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의 의미
대한민국의 전신인 이씨조선 백성들은 오래 전부터 예의범절을 잘 지킨다하여 외국인들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朝鮮 백성들은 밥은 굶더라도 예의범절은 꼭 지키려 하였기에 스스로 동방예의지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신분과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예의를 벗어난 행동을 하는 자를 상놈이라 하며 비하하는 풍속이 있었다. 그런 국민들이 세계 10대 경제부국이 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예의를 벗어난 행동을 예사로 하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부국 코리아의 많은 국민들이 여름 휴가를 해외 유명 휴양지에서 보내고 있는가 하면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품 옷, 가방, 장신구는 물론 고가 자동차와 최고급 향수, 양주의 주요 소비국가로 분류된지 제법 오래되었다. 이런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국민이라면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고 선진 일등국민이라는 칭송을 들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실상은 "어글리 코리안"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선진국민 답지않은 행동을 부끄럼 없이 행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개탄스럽다.
시시콜콜 문제를 지적할 필요도 없이 일상에서 거의 매일 행하는 악수 하나만 보더라도 제대로 행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만나고 헤어질 때 인사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악수예인데 올바른 악수의 자세와 방법을 몰라서인지 그저 손을 맞잡고 흔들기만 하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지난 국회에서 국정연설을 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입·퇴장하면서 의원석을 돌며 악수를 청했을 때 응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을 국개(犬)라고 부르는지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제대로 악수하는 소수의 국회의원들이 있긴 했으나 상당수가 고개를 돌린 채 또는 시선을 엉뚱한 데 두어 아예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악수를 응한 사람 중 일부는 앉아서 손만 내밀거나 손끝만 살짝 쥐는 등 아주 몰상식하고 예절을 한참 벗어난 모습을 보고 한심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여성의원 중엔 그냥 앉아서 악수를 하는 경우가 몇 있던데 대통령은 이성친구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악수자세를 보며 악수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반적인 악수예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아시다시피 악수는 중세 이전부터 기사들이 오른손을 맞잡아 흔듬으로 싸울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인사법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므로 악수할 때는 꼭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범절이 있다.
악수를 할 때는 반드시 고개를 들고 상대를 응시해야 한다. 눈은 다른 데 두고 손만 잡는 것은 상대를 무시하거나 적개심을 가졌다는 표시가 된다. 또한 눈을 마주치지 않는 행동은 뭔가 좋지않은 마음을 숨기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행위이기도 하다
손을 맞잡을 때 너무 꽉 쥐거나, 전혀 쥐지 않고 손을 편 채 상대방이 잡도록 유도하는 악수는 큰 결례이며 결코 해서는 안되는 악수이다. 악수를 청하는데 받아주지 않는 건 적대감의 표시이거나 상대를 무시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악수는 자신이 왼손잡이이더라도 반드시 오른손으로 해야하며, 서로 적당한 세기로 맞잡고 두세 번 아래 위로 흔드는 것이 기본이다. 이것은 내 옷소매 안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표시하는 절차에서 비롯되었다. 맞잡은 손에 힘을 너무 주거나 힘을 빼서는 안 되며 너무 오래 잡고 있는 것도 결례이다. 2~3초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악수를 한 후 상대가 보는 앞에서 손을 닦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위이다. 악수를 청해 온 상대는 서 있는데 앉아서 악수하는 것도 예법에 크게 어긋난다.
여성이라면 남성의 악수를 앉아서 받아도 되지만 남성은 반드시 일어서서 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악수를 청했을 때는 누워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어떤 여성이라도 서서 악수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법이다. 국회의 경우 앉아서 악수한 다수의 민주당 여성의원은 남성과 여성이 아닌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관계라는 것을 인식해야 했었다.
윗사람과 악수 시, 절을 하면서 머리를 수그린 채 악수하지 않고 머리를 들고 눈을 보며 악수해야 한다. 그리고 어른과 악수한다고 해서 두 손으로 잡는 것은 순 한국식 예법이니 외국인과 악수할 때는 절대 삼가해야 한다. 추울 때라 할지라도 장갑은 벗는 것이 예의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미용장갑은 벗지 않아도 되며 남성도 예식용 장갑은 벗지 않아도 된다.
악수는 윗사람이 먼저 청할 때 응해야 하며, 남여간에는 여성이 먼저 청하는 것이 기본이다. 악수를 한 상태에서 인삿말 외에 긴 이야기를 늘어 놓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또한 인사말은 손을 놓고나서 말하는 것이 기본이나 근래에는 상호 친밀감의 표시로 보기도 한다.
알고보면 아주 쉽고 간단한 악수예이나 예절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동창생들 식사 자리에 갔을 때, 늦게 오는 친구와 악수를 할 때에도 나는 반드시 일어서서 눈을 마주치며 악수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앉아서 손만 내밀거나 다른 짓을 하면서 악수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국회에서 민주당 국개들의 모습도 그랬다.
국개가 아닌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면 악수 예절부터 바로 익혀서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