀석
오락실 변소에서 담배 피우다 걸렸다느 녀석
술집에서 싸움박질 하다 끌려왔다는 녀석
모두 모두가 더 없는 밀알이다.
공부 잘 해 대학가고 졸업하면 펜대 굴려
이 나라 이 강산 좀먹어 가는
관료 후보생보다
논사꾼이 될지 운전수가 될지
공사판 벽돌 나르는 노동자가 될지
모르는 너희들에게 희망을 갖는다.
이 시대를 지탱해가는 모든 힘들이
버려진 사람들 그 굵은 팔뚝에서 나오는 것이기게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
공무원 관리는 되지 못해도
동강난 강산 하나로 이릉 힘이 바로 너희들
두 다리 가슴마다 들어 있기에
나는 믿는다. 통일의 알갱이로 우뚝우뚝 커 가는
건강하고 옹골찬 너희 어깨를.
-작품 13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게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듯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작품 14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제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작품 15
<사노라면 / 김문웅 작사. 길옥윤 작곡, 김장훈 노래>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드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재재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좍 펴라
내리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 새는 작은방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순도순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쩨재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작품 16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연산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무친 슬픔이 엿보인다. 장녹수가 기생에게 빠진 이유도, 그년가 연산군을 마치 아이처럼 다룰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에 대한 상실감을 채워주는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광대들의 놀이를 통해 연산군의 심리적 고통을 드렂냈다. 농악, 죽타기, 마당극 등 우리나라만의 놀이 문화를 보여주기 충분하다. 궁중이라는 특색으로 건축문화, 복식문화, 음식문화까지
-작품 17
<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오카다 준/보림
‘이 집에는 외로운 어린 아이 둘이 살고 있는 거야.“라는 독백을 통해 외로움을 드러낸 유키. 그 외로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창문 모서리와 그림자. 그림자끼리의 악수, 결국 유키는 아마노리 아자시의 위로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엄마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도 얻었다. 실은 아저끼사 아니라 아이들 각자가 하나같이 꿈을 꾸거나 상상에 빠진 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