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 (슥 12:10-11)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me)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獨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長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
“And I will pour out on the house of David and the inhabitants of Jerusalem a spirit of grace and supplication. They will look on me, the one they have pierced, and they will mourn for him as one mourns for an only child, and grieve bitterly for him as one grieves for a firstborn son.”
☞ (슥 12:10-11) 은혜와 간구의 영을 부어주리라.
① 이 말씀을 읽어보면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의 ‘그를’은 영어로 ‘me’ 곧 ‘나를’이다. 유대인들이 창으로 찔렀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들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후 2000년이 되어간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금도 그들은 예수님을 찌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완악한 유대인들에게 큰 애통의 날이 올 것을 본문은 예언하며 깨우쳐주고 있다.
② 10-11절에 ‘애통’은 4번, ‘통곡’은 2번 나온다. 이어서 12-14절에서는 ‘애통’이라는 말이 처음에 한 번만 나오지만, 애통을 ‘족속별로 따로 한다’는 말은 무려 9회나 나타난다. 주님이 재림하시기 직전에 유대인들에게 큰 애통, 곧 큰 회개가 일어날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③ 이것은 바울이 예언한 바,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blindness/hardening)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롬 11:25-26a)라는 말씀과 상통하는 말씀이다.
④ 그런데 중요한 말씀은 ‘은총과 간구하는 영을 부어주리니’라는 말씀이다. 여기의 ‘심령(心靈)’이란 영(靈)이다. 그런데 누구의 영인가가 중요하다. NIV나 KJV나 RSV 등 거의 모든 영어성경들은 ‘spirit’이라고 하여 ‘사람의 영’으로 번역했으나, NASV는 Spirit, 곧 ‘성령’으로 번역하였다. 그러니까 그 전에는 이 영을 부어주시지 않았다는 말씀이 아닌가! 만일 이 영이 사람의 영이라면 다른 사람의 영을 나에게 부어주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내 영을 내게 부어주신다는 말인데, 이미 내게 있는 영을 나에게 부어주신다? 이는 맞지 않는다.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해야 이해가 된다.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니(출 7:3,13,14 등 13회나 나타난다.) 그가 회개하거나 모세에게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거역하는 행동을 하다가 멸망하였다. 인간의 마음은 다 완악하다. 성령이 오셔야 비로소 온유해지고 하나님께 순종한다.
⑤ 바울은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살후 3:2)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간구도, 회개도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은 그토록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어도 종내 믿지 못하고 반역을 일삼다가 광야에서 태어난 새 세대를 빼고는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완악하다. 특히 사람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욱 완악해진다. 주님의 재림의 시간이 더욱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어리석은 자들은 ‘7년 대환난’ 타령을 하면서 환난 전에 들림 받는다는 거짓말을 가르쳐 신자들을 방심하게 만들면서, 아직은 ‘대환난’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환난은 이미 시작되었다. 계시록 마지막 장에서 주님은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계 22:11)라고 말씀한다. 그 날이 눈앞에 와 있다. 깨어서 의를 행하고 기도에 힘쓰며, 말씀에 귀를 기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