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주얼리·제품 재판매 시장, 2조 8천억 원 육박
1회 평균 재판매 가격 159만원... 금값 상승으로 최고치 기록
월곡연구소 ‘금 주얼리/제품 보유 소비자조사 2023’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하 월곡재단)이 주얼리 구매자를 대상으로 ‘금주얼리/제품 보유 소비자조사 2023’, ‘금주얼리/제품 재판매 소비자조사 2023’ 리포트를 발표했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 리서치센터가 3년 만에 시행하는 해당 조사는 국내 소비자의 금 주얼리/제품 보유와 재판매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금제품 구매율은 3.7%를 보여 2020년 조사 대비 1.5%P 증가했다. 조사시점 기준으로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6명(61.7%)은 금 주얼리를, 3명(28.1%)은 금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금제품 구매는 2020년 조사(21.5%) 대비 6.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이어 금년 상반기 경제 불확실성 확대, 경기 침체 우려로 금값 상승이 이어져 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의 금 구매 가격 부담은 커졌으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보유하고 있는 금 주얼리/제품 소재(중복응답 포함)는 ‘18K 금(45.2%)’, ‘14K 금(21.1%)’로 이전 조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4K 순금(36.9%)’은 지난 조사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24K 순금 보유자는 평균 13.30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국내 소비자 순금 보유 총량은 약 791.6톤으로 추정된다.
24K 순금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반지(76.3%), 목걸이(59.4%), 팔찌(48.9%), 골드바(6.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의 금 주얼리/제품 재판매 시장 규모는 약 2조 7,991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11년 전 조사 대비 -30.6% 감소했다.
반면, 치솟은 금값의 영향으로 1회 평균 재판매 가격은 1백59만 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금의 재판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매 이유로 ‘금 가격이 올라서’가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전 조사(19.7%) 대비 상승했다. 최근 거시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재판매 주된 거래 수단이었던 현금의 직거래는 44.0% 이전 조사 대비 -21.0%P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 특징적이다. 반면, 계좌 이체(32.3%)를 통한 현금 거래가 많았고, 주얼리 교환(23.7%)의 비율도 증가했다.
재판매 경험자의 과반 이상인 61.7%가 재판매 전 정보를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94.6%)’를 가장 많이 찾아보았고, 그다음으로는 ‘재판매 장소에 대한 정보(40.5%)’가 이전 조사(12.9%)대비 크게 증가했다.
장소 선택 이유에는 ‘신뢰감이 들어서(16.3%)’가 이전 조사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이 특징적이다. 재판매 장소의 신뢰성이 주요 요소로 부상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밖에도 재판매 조사에서는 금 주얼리/제품 재판매의 소재, 품목, 개수 등의 행태와 재판매 관련 탐색 정보 및 접촉 경로 대한 결과도 확인 가능하다.
본 조사 결과는 월곡재단 홈페이지(연구자료)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세한 보고서는 홈페이지에서 ‘금주얼리/제품 보유 소비자조사 2023’, ‘금주얼리/제품 재판매 소비자조사 2023’를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자료제공/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 금 주얼리 : 24K 순금, 18K 금(옐로우·화이트·기타), 14K 금(옐로우·화이트·기타)로 된 반지(돌반지), 귀걸이, 목걸이, 펜던트, 팔찌, 발찌, 헤어액세서리, 브로치, 넥타이핀, 커프스 버튼을 의미.
■ 금 제품 : 금 주얼리를 제외한 금괴(골드바, 미니골드바)나 금으로 된 장식품(거북이, 돼지, 열쇠, 골프공, 휴대폰 장식·고리, 기념패, 주화), 금시계 등을 의미. - 백금(플래티넘), 도금 제품은 제외