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동 상권 '지각변동' 가시화
제일건설 센트럴파크 이달말 개점·롯데마트 착공 등 '불꽃' 경쟁
전주시내 북부지역의 중심인 송천동지역의 상권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 중 기성실적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경기도와 대전 지역에 신규 아파트 보급에 나서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건설업체로 자리매김한 제일건설의 센트럴파크 상가가 이달 말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
여기에 전주시내 중 유일하게 대형마트가 들어서지 않아 중·소형 마트들의 안전지대로 분류됐던 이 지역에 롯데마트 송천점이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존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비롯 메가월드, 하나로마트, GS마트 등으로 구성된 송천동 상권에 센트럴파크 상가, 롯데마트가 추가로 들어섬으로써 유통업체들의 불꽃 튀는 마케팅 전쟁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송천동 지역은 최고의 자연환경과 교육환경, 최적의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개발과 공단인접으로 인한 인구유출로 조금씩 상권이 위축됐었다.
하지만 최근 송천지구와 오송지구의 개발에 이어 35사단 이전계획으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뤄지면서 차츰 상권이 회복세를 보여 유통업체들의 호재로 작용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센트럴파크 상가에 이어 롯데마트가 문을 열 경우 전주북부지역 상권의 지각변동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달 말 오픈 할 예정인 센트럴파크 상가는 국내 최고 수준의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을 갖춘 호텔식 복합 스포츠센터와 유럽풍 테라스 거리, 최고급 상가시설들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업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통업체의 사각지도로 분류돼 왔던 송천동 지역에 센트럴파크 상가와 롯데마트가 입점을 하게 되면 이 지역 상권에 큰 변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