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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량신에 다마함은 예로부터 잇건마는 디이인한는 조물에 탓시로다
홀연이 부는 바람 화ㅅ춍을 요동하니 웅봉 지접이 애연이 흣단 말가
진장에 감춘 호구 도적할 길 바이 업고 금롱에 잠긴 앵무 다시 희롱 어려워라
지쳑동방 쳔리되여 바라보기 아득하다 은하작교 끈처스니 근너갈 길 묘연하다
은정이 끈첫거든 찰아리 잇치거나 아리따운 자태거동 이목에 매양잇셔 못 보와 병이 되고 못이저 원수로다
쳔수만한 가득한데 끗끗치 늣겨워라 허믈며 이는 츄풍 심회를 붓처내니 눈압해 왼갓 거시 전여다 실음이라
바람에 지는 락엽 풀 속에 우는 좀생 무심이 듯게 되면 관게할 바 업건마는
유유별한 간절한 소래소래 수셩이라 구곡에 맷친 시름 엇지하면 풀처내고
아해야 술부어라 행혜나 관회할세 잔대로 가득 부어 토록 먹은 후에
셕양산로로 을밀대 올나가니 풍광은 예와 달나 만물이 소연하다
릉라도 쇠한버들 셩긴 가지 소슬하고 금수봉 꼿진 남게 상엽이 표불하다
인간에 변화하믈 측랑하여 알을 손가
가련히 눈을 드러 원근을 바라보니 마탄에 널은 물결 탕양하미 회포갓고
룡산에 느진 경은 창울하미 심사갓다 부통문송객명에 리별액기여 설어마
초패왕 장한 뜻도 죽기로 리별 설어 옥장비가에 눈물은 지엿스나 오강풍우에 우단 말은 못드런내
텬디난 몃몃 재며 리별은 누구누구 세상 이별 남녀 중에 날 갓흐니 뉘 잇슬까
수로문에 뜨는 배는 향하는 곳 어듸 맨고
만장 수회 시른 후에 천리 약수 건너가서 우리 임 게신 곳에 수이수이 풀고지고
성두에 느진 경을 견대여 못 볼내라
장탄단우로 곡난을 지엿스니 바람결에 오종성 문나니어 내졀고
초혜를 떨처 신고 섬거이 이러거러 영명사 차저들어
중아 물어보자 인간 리별 내신 붓처 어내 탑전 안자신고
임 그린 일편단심을 불전에 발원하야
임을 다시 못 볼망정 차라리 죽어저서 백골은 진토되나
령혼은 놉히날나 임한진신 린간 압헤 얼우와 볼리로다
다시금 생각하니 이 또한 텬수로다
죽장을 곳처 집고 부벽루 올나보니 들밧게 점점봉은 구름 속에 소사잇고 청강에 흐르는 물 츄텬과 빗치라
이윽고 돗는 명월 교교이 빗치는데 그런 상사 지리한 중 옥면인가 반겨떠니 어이한 뜬구름이 명광을 길이원누
어와 이 웬 일인고 조물에 탓시로다
저 구름 언제 것처 발근 빗 다시 볼깨
숑지간에 명하편을 기리 읇허 배회하니 한노상풍 소슬한데 한 술이 다시 깨엿다
락엽을 까라 안저 금준을 다시 열고 일배일배 부일배에 몽롱이 취하야세라
절은 탄식 긴 한심에 발을 밀러 이러거러 지향업시 가는 길에 애연당 드단 말가
부용 일지 꺽거 쥐고 유정이 도라보니 수면에 빗친 츤 임이 나를 반기는듯
엽간에 듯는 비는 내 심정 알외는 듯 량량 백구난 흥료본에 왕내하고
쌍쌍 원앙은 록수 중에 부침한다
이 인생 가련함에 미물만도 못하도다
홀연이 다 떨치고 백마를 채를 처서 산이야 구름이야 정처업시 가자하니 내맘이 현황하야 갈 곳이 아득하다
희허 탄식하며 초려로 도라오니 간곳마다 뵈는 물색 어이 그리 심란한고
울밋헤 피는 황국 담안에 섯는 담풍 임과 갓치 보량이면 경개 좃타 하련마는 도도 심사 울울한 중 도리려 수색된다
무정 세월 여유한데 나나리 깁허가니 가긔난 를 차자 구츄에 느젓세라
상사에 우는 실솔 너는 무삼 나를 미워 지는 달 새는 밤에 잠시도 긋치지 안코
긴 소래 저른 소래 경경이슬피 울어 적이나 남은 간장 어이 마저 썩여 주노
촌게도 더듸 우러 밤도 자못 길러세라
상풍에 우난 홍안 운소에 놉히 서 옹옹한 긴 소래로 을 불너 슬피 우니
츈풍화월야에 두견성도 슬푸거든 오동야단장시에 차마 어이 들을소냐
네 비록 미물이나 사정은 날과 갓다
일폭 화전 처 노코 세세 사정 그려내여 외웃처 일으기를 이내 사정 가저다가 명월사창 요적한데 임 압헤 던저주렴
인비목석 아니여니 임도 응당 늣길이라
지리한 리별 생각사록 치 업네
인연 업서 못 보는지 유정하여그리는지
인연이 업셔쓰면 유정인들 어이하며 유정함이 업셔쓰면 그리 긴들 어이할
연분도 업지 안코 유정도 하것마는 일셩 즁 남북촌에 어이 그리 못 보는고
오호 명월 발근 와 초산운우 성길 적에 설진심중 무한사도 황연한 이로다
무진 정희 강잉하여 문을 열고 바라보니 무심한 구름은 처가 다시 잇네
우리 임 게신 곳은 저 구름 아래 엇마는 오며 가며 두 사이에 무삼 약수 갈엿건데 량처가 막막하여 연신이 탄 말가
둑업는 이내 사정 어대다가 지접하리
벽상에 그린 오동 강잉하여 내려 노코 봉구황 한 곡조를 한심 석거 기리 타니
여음이 요요하여 원하는 듯 한하난 듯
상여의 옛 곡조는 의연이 잇건마는 탁문군에 말근 지음 심심히 자ㅅ취 업다
결연한 이 리별이여 잇치기도 어렵도다
전생 차생 무삼죄로 우리 두리 생겨나셔 인간 백년 얼마관대 각재동셔 그리는고
황텬후토 이 알아 리별 업시 원이로다
진시황 문서 셔할 어느 틈에 숨엇다가 지금지 류전하여 나의 일신 병이된고
수양 매월 흠석갈아 황모필 덤석 풀어 월매 초죽 그리기는 올컨마는 명월사창 압헤 나는 무엇 그리는고
상사 두 글자를 나를 위하야 지엿도다
창해 월령 두 운은 임에 곳에 빗치리라
심중에 무한 정수 나혼자 안이로다
갓득에 심란한데 해는 어이 수이 가노
잘 새는 깃슬 깃저 무리무리 도라가고 야색은 참담한데 먼데 남기 희미하다
경경이 흐르는 빗 절긔찾는 형화로다
적적한 빈 방안에 텬연이 혼자 안저 지낸 일 풀처내고 오난 스름 생각하니 산 밧게 태산이요 물 밧게 대해로다
구의산 구름갓치 바라도록 멀이난데 단쟝츄야 긴긴 밤에 참아 어이 견딜소냐
아모조록 잠을 들어 에나 볼여하나 원앙침 셔늘하고 비취금 냉락한데 효월 잔등에 도 어럽도다
일병잔쵹 버슬업아 전전불매 안젓스니 금강령 새벽달이 오경인 줄 닷게라
안젓다가 누엇다가 다시금 일어안저 이리 헤고 저리 헤어도 찰찰이 원수로다
고진감래는 이윽키 알것마는 명텬이 감동하고 귀신이 유의하여
남교에 굿센 풀로 월로승 다시맺어 소상강 어내 날에 고인을 다시 만나
봄 바람 가을 달에 거울갓치 마주 안저 이런 일 저런 말삼을 정회 중에 너어두고
백년이 다 진토록 가이업시 즐기다가 유자생녀하고 한삼시 지낼 적에
인심이 괴이하야 뒤라서 시비커든 추풍 오호 저믄 날에 금범을 놉히 달고
가다가 아모 대나 산 조코 물 조흔데 자좌오향 제법으로 수간 초옥 지어내니 집터를 볼작시면 평생에 소원이라
경태룡 묘입수에 고두 안산 더욱 조타
창송은 울울하니 울매여 무엇하며 벽계는 유유하니 우물파서 무엇하리
갑텬에 토후로다 농업을 하여 보세
셕젼을 깁히 갈고 초식을 먹을 망정 백년이 다진토록 리별 업기 원이로다
다시금 생각하니 쓸대업슨 한별일세
이회별한 뫼 갓흔데 단장초혼 이로다
악수환연 맛나보와 작조 진정 하고지고 임 리별하든 달에 나는 읏지 못 죽엇노
대천 바다 깁흔 물에 풍덩실 지련만 지금지 사라 잇기는 부모와 정든 임 만날는지
창천도 미워하고 조물에 시기로다
셩음이 귀에 쟁쟁 불사이 자사하며 태도가 눈에 암암 욕망이 난망이라
상사에 중한 병을 엇지하면 곳처 낼고 신롱씨 갱생하고 편작이 부생한들 상사에 깁흔 병을 어이하며 곳칠손가
상사의 곤한 몸이 상두에 잠을드러 그리는 듯 우리 임을 가운데 잠간 맛나 비희교집하고
별래 사정 다 못하여 수가 옥적셩이 츄풍에 석겨부터 처량한 곡조로 잠든 나를 올세라
쓰기를 맛치고 붓대를 던지며 정신업시 안저서 지재시삼을 드러다 보더니 소래를 삼키여 늣기다가 다시 책상머리에 업대여 잠이 드럿더라
주지소사가 필유야몽이라 송이가 상사에 뢰곤하야 잠간 조으더니 장주에 꿈을 비러 몸이 나븨 되어 두 날개를 껄치고 바람을 좃차 중텬에 떠나가며 사면을 살피니 오매불망하던 강필셩이가 빈방에 혼자 안저 전일에 답시를 내여노코 한 번을 펴보고 두 번 울며 두 번을 펴보고 울기을 마지 안커날 송이가 다라들어 마주 붓들고 우다가 아주 내처 운다
사람이 늘거지면 상하 물론하고 잠이 업는 법이라
이때 리감사는 나히도 팔십여 세뿐 안이라 일도방백이 되엿스매 밤이나 나지나 읏더케 하면 백셩에 원셩이 업슬가 읏게케 하면 국은을 보답할가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심려로 지내더니 이날 밤에도 역시 잠을 이르지 못하고 누엇더니 홀연 송이 방에서 늣기는 소리를 듯고 깜짝 놀나며 속으로 지금 송이에 나히 십칠 세라 필런 무삼 사정이 잇서 우는도다 하고 가만이 나와보니 남창을 열고 책상머리에 누언는대 불을 도도와 노코 책상 위에 무어슬 써서 펼처노왓거날 마음에 괴상하야 가만이 드러가 주지를 펼치고 보더니 허허 대개 이러한 서정이 잇도다 하고 송이를 흔드러 깨니 송이가 깜작 놀나 깨여 눈을 떠보니 대감이라
대셩실색하고 급히 이러스니 리감사 주지를 마라 들고
“송이야 놀나지 마라 비록 상하지별은 잇스나 내가 너를 친딸이나 다름업시 귀애서 하는 처터리 무삼 사정 잇거던 내게 마릉ㄹ 하면 그 안이 조켓는냐 오날 심중에 무한한 일을 말하여라 주선을 하야줄 꺼시니 은 이자식아 사람이 읍지하면 나를 몰나보고 이 갓흔 원한을 가지고 잇단 말이냐”
송이 창황망조하야 읏지할 줄 모르다가 겨우 입을 여러 말한다
“소비에 죄 만사무석이로소이다”
“허 그자식 그런 소리를 말고 네 사졍을 말해라”
“이처럼 하문하시니 읏지 감히 긔망하오릿가”
하고 김진사 서울 올나가서 베슬 구하다가 허판서끠 과천햇던 말이며 허판서가 저를 별실로 달나는 거슬 김진사는 허락하얏스나 져는 화원에서 수건을 이럿다가 강필성이가 집어서 글을 지어 보내므로 답시를 이리이리 하얏다가 추향에게 속은 바 되야 화원에서 강가와 수답하고 모친에게 들키므로 모친이 아주 강씨와 졍하얏스므로 강씨를 직키노라고 만이교에서 도망하얏다가 그 후 모친이 내려와서 여차여차하므로 몸을 파라 올이여 보내고 기생이 된 후 그리해도 강씨를 이리이리하야 몸을 허락한 말을 일장셜화하고
“대감에 텬지 갓흔 은헤는 결초보은하야도 갑지 못하겟나이다”
하며 업대여 우니 리감사 등을 어루만지며
“송이야 우지 마라 네 사졍 그런 줄은 몰낫도다 오날 아랏스니 읏지 네 원을 못 푸러주겟는냐 인제야 아니 강팔성이도 사졍이 잇서 리방으로 드러왓도다 명일을 강필을 불너 보게 하리라 그러나 만일 허씨와 결친하얏더면 너의 집이 멸문을 당할 번하얏다 네 효렬이 가상토다 읏지 명텬이 무심하시겟나냐”
송이 업대여 절하며
“호생지덕을 내리사 소비로 텬일을 보게 하야주시니 삼생보은하야도 만분지일을 못 갑흐리로소이다 뭇잡기는 황송하오나 허씨댁이 읏지 되엿삽기 이처럼 놀나온 말삼을 하시나잇가”
“국가사를 네가 읏지 알겟는냐마는 허가가 역모를 하다가 북주가 되엿는데 그 집 문객 등은 귀양 마련이 되고 족척은 다 화를 면치 못하엿나니라”
“그러면 소비에 아비는 면화하얏겟슴닛가”
“네 아비야 관게 잇계나냐 일직이 자거라 래일 강팔성이도 부르고 네 아비 소석도 아러주마”
하고 한방으로 건너와 혼자 누어 추풍감별곡을 보더니 칭찬하믈 마지안이하며
“가뒤 자자주옥이요 귀귀관주로다 미만 이십 된 게집애가 읏지하면 이갓치 텬재를 타고낫스리요 과년 텬생녀질을 난자기로다”
하고 잇흔날 강필성을 부르니 강필성이 부르는 긔별 듯고 속으로 생각하되 삿도께서 일직이 부르시는 일이 업더니 무삼 일노 이갓치 부르시나 하고 리감사께 문안하니 감사 흔연이 희색을 떼이고
“별당으로 드러오라”
하거늘 필성이 더욱 이상이 역이고 따라드러가니 리감사 방으로 불너드려 안고 송이를 부르니 송이가 건는방으로 아장아장 거러드러와 필성과 마주 안치니 가위 냥인 심사를 량인지라 두리 서로 감사의 압히라 감히 말을 못 하는마 근경이 읏더할까. 리감사 껄껄 웃고 필성을 보며
“필성아 네가 송이를 보기 위하야 리방 쳔역을 자원하고 드로온 지가 륙칠 삭이 되여도 못 보다가 오날 보니 읏더하냐”
필성이 속으로 우리 일이 어대서 발설이 되여서 이갓치 하나 보다 하고 이러 절하며
“황숑하외다”
“너의 두를 안치고 보니 할 수 업는 텬생배필이라 읏지 가상치 안이하랴 오날 송이를 내여줄 꺼시나 네가 송이에 수건에 써셔 준 시를 보니 비록 송이가 기생시에 관게가 잇스나 일즉 흥사압동방이란 말갓치 혼인 안이 할 수 업슨즉 송이에 부모를 내려오게 한 후 내가 중대 되여 혼인을 석킬 터이니 그리 아러라 그러나 불가불 서로 그리돈 졍화는 잠시라도 안이 할 수 업슨즉 건는방으로 거서 하여라”
하야 보내니 서로 반가운 생각이 읏더허리오마는 위션 리감사에 은덕을 말하며 졍화는 후에 한다.
“사ㅅ도께서 우리 일을 읏지 아시고 이갓치 은덕으 내리시나 죽어도 잇지 못하링로다”
“다름이 안이라 작야에 달고 하 막끼로 여차여차한 것을 짓고 여ㅅ차히여ㅅ차히 꿈을 꾸어 강서방님과 마주 붓드록 울다가 내처 우는 소리를 드르시고 오세서 약시약시히 되여서 오날 이갓치 되엿스니 이 은헤를 엇지하면 만분지일이라도 갑소”
말이 채 끗치지 못하야 리감사가 집팽이로 문을 치며
“이애드라 미혼전 신랑신부가 무슨 이약이냐 필성아 어서 나가 공사를 보와라 허허”
필성이 깜짝 놀나며 송이에 손을 잡고 작별하니
“원수에 리별 별자 또 리별이 되는구나 이별 이ㅅ자 미워 마라 이 갓흔 리변 이ㅅ자는 경사에 리별이라 그 뉘라서 당해 볼까”
송이가 필성의 손을 흔들며
“인제는 우리 원이 업거니와 부탁하오 부탁하오 래일 내여놀지라도 공사에 조심하오 항여나 실수하시리다”
필성이 웃고 대답하되
“부탁한 말 명심불망할 꺼시니 하로 밧비 장인 장모 오시도록 주션하오”
만넉산 느진 안개 태양에 스러지듯 얼골에 가득하던 수색이 일제히 버서지고 희색이 가득하야 총총 작별하고 물너스나 하여간에 리물이라 셥셥한 마음은 업지 안는 모양이러라
허판서는 김진사를 옥에다가 가두고 딸을 차저 드려논 후 방송하마 하나 이때는 일이 어동어서간에 틀인지라. 김진사 처음에는 두려하다가 나종에는 악이 나매 두려울 것 업시 말을 막한다
“내 딸은 죽엇슨즉 나를 죽이던지 살이던지 대감 마음대로 하시오”
하니 허판서 더욱 로하야
“아주 옥귀신을 맨들니라”
하고 가두더니 허판서가 범남한 마음을 먹다가 발각이 되여 북부를 당한 후 조졍에서 허쎄에 삼족을 멸하고 문인은 죄지경중을 마련하야 중한 자는 교도하고 경한 자는 원도에 배ㅅ치를 하는데 김양주는 교를 당하엿더라
또 김진사를 사실하야 보더니 됴정에서 운운이 김과쳔이 비록 허가 주션으로 과쳔을 하얏스나 돈으로 한 거시요 딸을 달나 하는 거슬 주지 안이하고 오륙삭을 옥중에서 고생하얏슬 적에는 관게가 업다 하고 또 리감사가 김모는 허가와 관게 업는 사실을 드러 변명서를 조정에 올니니 조정에서 의심 안이하고 무죄방송하는지라
김진사 턴은을 축수하고 옥문을 나서니 리부인이 벌서 옥문에 기다리는지라. 반기여 갓치 사관으로 나와서 서로 붓들며 일장통곡하고
“만일 채봉이가 고집을 안니 세고 허가와 결친하던들 화를 면치 못하얏스리니 이런 다행이 어대 또 잇소 그러나 아모리 부녀지간이라도 나는 채봉이 볼 낫치 업소구료”
“차역운수요 피역운수라 왕사는 물론하시고 평양으로 내려가서 채봉에 몸이나 빼낼 도리를 합시다”
하고 즉시 도보로 발졍하야 열흘 만에야 평양을 득달하야 추향에 집으로 오니 추향모녀 반기여 마지며 인사를 하는데 김진사 위션 채봉에 말을 문는다.
“아가ㅅ씨 잘 잇는냐”
“네 잘 잇슴니다”
하고 기간 강씨와 만나던 말이며 리감사가 몸갑슬 갑고 다려다가 둔 말을 일일히 고하니 김진사 내외 듯고 만심환희하야
“그러면 기간 아가씨를 못 보완니”
“리감사댁으로 드러가신 후에는 당초 외인은 남녀 물론하고 출립을 못 하게 하시므로 드러가 보옵지 못하얏슴니다”
김진사 내외 즉시 리감사 집으로 나가니 리감사 보고 일면이 여구갓치 반기며 별당으로 다리고 드러가 송이롸 갓치 보게 하니 사람이 너모 반가와도 눈물이 압흘 서는 법이라. 세시서 마주 붓들고 일장을 통곡 후 송이가 리감사 은택을 말하니 김진사 내외 이러 절하며
“대감 대간의 하해 갓은 은헤 백골난망이로소이다”
리감사가 껄껄 우스며
“어런 거시 다 전생에 보본하는 거신데 사소한 거슬 은헤라고 할 것 인나 족히 말할 것 업거니와 대관절 송이에 혼인을 하로 밧비 하라”
하고 길을을 택하야 리감사집의서 혼은을 지내게 하니 김진사 내외에 송덕은 이무가론이여니와 린리린읍까지라도 칭송하는 소래 귀가 압푸더라
김진사 내외 강필성을 보고 일변 깃부나 일변 붓그러운 마음이 업서서 김진사 말을 서슴으며
“이애 필성아 내가 너 보기 실로 면란하다마는 전사는 다 가운이요 로부에 망녕이니 조마음에 금도 미안이 역이지 마러라”
필성이가 처음 생각을 하면 미운 생각도 들지마는 이왕 지낸 일이요 또 신부를 본들 읏지 내색을 하리요. 이러 자리를 다시 하고
“이느 다 소서에 불미하믈 인연하야 되미오니 읏지 황송치 안이하오릿가”
“자네가 이러케 말하면 우리 내외에 허물을 말하미라 더욱 면란하도다”
하며 일층 사랑을 더하고 강필성 내외에 질기는 말이야 읏지 다 하리요. 차후 리감사 필성에 위인을 사랑하야 나라에 천하야 당하관으로 마니 지내엿더라.
저작자 가로되
“평양에 추풍감벽곡이 류전하미 오리되 그 실사는 업고 감별곡만 잇스니 비유컨대 실사는 뿌리요 감별곡은 열매가 되믈 애석하온 지 오래다가 이저 문채에 천단함과 필법에 로둔함을 도라보지 아니하고 혹 듯기도 하고 혹 책자에서 본 거슬 참작하야 한 뿌리를 맨드럿스나 가위 우수마별이라 읏지 붓그럽지 안이하라요. 열람하시는 동포 자매는 행물후초하심을 바라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