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9번째 우승 차지(라이엇게임즈)
T1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승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이에 LCK 공식후원사인 SK텔레콤은 온라인 응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바타 응원단을 선보였다. 점프AR앱 오픈 갤러리에 업로드된 응원사진 중 일부를 출력해 경기장 좌석에 배치하는 120여장의 아바타 응원단을 구현했다.
아바타 응원단을 비롯한 온라인 응원 문화는 무관중으로 치뤄지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관중의 열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게임에 참여한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아바타 응원단이 큰 힘이 됐다"면서도 "하루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팬들의 응원을 느끼면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MVP는 3경기 내내 활약한 '커즈' 문우찬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에 성공한 T1은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T1은 3스플릿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두 번이나 달성해 강자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T1과 젠지는 모두 정규 리그 14승 4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젠지 e스포츠가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드래곤X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롤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결승전 1세트는 '젠지 e스포츠'에게 유리하게 시작했다. T1이 규정을 위반해 밴 카드 두 장을 잃은 채로 경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T1은 경기 시작 4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T1은 이어진 2·3세트도 어렵지 않게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2020 LCK 스프링이 마무리된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는 2020 LCK 서머 승강전이 진행된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서라벌 게이밍'과 '팀 다이나믹스'가 총 2장의 LCK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2020 LCK 서머는 6월17일 개막한다.
"무관중 경기이긴 했지만 아바타 응원단이 있어 힘이 됐다."(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
아바타 응원이라니...발리 코로나19가 끝나서 경기도 보러가고 활기차게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