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집의 설계구조를 보는 것 같았다.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틀이라고 할 수 있는 자본주의의 부당성을 보면서 참 알아도 쉽게 바꾸기 힘든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사람의 행위, 노동을 사고 판다는 것. 사람의 시간을 사고 판다는 것. 참 간단하지만서도 정말 무서운 것이다.
사실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한시간이라는 시간으로 조건을 매기고 시간에 따라서 값을 준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행위인 것이다. 시간 안에 많은 인간의 가치들, 고귀한 것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무시한 채로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그 대가가 어마어마한 대가여야 하겠지만 그것도 아닌 값싸게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이 자본주의 체제가 정말 하나님이 흡족해하시는 체제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본가 몇사람으로 이용되고, 컨트롤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과연 또다른 바알로 인해 조종되는 삶이 아닐까?
마르크스의 소외론을 보면서 더 소유하는 자본가와 더 소외되는 노동자 사이의 삶의 질의 차이, 그 이질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어디서부터 시작한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 자본주의체제의 많은 문제점들이 보이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