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합격 통지 받은 후에 쓰려고 한 터라 늦게나마 올리게 되네요. 2016년 1월 4일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6월 지방직 시험을 응시했고 총점 조정점수로 해서 소수점 버리고 39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기타 과목은 차치해 두고 본문에서는 어떻게 제가 국어 공부를 하였는지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공무원 준비를 처음 준비한 1월에 고혜원 교수님의 심화 강의부터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당일에 꼭 배운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나누어 주신 고유어, 표준어 프린트를 점심,저녁 식사 시간에 들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짜주신 스터디도 참여 했고요. 한자는 공무원 준비를 하기 전까지 안 한지 오래된 터라 거의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따로 해주신 어휘 특강을 들으면서 한자 부수 및 부속 성분들을 외웠고 아침에 오자마자 한자어,고유어,사자성어를 무작정 썼습니다. 그렇게 한 4개월 정도를 쓰고나니 점점 한자어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어휘는 혜원국어 기본서 2권으로 끝내자 생각하고 몇 번이고 계속 반복해서 하루에 한장씩 써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 3시간씩 걸리던 시간도 점차 줄어 한바닥을 써나갔는데 30분이 채 안 걸리게 되니 공부 효율이 올라갔습니다. 생소했던 법 과목들의 문언적 내용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요.
국어 문법이나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도 처음엔 무작정 쓰면서 외웠습니다. 이해는 수업시간에 최대한 하려고 했고, 쉬는 시간동안 최대한 배운 범위를 대략적으로 나마 훑었습니다. 저녁에 복습할 때 그런 습관 덕분에 수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해하면서도 외울 수 있었지만, 여러 번 쓰다보니 이해가 가는 것도 있더군요. 이렇듯 처음에는 좀 많이 우직하게 접근했었습니다.
심화 강의를 종강하고 인터넷 강의로 고혜원 교수님의 기출정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때 가장 많은 성적 상승을 이루어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에 필기하신 것을 문제마다 반복되는 것이 있을지라도 그냥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무엇을 쓸지 예측이 되어서 설명을 듣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복습도 기본서를 보기 보다는 기출정해를 보며 출제 유형 및 빈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연습장을 펴고 표준 발음법을 대괄호를 열고 쓰고 형태소나 띄어쓰기 문제들도 적어놓고 수업 중에 교수님이 분석하시던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나중에 시험에 형태소 문제가 나왔을 때는 자주 보던 문장은 머리속으로 떠올라서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해의 경우에는 하루에 분량을 정해 놓고 꾸준히 풀었고 다 풀고 난 뒤에는 반복해서 동형 시험지 독해 지문과 함께 분석 하면서 읽었습니다.
기출정해를 들은 뒤에는 동형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 했습니다. 토요일에 강의가 있었기 때문에 무료 아침 특강까지 듣기 위해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무도 없는 첫 전철을 타니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토요일에는 귀가 시간에 아침특강 내용과 틀렸던 문제를 보면서 집에 돌아갔습니다. 집까지의 거리가 좀 되서 충분히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보기 1달 전부터는 기출보다는 기본서를 보는 데 집중했습니다. 최대한 많이 보려고 빠르게 복습했고 생소한 부분보다 자주 기출되고 교수님께서 수업 중에 강조하셨던 부분을 면밀하게 봤습니다. 시험 대비로 하신 특강은 모두 수강했습니다. 최대한 실강으로 들으려고 했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기본서 1권만 들고 가서 표준에, 외래어 표기를 빠르게 30분 정도를 할애하여 보았습니다. 그렇게 한 3개 시험 정도에서 당일 봤던 내용이 나와서 1 ~ 2 문제 정도를 공짜로 가져갔습니다.
두서 없이 여러 내용을 지껄였는데,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고혜원 교수님을 믿고 꾸준히 정직하게 공부해 나가시면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긴 글이지만 보아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자리까지 오기까지 가르쳐 주시고 이끌어 주신 고혜원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첫댓글 꺄~~영민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수기를!!!! 연구실 암때나 놀러오세요😘 7급까지 2관왕 기대할게요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