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첨으로 이 시간에 까페 접속했다가 회원님들이 '디아잡은전술'이란 전술 언급을 많이 하셔서 과연 뭘까 하고 살펴보았습니다.
3백에 더블보란치...제가 예전에 '디아블로 전술에 관한 고찰'이란 글에서 언급을 했었지만 디아블로 전술의 극약입니다. 디아블로 전술은 득점 중 90%이상이 중앙돌파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4백은 당연히 디아블로 전술을 막을수 없습니다. 공격수 3명이 대쉬해 오는데 아무리 슈퍼능력을 갖춘 수비수2명이 있다 해도 막기란 불가능하죠. 그러나 3백에 또 더블 보란치까지 갖추었으면 못 막는것이 이상할 것입니다. 그래서 전술만드신분(우화정인%윤님)도 최강의 전술이란 언급없이 디아잡는 전술이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아직 전술내 구체적인 선수전술을 살펴보진 못하였지만 그래도 참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드네요.
그리고 '디아잡은전술' 상대편 투톱이나 원톱이 돌파형스트라이커인 팀을 만나도 잘 통할듯 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지만 양 윙의 활발한 돌파후 크로스에 의한 헤딩슛 전술을 사용하는 팀에게는 재미를 못볼것 같구요.
CM03/04에서 2D화면을 보면 양 윙들이 돌파를 하다가 수비수를 제친 상황에서는 거의 대부분 골대근처까지 와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직접 슛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이유로 3백전술을 사용시 양 윙 사용전술에게 많이 결정적 상황을 허용하겠죠.
디아블로 전술은 제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3명을 위한 8명'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양쪽 윙이나 윙백들이 존재하고 전술상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를 걸어놔도 수비에서 공격 전환시 돌파를 하는것이 아니라 공미나 투톱에게 바로 킬패스를 하죠. 이부분이 상당히 아쉽더라구요. 제가 맨유를 즐겨하는 관계로 맨유의 경우를 언급하자면 C.호나우도는 디아전술을 사용시 한시즌 10골 10어시 정도를 기록하는데 10골은 프리킥득점에서 대부분 나고 중앙선 우측 구석 부근에서 찔러주는 패스로 10어시를 하더군요. 즉 윙어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전술이 디아블로 전술입니다. 거의매일 똑같은 경기를 보자니 금방 심심해져 버리는 전술중 하나이구요.
디아전술전에 한창 유행(?)했던 벡스님의 4-2-3-1 또는 4-1-3-2 전술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4-2-3-1은 실점없이 필요한 한두골로 승부를 마감하는 전술입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 입장에선 많이 답답하죠?^^ 수비형미필의 뻥슛...ㅡ.ㅡ 승률은 상당히 높은 전술임에도 적은 득점, 뻥슛으로 급한 성격의 저에게는 안 맞았습니다.
4-1-3-2전술은 선수들의 능력을 제일 잘 이끌어낸듯한 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무난한 전술로 기억을 합니다. 선수배치는 디아블로 전술과 같습니다만(선수개인 세부전술은 제외) 양 윙의 화살표를 위로 끌어올리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디아전술과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득점과 실점을 경험하게 해줘서 재미있게 한 전술로 기억합니다.^^
전 현재 맨유로 4-4-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수전술은 가장 무난하게 또 역할에 맞게 상식적으로 체크를 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선수구성은
-----------------앙리-반니-----------------
레이예스-디알레산드로-하그리브스-C.호나우도
존네벨드-루시우-리오-다니엘
-------------------프레이------------------
대충 이렇게 사용해도 선수빨이 워낙 좋은 관계로 매 경기 평균 3:0으로 이깁니다.
디아블로 전술보다는 득점이 적지만 안정된 수비를 보여줍니다.3백을 사용하는 회원분들은...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드필더나 공격수를 4백보다 한명 더 사용할수 있고 상대의 투톱전술을 무력화 시킬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사용하시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3백전술이 4백전술보다 더욱 수비적인 전술인데도 CM상에서는 3백이 많이 약합니다. 비과학적인 측정(유추...ㅡ.ㅡ)방법으로 까페 회원님들 중 70% 이상 분들은 강한팀에 뛰어난 선수들을 사용하는 관계로(당연히 양 윙들도 수준급 능력을 보이는 선수를 사용하시겠죠)3백 전술은 약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한국국대는 아직도 3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영표와 송종국이라는 뛰어난 윙백을 보유함으로써 3백의 단점들을 많이 커버하죠. CM도 역시 어쩔수 없이 게임인 이상 찰떡궁합이라던지 유기적인 호흡을 기대할 수가 없죠. 그리고 03/04에서는 DMR/DML전술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더군요.
CM...인공지능의 뛰어남과 인공지능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은 승부는 선수빨에서 70%는 먹고들어간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머지 30%인 전술적인 측면으로 70%인 선수빨 측면을 이겨보려는 여러 회원님들이나 유저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CM의 전술들이 지금까지 발전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글을 정리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쓴글인데 읽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CM3때 2시즌을 돌리며 제가 직접 전술을 만들어 치루었는데 두 시즌 모두 35승3무(프리미어리그)라는 성적을 올렸었습니다. 그때는 '아 나도 전술을 잘 만드는 구나'며 자신감을 비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선수빨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PS2:제 글에 언급한 벡스님과 우화정인&윤님께...님들 전술에 태클이 아닙니다. 그리고 전술을 잘 사용했었고 한번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두분의 뛰어난 머리(?)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PS3:저의 선수영입방식은 일단 한 시즌전 전술을 만들거나 다른 회원님들의 전술을 가져와 그 위치에서 최상의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한 포지션당 2명 정도 데려오곤 합니다...(프리미어 리그는 한 포지션당 2명도 부족할때가 있죠. 부상이라도 당하면...ㅡ.ㅡ)대부분 회원분들이 그러시겠지만...실축에서의 첼시같이 무분별 영입은 지양합니다...ㅡ.ㅡ 월급의 압박도 견디기 힘들죠...ㅡ.ㅡ
첫댓글잘 읽었습니다^^ 전 4-1-1-2-2나 4-4-2쓰는데 씨엠의 인공지능이 아직도 별로 놀랍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4백이 실축에서도 저리 쉽게 뚫릴까.. 공이 자기 앞으로 또르르 굴러오는데 멍하니 보고만 있을수 있을까.. 개인의 기술과신체적 특징은 잘 표현한것 같은데 결국 경기의 흐름은 실수와, 개인 개인의 역량이라고
전 중앙미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가장 보고 싶어요. 4-4-2써도 중앙미들이 어느정도 서로 커버플레이를 해야 다양성이 있는데 그러지를 못하니 4-1-3-2로 많이 치우치는 경향이 있죠. 뭐, 저는 그래도 4-4-2를 씁니다만-_-;; 암튼, 중앙미들진의 유기적인 움직임!! 현대축구를 CM에서 보았으면 해요!!
쓰리백 좋아요. 단 님 말씀처럼 DM이나 수비능력 좋은 애들을 쓴다는 가정하에..DMR DML자리에 놓고 화살표 올려줘도 좋구요, MR, ML자리에 놓고 보통 성향으로 해줘도 좋아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4백보다 실점이 적다는..근데 저 위치 소화해낼 선수가 그리 많지는 않을 듯..공격력도 웬만큼 있어야돼서..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전 4-1-1-2-2나 4-4-2쓰는데 씨엠의 인공지능이 아직도 별로 놀랍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4백이 실축에서도 저리 쉽게 뚫릴까.. 공이 자기 앞으로 또르르 굴러오는데 멍하니 보고만 있을수 있을까.. 개인의 기술과신체적 특징은 잘 표현한것 같은데 결국 경기의 흐름은 실수와, 개인 개인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구요.. 전술은..그냥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위치에 선수들을 배치할수 있을까 하는겁니다. 디아블로는 그것을 역이용한 전술 같군요. 4백에서 윙백의 지역방어, 센터백의 맨마크때문에 중앙미들이 수비수가 안붙게 되는 전술.. 누가 만들었는지 참 영리하네요.
4-2-3-1은 아직 안써봤지만, 정말 언젠간 꼭 써보고 싶은 전술이구요.. 음..저는 실축과 같은 그러한 환경에서 전술을 짜보고 싶네요. 너무 큰 바램인가^^;;
CM 을 차츰 하면서 전술에 대한 고찰을 더욱 많이 하는것 같군요. 저도 지금 수많은 전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4-1-1-2-2 기 현재 매우 효과적이 더군요.
전 중앙미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가장 보고 싶어요. 4-4-2써도 중앙미들이 어느정도 서로 커버플레이를 해야 다양성이 있는데 그러지를 못하니 4-1-3-2로 많이 치우치는 경향이 있죠. 뭐, 저는 그래도 4-4-2를 씁니다만-_-;; 암튼, 중앙미들진의 유기적인 움직임!! 현대축구를 CM에서 보았으면 해요!!
글 잘읽었습니다. 저..전 왜 이렇게 말을 못쓸까요??ㅡㅡ;
흠...근데....제가 쓰리백에 DMR/DML써봤는데 꽤나 잘 통하던데....34승4패 10실점으로 우승한적도 있습니다....좌우 센터백을 좌우로 찢으면서 선수마킹하고 중앙센터백은 지역방어 쓰리백모두 극단적 수비 걸고 하니 잘되더군요...득점도 실축에서 만큼 나고..(단지 미들진의 뻥슛이 짜증날뿐...)
쓰리백 좋아요. 단 님 말씀처럼 DM이나 수비능력 좋은 애들을 쓴다는 가정하에..DMR DML자리에 놓고 화살표 올려줘도 좋구요, MR, ML자리에 놓고 보통 성향으로 해줘도 좋아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4백보다 실점이 적다는..근데 저 위치 소화해낼 선수가 그리 많지는 않을 듯..공격력도 웬만큼 있어야돼서..
오 잘 읽었습니다. 4-2-3-1에 대한 평 공감했습니다 ^^
전술트레이닝/9868 날짜:2004/03/23 21:45
윤님의 전술은 상당히 좋죠.. ^-^ 득점 루트도 다양하구요.. 보고 감독먹었던 전술 - -;
저랑 비슷한 생각...이신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스크램젯의 분석은 역시 없으시군요[털썩]
갠적으로 cm3까지는 90% 선수빨 10% 전술빨이었다면 cm4로 넘어오면서 70%-30% 구도가 갖춰졌다고 보게 되더군요... cm3에서의 맨유, 밀란, 뮌헨, 유베 이기기는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