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네번째 토요일, 붓다스쿨 서울캠퍼스에서는 7회차 <가려뽑은 입보살행론 특강 >이 열렸습니다.
이번 주제는 제 6품 <인욕바라밀> 입니다.
여전히 무더운 날씨 탓에 평소보다 참석 인원은 조금 적었지만 스님 가르침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은
더위에 결코 지치지 않았고, 오랜만에 만나는 법우님들은 반갑게 인사도 나누면서 정답고 행복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오늘의 강의 주제인 <인욕바라밀>은 보살의 수행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주제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말 크게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빈스님께서는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분노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하시면서,
- 분노에 대한 정의와 발전 단계
- 분노의 3 요소와 3요소를 다스리는 방법
- 분노에 대한 사유주제 7가지
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시간의 내용은 분노의 본질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노는 시한폭탄이자 방화범으로 분노가 터지면 나와 주변의 모든 공덕을 모두 태워버리는 최악의 악업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노는 갑자기 확 터지는 것이 아니라, 반감 – 짜증 – 분노 – 해악 의 단계로 커지는데,
<인욕바라밀> 에서는 우선 분노가 외부로 표출되어 해악을 끼치는 것부터 예방하는 것이 수행의 기본 목표입니다.
또, 분노의 3요소는 불만, 불안, 우치 인데 이를 각각 땔감, 산소, 온도에 비유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들 3 요소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불만은 절제를 통해, 불안은 명상을 통해, 그리고 우치는 지혜로써 다스려야 하는데
이는 곧 ‘화를 내는 것이 정당하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다스리는 것으로써 가장 어렵기 때문에 인욕바라밀에서도 상당부분이
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둘째 시간에는 분노에 대한 7가지 사유를 통해 분노를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자연재해와의 비교를 통해 분노에 실체가 있다는 착각에 대해 말씀하셨고,
번뇌에 사로잡히면 몰상식해져서 화를 내고 남에게 해를 끼친다고 하셨습니다.
또, 가해자와 피해자로 비유하시고 가해자가 해를 끼쳤지만 그 역시 분노에 휘둘린 것이고,
그가 막대기로 때려서 아픈 내 몸의 취약함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가해자가 분노를 일으킨데는 여러 조건이 있지만 피해자인 내 업의 역할도 크다고 하셨습니다.
결론으로 분노로 인해 해악을 당했을 때, 인욕바라밀의 수행자로서 가해자의 마음을 살펴보고 그가 어떤 상태인지를
지혜로써 분석할 수 있다면 수행자는 분노에 분노로 대응하지 않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인욕바라밀 수행을 닦을 수 있으니 가해자는 또한 스승이기도 하다고 하셨습니다.
보살 수행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인욕바라밀 수행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분노를 해소하는 인욕수행을 잘 수행한다면 그만큼 전체적인 수행의 크기가 커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해악이 큰 번뇌가 분노라고 생각해왔고, 가장 다스리기 어려운 번뇌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조금이나마 분노를 바르게 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게 화를 내는 그들에 대해 인내함으로써
나는 도리어 악업을 정화할 수 있지만
분노를 일으킨 그들은 지옥에 가서
오랫동안 고통을 받게 된다네. (입보살행론 6:48)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가해자이고
그들은 나에게 은혜를 가져다 준 것인데
비뚤어진 마음이여
어찌하여 그대는 그들에게 화를 내는가. (입보살행론 6:49)
첫댓글 🙏🙏🙏
감사합니다 _()()()_
스님의 강의를 다시 생각나게 해주시는 정확한 요약 후기.
감사합니다. _()_
법우님,
잘 정리해주신 후기를 읽으니, 다시 한번 분노에 대해 사유하게 됩니다.
올바르게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어제 보살 수업 특강 내용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법우님 _()_
나무아미타불 _()_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_()_
나무아미타불 _()_
스님 강의를 다시 듣고 있는 듯한 자세하고 친절한 후기 감사합니다.🙏
보살수업 후기 감사합니다.
복습하는 기회가 되어 감사드립니다 _()_
수업 후기 감사합니다.
잘 정리해주셔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요약본을 듣게되는 것같네요. 감사합니다 법우님 ()()()
어제의 법문 내용을 리마인드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법우님_()_
중요한 스님의 법문을 다시 상기할 수 있어서요.기분좋은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