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를 품은 작약 열매
2024. 8. 21
역대기하권 14장~16장
지혜서 10장~15장
(2역대 16,9)
주님께서는 당신께
한결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시려고,
온 세상을 두루 살펴보고 계십니다.
(지혜서 10,1~2)
세상에서 처음으로 빚어진
조상, 홀로 창조된 그를
지혜가 보호하고 그가
지은 죄에서 구해 주었으며
그에게 만물을 통치할
힘을 주었다
묵상ㅡ
주님께서는 온 세상을
두루 살펴보고 계신다.
세상 한복판에서
당신께 한결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서 용기를 주시려는
거다.
군중 속에서 진주를
골라 더 빛나거나
더 심지가 굳도록
상(용기)을 주신다는
뜻일터다.
버스터미널이나
서울역 앞에 가면
고개를 기웃거리며
주변을 살피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어디 멀리 다녀오는
자식을 마중나왔거나
연로하신 부모님을
맞으러 나왔을수도
있으렷다.
목이 빠지게 내부모,
내새끼, 내사랑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그 많은 인파속에서
족집게 도사처럼 용케도
찾아내서 귀하게 반긴다.
주님께서도 그러실테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아니 수많은 백성들이
있지만 그 중에 당신께
한결같은 마음인 당신
사람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데도 주님은
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며
기어이 찾아내신다.
두리거리시며 찾으시는
주님의 눈에, 내가
선택되어 픽업당한다면
얼마나 흥분되고
감격스러울까 싶다.
그분 눈에 들기만 하면
지혜자체이신 주님께서
보호해주시고 구해주시며
구원의 길로 잘 인도해
주실테니 말이다.
이쯤에서 지혜서와
연결시켜본다.
(지혜서 10,1~2)
세상에서 처음으로 빚어진
조상, 홀로 창조된 그를
지혜가 보호하고 그가
지은 죄에서 구해 주었으며
그에게 만물을 통치할
힘을 주었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좋다좋다, 구할것은
지혜뿐이라며 말은
무성했지만, 이렇게
보호하고 죄에서
구하고 만물을 통치할
힘까지 주었다고 하니
놀랍고도 경이롭도다.
선조들을 이끌어준
지혜,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준 지혜,
팔려간 요셉을 구하고
이집트재상까지 올라
야곱집안의 후일을
도모하게 했던 지혜,
우리가 읽어왔던
구약통독의 역사가
지혜의 도움안에서
펼쳐졌다는 것이
전혀 다른 관점으로
와 닿았다.
참으로 참신하달까?
역대기하권과
지혜서의 조합 역시
오묘하고 찰떡궁합처럼
잘 맞아 보인다.
그래서 지혜서를 같이
읽으라고 했던가?
하느님 =지혜
하느님과 지혜.
또는 하느님 그리고 지혜,
뭐 이런식으로라도
엮어서 의미화하고
싶은 이 충동적 발상,
어찌 하올까나!!
주님,
수많은 인파속에서
애타게 자기사람을
찾던 누군가의 모습에서
당신께 한결같은 마음
한 자락 찾으시려
두루 살펴보고 계신
주님의 모습이 투사되옵니다.
그런 찡한 장면이,
주님과 나 사이에도
일어나기를,
그리하여 지혜이신
주님과 함께 평생
보호와 사랑, 힘을
받으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 저 여기 있어요.
바쁘신데 마중을
나와주시고,
(착각이래도 할수없음)
저를 찾아주시다니요.
큰 용기가 됩니다.
감사와 찬미, 영광을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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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피나의 성경통독 묵상글
98.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며 용케도 찾으신다(2역대 14장~16장/지혜10장~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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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지현 요셉피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